방송국과 드라마는 우리역사와 문화 보존과 동떨어진 영역이고 직군인가?
공중파 방송사 3사는 해마다 3.1절되면 삼일절과 관련된 뉴스, 특집 다큐, 어쩔땐 특집 단편드라마
관련 영화 방송하죠. 8.15도 그렇고 625도 그렇고 개천절 한글날 등등 말입니다.
뉴스에서는 왜놈들과 때놈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 훔쳐간다고
절기만 되면 연례행사마냥 앵무새처럼 떠들어댑니다.
그른데, 막상 각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사극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이건 뭐 전혀 아니올씨다입니다.
사극 드라마는 작가와 피디 등 제작진의 자유로운 창작권이 보장받아야 하기때문인지
사극이란 타이틀 그것도 대하사극, 정통사극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제멋대로 지들 꼴리는대로 고증해버리기 일수입니다.
이미 모든 작품들의 사극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에는
고증 개판에 역사왜곡을 질타하는 목소리로 도배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제작진은 대부분 무응답으로 대응하지만 가끔씩 자기 감정 제어못하는
fd 와 같은 노가다맨들은 "고증하는게 쉬운줄 알어? 니들이 해봐!( 예전에 천정명이 제대후
출연했던 세도정치시대 드라마)"하고 막가파식 분풀이를 하기도 합니다.
근데 솔직히 이게 핑계일수 밖에 없는게
고증에 드는 비용이나 가능여부를 좌우할만한 자료축적도
얼마든지 제작진이 마음만 먹으면 해낼수 있는거거든요.
시청자들도 100% 완벽한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재현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방송국측이 감당할 수있는 제작비 여건과 학계의 고증된 성과를 토대로 얼마든지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는 겁니다.
한예로 한국에서 발굴된 백제 투구를 가지고 한국과 일본이 드라마상에서 고증한 결과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아래사진은 실제 한국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투구 및 백제투구입니다.
가야 및 백제의 투구는 특히 왜국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왜국은 명치유신전까지
기본적으로 가야 및 백제 양식의 투구와 갑옷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죠.
일본에서도 백제와 가야 양식의 복사판 투구와 갑주들이 발견되는데 이것들은
당시 왜국에서 자체 생산한 것들이 아니라 백제와 가야인들이 건너간 이후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대략 한반도가 1~2세기 이상 시기적으로 앞선다고 합니다.
자 보세요. 위에것은 드라마 근초고왕때 케이비에스에서 고증한 백제 투구고 아래것은 엔에이치케이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이것말고도 4~7세기 왜국을 배경으로한 사극을 보면 도래인이 남긴 것들을
나름 훌륭하게 고증하여 일본시청자나 제3자인 외국시청자들이 이것을 보면 마치 이러한 양식의 갑옷 무기
부터 각종 의식주 문화가 왜국에서 발생한 왜국의 전통문화, 전유물인양 착각하게 만들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