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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0 00:39
[기타] 아시아, 아시아, 아시아
 글쓴이 : 갈루아
조회 : 1,500  

아시아라는 말도 원래는 현 터키 인근의 지방을 뜻하는 이름이었는데
 
서구인들의 지리적 발견이 증가하면서 중근동 동쪽의 세계도 동양으로 부르게 되는 관행이 자리잡게 된다는건
 
아시는분은 알거라고 봅니다.
 
재미있는건 고대에 아시아는 중근동이었지만 오늘날 아시아라고 하면 일반적인 이미지가
 
중근동보다 더 동쪽지역의 사람들이고 중근동은 별도로 middle east로 분류되고 있죠.
 
서구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인식하기 위해서 문명질서의 색채를 집어넣은 동양VS서양과 구분시키면서
 
문명이나 문화적 공통성은 무시한채 19-20세기 시절에 덜 개발된 지역을 총괄해서 부른게 '아시아적인' 이라는
 
느낌으로 사용됩니다.
 
일본으로서는 역사 내내 변방에서 놀다가 직접 서구문명과 접하면서
 
이런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으로 들어가자라는 탈아입구론이 지지를 받게 되는데
 
일본제국주의의 뒷배경 때문에 탈아론이 잘못 이해가 되는건 아닌가 하는 게 있죠.
 
언급했다시피 아시아라는 것 자체가 서구인들의 인식이고 Greco-Roman문명처럼 공통철학, 사상, 풍속을
 
공유하지 않은 나라들끼리 단지 서구와 대비되는 세계라해서 동양, 아시아라고 부르는것에 반발을 하는것이
 
자연스러운가 아니면 자기를 속이고 '아시아인'이라고 기만하면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와 무슨 운명공동체
 
인것처럼 구는게 바람직한가는 따져봐야 할겁니다.
 
사실 한국내에서도 아시아, 아시아라는 단어가 주는 함의가 이런 쪽으로 기울었는데
 
역사적 사례로 보면 중화주의, 대동아공영권등 일종의 제국지배질서를 합리화하기 위한 편한 술어로
 
아시아가 거론되고 있죠.
 
(최근 중공이 얼마나 아시아적 가치, 운명 이런거 떠들고 다니는가 보면 그 함의는 분명히 전달되었다고 봄)
 
 
엄밀히 말하면 한국은 아시아는 아니고 (문명, 문화적으로 아시아라고 묶이는건 억지라고 봄) (반면에 지리적 구분에서 유럽,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아프리카등과 같이 편의상 구분으로 아시아라고 묶이는건 현실적인 문제) 그냥 Korea일 뿐이에요. 남이 정해준 정체성에 신조를 가질 이유는 없다고 봄.
 
할리우드 영화, 북유럽 복지, 서유럽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쓸데없는 곳에서 아시아라는 범주를 정하고 아시아인거리는건 꽤나 자기위선적이라고 봅니다. 사실 서구문명이 친숙하지 말레이시아 전통춤이 친한건 아니죠.
 
한국도 어떤 의미의 탈아론이 필요하다고 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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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요 15-05-20 08:40
   
흔히 세계를 5대양 6대주이라고 하죠. 그런데 거기도 갈루아님이 지적하신 것과 같은 문제점이 있죠. 우리가 유라시아라고 부르는 거대한 대륙을 유럽과 아시아로 나눠서 세고 있죠. 무슨 바다로 나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육지로 뻔히 연결된 상황에서 이런식이니 참 웃기는 이야기죠. 차라리 유럽을 빼고 남극대륙을 집어넣는게 맞을 겁니다.
영웅문 15-05-20 10:11
   
아시안이 아시안이어야지 왜 탈아시아를 왜쳐야 하는지......
외친다고 아시아에 있는 대한민국이 서양으로 옮깁니까?
왜놈들이 하는 탈아론도 참 거북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도 이런 분이 계시네요.
     
아비요 15-05-20 10:37
   
탈아시아를 외쳐야 된다기보다는 아시아라는 것 자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가치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는 아시아와 달라가 아니고 아시아 자체가 허구라는 말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중국과 한국같은 주변국과 떨어져 나가려고 하는 것이 문제죠. 유럽이 따로 대륙인 이유는 문화와 인종이 달라서랍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요? 그정도 차이는 아시아내에도 몇개는 나뉠겁니다. 애초에 우리와 아랍인보다 아랍인과 유럽인이 더 가까운 관계죠.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관을 벗어날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옛날의 중화세계관에서 우리가 벗어났듯이요.
     
갈루아 15-05-20 17:03
   
물론 위에서 쓴 아시아라는 말이 허구다라는것이 논지의 취지였지만

여기에 부가적으로 개인적인 견해를 더 넣는다면야 전 탈아론 자체는 굉장히 세련된 이론이라고 보는 쪽이라서요.

한가지만 물어보죠.

아시아 특히나 개도국들과 운명을 같이 하다가 뜯기는게 낫겠습니까? 서구문명을 따라가는게 낫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탈아론을 말하면 입구론과 동급으로 이해를 하는데 어디까지나 탈아론은 미개한 아시아에서 벗어나자입니다. 더욱이 아시아라는 문명, 문화적 본질도 없는 마당에 아시아, 아시아인이라고 자기정체성을 삼을 이유가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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