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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1 22:42
[한국사] 임란 때 조선의 국격이란?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1,471  

간밤에 친구와 얘기 중에

그런 말을 하덥니다.

국격은 정치와 군사 두 가지가 받쳐줘야 한다는 전제로
임란 때 일본이 '명을 치게 길을 터달라'는 도발을 할 정도면
군사적인 면으로서 당대 조선의 국격이 그리 높지 않았다고 볼 수 있지 않는가

라 하였는데
군사를 따지자면
임란 직전에
 태평성대로 인한 정부의 해이함 + 수군 감축 + 육군의 북방 편향
등 때문에, 또한 일본의 병력과 신무기 보급, 전국시대로 쌓아 온 전략전술이라는
양국의 일시적인 군사력 변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도발이지
조선의 국력이 못 미쳤다고는 할 수가 없죠.

당대 일본은 기술이 부진하여
 대포를 배에 실지를 못 해서 매달아 쏘기까지 했으니싸요.

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생이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history2님 쪽지보내드릴라니까 안보내지네요. 아무쪼록 죄송하단 말씀을 올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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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내고환 18-03-01 22:48
   
태평성대로 인한 정부의 해이함 + 수군 감축 + 육군의 북방 편향 동감합니다 거의 200년의 세월 동안 큰 전쟁이 없었으니 우리는 여진족만 조심하자 ㅇㅇ 이런 생각이었을거 같아요
     
아스카라스 18-03-01 23:02
   
조정이 해이한 게, 일본에 갔다 온 사신들이
풍신수길의 의향이 심상치 않으니 전쟁을 대비합시다

풍신수길의 관상은 쥐같아서 그럴 용기가 없을 터
두 의견으로 나뉘었는데
선조가 후자의 말을 채택하고 안일했죠.
그러고 왜란이 터지자
왜군이 서울 앞까지 왔다는 전갈을 받기 전까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았죠.
의병과 장수들의 수성전과 결사전에
3배 10배 차이가 나는 왜군을 상대로 싸우다가 죽어나가는데도요.
나라 밖의 일에 무통한 시대상황에 따른 패악도 한 몫 했죠. 명황제도 조선이 수도를 털렸다 할 때 경악을 금치 못 하고, 강성한 조선군이 왜군에 밀릴 터가 있나 했으니까요.
          
자기자신 18-03-02 03:06
   
김성일의말만 믿은것도 아주큰 잘못이죠 선조가 ㅉㅉㅉㅉ 황윤길의말만 어느정도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아주 큰 폐해였죠
mymiky 18-03-01 23:46
   
국격이고 자시고..

기본적으로 히데요시는 조선뿐만이 아니라, 큐류나 필리핀, 인도까지
자기한테 항복하라고 어그로를 끄는 국서를 여기저기 보내었던걸 보면..

그냥 자기가 최고라는 망상장애자여서,,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돈다고 여겼던거 같습니다.

실제로, 국서에서 자기가 [태양의 아들]이라는등.. 중2병적인 문장도 있으니까요..
     
아스카라스 18-03-01 23:50
   
정말인가요?? 동남아에 천축국까지 도발한 건 처음듣네요.
          
촐라롱콘 18-03-02 00:17
   
류큐가 당시 일본 뿐만 아니라 명나라.. 심지어 조선과도 연이 닿던 나라라서...

히데요시의 의도를 명나라에 먼저 알리게 되지요!

물론 조선도 바로 직후 이를 명나라에 알리게 되어 조선이 일본을 인도하여 명나라로

침입할 거라는 명나라조정의 의구심을 어느정도 해소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히데요시는 마닐라의 스페인 총독부는 물론 당시 마카오와 인도 고아를 점거하던

포르투갈에도 서신을 보내 자기에게 복속하고 협조하라고 허장성세를 부리기도 합니다.
               
Shifteq 18-03-02 02:59
   
그때 부터 일본은 국제정세에 눈이 밝았던 걸까요..

마닐라의 스페인 총독부와 마카오와 고아를 점거하던 포르투갈의 존재를 알고 국서까지 보낼 정도면...
                    
shrekandy 18-03-02 08:43
   
일본은...조선한테 대마도 털리고 왜구가 명나라로 타겟을 바꾸고
그 이후 명나라한테도 털리자 동남아로 타겟을 바꿧다네요
뭐 나중에는 태국에서까지 일본 용병을 고용하죠

근데 솔까 해적질하다 우연히 밖의 세상을 접하게 된게 국제정세에 눈이 밝았던 거라 할수 있을란지 ㅋㅋㅋ

솔직히 일본은 역사 내내 거의 쇄국으로 일관하던 국가 아닌가요. 백제 멸망이후 줄곳 1000년 가량.

다만 허구한날 해적질하고 내전하면서 서로 죽이니 그걸 토대로 근대화가 이뤄졌으니 어이없을뿐.
shrekandy 18-03-02 09:15
   
임란 이전 명나라가 인식한 조선은 이랬죠

2월17일 정오에 왕씨 성과 송씨 성의 아찰어사 두 대인이 나를 예빈관에서 대접하고는 묻기를, "당신 나라는 무슨 장기가 있어서 능히 수나라, 당나라의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까?" 하므로, 내가 말하기를 "지모 있는 신하와 용맹한 장수가 군사를 부리는 데 방법이 있었으므로, 병졸 된 사람들은 모두 윗사람을 친애하고 장상을 위해 죽었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고구려는 한 작은 나라로서도 오히려 천하의 백만 군사를 두 번이나 물리쳤습니다. 지금은 신라, 백제, 고구려를 합쳐서 한 나라가 되었으니, 물산은 많고 땅은 크며, 재물은 넉넉하고 군사는 강성하며, 충성스럽고 지모 있는 선비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라고 하였다.
-<표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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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웃나라도 저렇게 평가했는데 히데요시가 걍 뻔뻔하고 무식한거죠...
Joker 18-03-02 15:40
   
훈족이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하고 승승장구 했다고 해서
훈족의 문명이 당시의 유럽 문명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고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서로마제국이 망했다고 해서 게르만족의 문화가
서로마제국의 문화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 없듯이
임진왜란 당시의 일본의 문명이 조선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겠죠.
다만 전투에 익숙하고 능했다고 볼 수는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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