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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9 09:19
[기타] 일본은 종이접기가 다양한데 ...
 글쓴이 : 옥수수수염
조회 : 4,496  

일본은 종이접기 종류도 다양하고 여러가지가 많던데 우리나라는 일제 감전기를 거치면서 전통적인 종이접기가 많이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우리나의 종이접기에대해서 잘아시는 분계시면 이야기좀 해주세요.. 아니면 우리나라 종이접기에 대한 책이라도 소개시켜주세요 알고싶네요. 우리나라가 손재주가 뛰어난데 부족하다고 생각하지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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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an 14-11-19 11:07
   
조선시대에 종이접기가 있었나요 조선시대엔 종이가 귀하다고 여겼는데 19세기들어 종이가 활성화 되면서 일제시대에 생긴걸로 아는데
     
햄돌 14-11-19 18:57
   
생활용품, 놀이용품, 무속 다양하게 활용했는데

이게 일제 거치면서 대부분 없어졌다네요


역사적으로 한국은 고유 재료와 기술로 만든 닥종이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종이문화를 구축했다. 종이를 재료로 해서 토속신앙과 제례의식에 쓰이는 용품은 물론 각종 생활용품, 교육 또는 놀이용품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집안의 창호지,벽지,장판지까지 생활속 종이문화를 꽃피웠다. 그 가운데 종이접기는 지혜지(딱지)나 칠교놀이에서 처럼 손에서 손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그러나 한국의 종이접기는 수많은 전란과 근대화 ,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종이문화유산이 유실되고, 종이문화 전승이 주춤하면서 함께 잊혀지는듯 했다.
Stormrage 14-11-19 12:33
   
일본은 일본식 종이인 화지가 종이접기에 좋기도 했고 오리가미라고 옛날부터 발달해오던거라ㅎ 중세 지방 특산품에 색종이도 있고 그랬죠.
.
일종의 기예라, 우리도 생활 속에 종이문화가 많았지만 작품 같은걸 접는 건 일본의 문화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중국은 접기라기보단 그냥 종이재료로 공예품 만들기)
모니터회원 14-11-19 16:42
   
한국은 책을 귀히여겨 종이로 장난치는걸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글씨연습할 종이도 부족하다는 인식인데 접고 맛보고 즐길 종이가 있을리가....
     
햄돌 14-11-19 18:56
   
머래 . .?
          
모니터회원 14-11-19 19:52
   
의견이 다르다고 이런식의 무시하는 태도는 좀 버리시죠?

우선 우리나라에 전통 지공예나 여러 종이문화가 있다는건 아는 사실이지만
종이접기 즉 오리가미에 대한 전래나 문헌은 접하질 못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종이공예와 종이접기는 다른 분야죠. 제작방법과 목적도 다르구요.

종이로 그릇까지 만드는 전통 지공예가 더 고차원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위에서 발제자가 말하신 종이접기와는 거리가 있어 언급을 안했고 지공예의 경우
파지를 재활용 하는 측면에서 발전한 것이구요.

위의 예로든 칠교놀이도 종이접기는 아니죠.
도형을 조립하는 퍼즐에 가까울 뿐입니다.

우리나라가 종이문화가 더 발전했고 사용량도 많다해도 대부분 서책을 만들거나
창호지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종류들이고 종이가 귀해 새까맣게 될때까지
종이에 글연습을 했다는 문헌을 심심치않게 접할수 있습니다.

지공예는 못쓰는 서책이나 파지를 이용한 재활용 과정에 옷칠등 가공을 한것이구요.

종이문화라고 한다면 다른분들의 얘기가 맞지만 종이접기에 대한 증거로는 보이지 않는군요.
mymiky 14-11-19 18:43
   
우리나라도 종이접기 문화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일본 화지가 유명하지만,, 옛날엔 고려지라고 우리나라 한지가 동아시아에선 가장 질이 좋고,
특산물이기도 했거든요.
중국황실에 공급되는 고급종이가 바로, 고려지였고,
일본의 겐지모노가타리에도, 주인공이 고려지에 러브레터써서 보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도 보유한 한국이 아닙니까?

한국의 종이접기를 다룬 책으론,저명한 제지역사학자 다드 헌터가 1933년 조선 땅에 다녀간 뒤 “한국은 색종이를 최초로 만들어 사용한 나라이고, 이를 봉투로 접어 최초로 사용한 민족이다”라는 말을 자서전
<나의 종이 인생>(1958)에 남겼습니다. 이 책에는, 당시에 다드 헌터가 서울 옥인동, 청운동, 세검정, 평창동 등지를 거닐며 한지 만드는 광경을 보며 찍은 수십 장의 사진들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노영혜 한국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은“본래 종이는 백제시대에 일본에 건네졌고, 옛날부터 종이접기도 우리나라에서 생활화한 문화였는데 현대 일본에서 더 부흥하는 걸 보고선 우리의 종이접기를 되살려야겠다는 마음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신문기사中)

다만, 근대 종이접기는 일본에서 부흥하기 시작해 세계에 널리 퍼졌는데, 그래서 종이접기를 뜻하는 일본말 오리가미가 세계 공용어가 됐죠. 국내에 소개된 종이접기 가운데 상당부분이 일본인 작품들이고 국내 창작품은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구요.

윗분들도, 에이-.- 우리나라에 무슨 종이접기 문화가 있었겠어? 하고 답변들을 다시는 것도 일종의 무지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없는 것과 내가 모르는 것과는 전혀 별개죠.)

종이접기는 아니지만, 종이로 이용한 우리나라 전통공예품인 지승공예(紙繩 工藝)는 종이를 좁다랗고 길게 잘라 엄지와 검지로 비벼 꼬아 노끈을 만들어 물건을 만드는 전통공예입니다.
또, 궁중채화(宮中綵花)라고, 조선시대 궁중 연회 때 쓰이던 꽃장식으로, 궁궐에 소속된 전문 화장(花匠)들에 의해 만들어진 고급 종이접기 문화도 있습니다.  모란·매화·벌·나비·새 등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꽃·곤충을 비단이나 종이로 만들어 장식하는 전통문화입니다.
(궁중에서 주로 비단으로 만들고, 궁중연회를 본따 사대부들이 자기 회갑연이나 집안행사할땐 비싼 비단보단 색을 입힌 한지로 장식)아직, 인간문화재 장인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죠.
어사화(御賜花)라고 조선시대때 장원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내리던 종이꽃이 어사화인데,
그 종이꽃은 주로 무궁화, 능소화를 본따 만들었습니다.
또한, 무속이나 불교에서도 종이공예는 무수히 많습니다. 승려나 무당들이 쓰는 고깔모자와 거기에 달린 장식들이나, 영혼을 돌려보내는 종이배도 일종의 종이접기 문화죠.

우리 주변에도 찾아보면 많지만,  사람들이 무관심한 것입니다.
워낙, 근대에 일본이 오리가미 마케팅을 잘한 것도 있겠지만, 우리는 먹고 살기 바빠서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을 돌릴 여유가 없었기도 했고, 무관심하니 사장되거나 끊어진 종이접기 문화들도 있을겁니다.
     
나와나 14-11-21 00:52
   
좋은 정보네요 ^^
옥수수수염 14-11-20 00:36
   
우리나라에서 종이가 쓰이는 경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종이 접기와는 조금다르군요 그래도 이렇게 쓰였다니 알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일본에 종이가 있으면 분명히 우리나라도 종이접기에 관련된 문화가 있을꺼라고 생각했거든요 답변 잘 씹어 먹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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