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 요동 현도군의 초기영역이 너무 넓고 너무 동쪽에 있는거 같아요 그 위치는 고구려와 백제의 초기 영역이잖아요
그 지역을 이미 한사4군이 차지하고 있다는건 조금 중국의 억지지도를 받아들이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고구려가 망했어도 그 중심지인 요동만 당나라가 차지하고 나머지 모든 고구려 영토는 당의 관할 밖이였듯이
딱 요하 유역에만 4군을 그리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곳이 고조선의 중심지인 사실에 부합하고
고구려가 한반도 이북 백제가 한반도 이북 서쪽에서 등장한 사실을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최근 이덕일의 논문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던데 이게 재미있는게
'조선현이 있는 낙랑군은 기씨조선 영역에 설치했고, 험독현이 있는 요동군은 위씨조선 영역에 설치했다'
는게 골자입니다.
일단 심도있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낙랑군 수성현에 갈석산이 있다는 통전의 기록은 어떻게 보시나요?
강단주류의 누구처럼 '좌갈석 우갈석'이 있다고 보시나요?
혹은 강단주류의 누구처럼 '요서 교치 이후 위치와의 혼동'으로 보시나요?
통전의 '낙랑군 수성현 갈석산'이 낙랑군 요서설의 근거로 흔히 등장하는 듯 해서 여쭙습니다.
갈석산이란게 난하유역 만리장성 기점에 있는 원체 유명한 산이다보니
요서설을 주장하려는 입장에선 '낙랑군에 갈석산 있다'는 통전 기록을 아주 쉽게 가져오게 되겠지만
이게 좀 들여다보면 골 때리는 늪으로 빠지는거라... ㅎㅎ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