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쟁이들 수법은 빨갱이 사냥과 매우 비슷한것 같습니다
우선 범위설정 부터 다시합시다.
[고조선과 삼한시대 그리고 삼국시대로 이어지는 역사를 부정한적 없습니다.]
이건 정설이잖아요
제가 부정한건 환단고기에서 나온다는
세계를 통일한 대 환국을 부정한겁니다.
남산인근에서 불태워진 20만권이라는 것에 대해말하자면
그것이 전부 역사서적은 아니고 당시 일제가 식민화 사업하는 과정에서
방해되는 불법서적들을 불태웠다 라는게 일반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중에 역사서적도 포함이 되어 있겠으나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건 독립운동관련이나 자주성을 강조한 서적
특히 한글 소설, 철학 서적이 그것의 대다수를 차지하고있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일제가 박은 말뚝은 민족정기를 끊기위해 했다고 믿고계시겠죠?(한심)
아무튼 일제가 수많은 악행으로
역사와 자주성을 말살을 하기위해 45년간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삼국유사, 삼국사기, 고려사 , 조선왕조실록이 남아있습니다
역사란 쉽게 지울수 없으니까요.
근데 여기 많은사람들이 불태워진 20만권이 전부 역사서적이거나
그 안에 [대 환국의 이야기]가 적혀있다고 믿고싶은거잖아요?
보지도 않았고 실증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말이죠
당시 유행했던 야설 제목까지 남아있는
꼼꼼한 조선왕조실록에도 환국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유래를 찾을수없는 환상의 책]
그걸 일제가 찾아서 불태웠다고 믿고싶은거잖아요?
만능 일제설? 만능 빨갱이설 이랑 비슷하네요.ㅎㅎㅎ
어느나라던 왕조가 교체될때마다
상대국가의 역사를 지우는 작업부터 해왔습니다
고조선에대한 기록의경우엔
정도전이 고조선 계승을 천명하고 시작되었는데
1200년전에 멸망한 고조선의 자료를 찾는것자체가 거의 힘들었고
그 천하의 정도전조차 중국사서를 참고할수밖에 없었어요.
물론 참고한 사서들도 그 정보가 빈약해서
[국가형성과정]이나 [국가의 규모] [국가의 형태] [계급체계]등등
무엇하나 알수있는게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시대적으론 600년 앞이었지만 지금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이었죠
결국 그가 선택한 방향은 신화였습니다.
고려의 경우 신라를 흡수통일하는 과정이었기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잘 보존되어있지만
신라의 적국이었던 [백제]와 [고구려]의 기록은 거의 찾을수가 없습니다.
고분이나 성곽 그리고 삼국사기와 중국사서를 참조할수밖에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당시자료의경우 적어도 고조선보다는 수월한편이었습니다.
실증을 입증할수있는 자료가 있었으니까요.
고려사의 경우엔 역시 역사란 승자의 것이라고 해야할지.
고려사 후기의경우 국가 전반이 문란하고 무신들의 폭력과
간신배들이 왕을 농락하고 왕은 무능하고 색을 밝히는것으로 서술했지요
(물론 진짜 심하게 밝혔던 왕도 그중에 있긴했지만서도...)
그럼에도 조선은 굉장히 이성적인 나라였습니다.
고려의 건국과정과 후삼국의 대치 발해국의 멸망후 이민족 흡수
당시 여진과 요나라와의 관계 오대십국 등등 서술된 내용이 꽤 잘 보존되었지요.
적어도 조선은 중국이나 일본처럼
거짓이나 사족을 보태지 않고 가능한 객관적으로 쓸려 노력했습니다
그게 조선의 위대함이었습니다.
객관적인 기록문화를 남긴 나라의 역사서적.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껍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동안 존재도!!! 회자도!!! 되지 않았던
환단고기라는 위서를 들이미는건 조상들 무덤에 침을 뱃는꼴입니다.
사실을 직시하세요.
믿고싶다는 이유만으로 믿어서는 안됍니다.
진실을 만드는것은 믿음이 아니죠.
관찰과 실험에서 얻은 증거로 생각을 검증하십시요
마음에 드는 생각이
잘 설계된 검증 과정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틀린겁니다.
증거가 이끄는 곳으로 어디던 따라가십시오
증거가 없다면 판단으로 보류하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규칙은 이것일겁니다.
[자신이 틀렸을수도 있음을 명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