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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5 01:26
[일본] 메이지 유신이 없었다면 일본은 아마 미국의 식민지로 갔었을겁니다
 글쓴이 : 대은하제국
조회 : 5,039  

페리제독이 일본을 개항시킨 이유는 일본을 경제적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서 였죠
 
원래 미국의 목표는 일본을 개항시킨다음  막부를 무너뜨려 일본을 서서히 집어먹는거죠
 
근대 미국의 예상과는 달리 지방의 무사들이 토막운동[막부타도 운동]을 일으켜 막부를 무너뜨리고
 
천황 중심의 급진개혁을 이끌어 나가자 미국은 일본의 급격한 상황에 당황하여 일본에 간섭하지 못하고
 
결국 일본은 근대화에 성공하였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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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주세요 14-08-25 02:07
   
미국 남북전쟁 땜시 신경을 못썼겠지요. 일본은 정말 운발이 너무 좋아요
     
디노 14-08-25 04:01
   
일본이 미국과 수교한 건 1854년이에요. 남북전쟁 이전이죠...
일본은 애초 쇄국정책을 하려 했는데, 중국이 아편전쟁으로 서구 열강에 힘도 제대로 못 써고 깨지는 걸 보고 미국에 문호를 개방한 거예요.
알아서 문을 열어주는데, 미국으로서는 굳이 전쟁을 할 이유가 없었던 거죠.
일본은 미국의 해군 제도나 훈련 등을 따라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었던 것이죠...
반면 중국은 억지로 강제 개항을 당하게 된 처지인데...뒤늦게 양무운동 등을 펼치며 개혁을 해 부국강병의 길을 가려 했지만 한계가 있었죠. 나름 해군에 공을 들려 북양함대를 키운다고 키웠는데, 청일전쟁 때 일본에 두 차례나 패하면서 주저앉게 되죠...
          
투기꾼 14-08-25 06:26
   
시기상으로는 남북전쟁 이전이 맞지만 미국을 일본은 천천히 잠식하려고 했었는데 1860년에 터진 남북전쟁으로 이쪽지역에 관심을 끊어버리게 되고 이 시기를 틈타서 존왕양이론에 불타오른 지사들에 의해서 명치유신이 성공하게 되죠. 이 이후에 일본이 당연히 존립성이 보장되는건 아니었고 여전히 자신들 목표대로 양이론을 전개해야 하는데 유신 이전에 영국, 프랑스와 싸우면서 군사적 차이를 실감했으니 서양에서 배워서 서양을 물리치자라는 쪾으로 바꾸게 되죠. 중간에 이 과정에서 이토히로부미라는 인물이 적당히 균형추를 잡으면서 일본이 막무가내 군국주의로 가지는 않지만 이토히로부미-사이온지긴모치 같은 인간들이 죽거나 영향력이 사라지면서 민간우위의 일본이 군부위주의 막가파로 돌변하게 되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일본이 처음 유신을 일으켰던 목적은 양이론이었으니까요.

일본은 1900년대까지도 서양과의 불평등조약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러일전쟁과 1차대전을 거치면서 서서히 폐지한거죠.
          
투기꾼 14-08-25 06:34
   
서양제국이라고 해서 무턱대로 대규모 군사를 지구 반대편에 끌고와서 장기간 무력행사를 할 형편은 아니었으니 통상, 치외법권 정도로만 만족하는 수준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인도는 영국이 200년가까이 지역토호들 왕국들과 협상, 조약, 반목을 거치면서 행정권을 확대해갔다는걸 보면 당장에 개항이 된다고 해서 국권침탈이니 할 수준으로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일본으로서의 행운은 당시의 서구의 일시적인 국제문제가 서구의 일본관심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점이고 일본이 이런 시기를 잘 이용해서 중심을 잡고 근대화를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는 겁니다. (1853년의 크림전쟁, 1860년 남북전쟁, 19세기 유럽 삼각동맹, 1900년 보어전쟁)

중국으로서는 청나라의 직할령이기 때문에 민족국가, 국민국가를 세우면서 근대화를 따질 형편은 아니었고, 청황실의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반쪽짜리였다는 점에서 명백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 전에 중국은 독립운동을 먼저 했어야 했죠.

교훈은 여러가지에요

1. 급변하는 정세에 이질적인 분위기, 정체성은 대응력을 낮춘다. (오늘날 다문화에 대한 경고) 사회가 단일할 수록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쉬워짐.

2. 그 시기의 일본역시도 불평등조약을 맺은 당사자라는건 바뀌지 않았고, 근대화시기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중요한건 주체성을 잃지 않은 외교를 폈다는 점임. 그 시기의 조선이나 지금 중립외교 떠드는 사람들이나 잘 봐야 할 대목.
투기꾼 14-08-25 03:30
   
천황 -> 일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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