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 소장이 먼저 김현구 교수를 친일 사학자의 대표인물로 지적해서 문제제기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된 표현을 본인이 심심한 유감의 사과를 표하면 조용이 끝날
것을 버티고 있다 김현구 교수가 사실을 바로 잡지 않으면 법정 다툼을 하겠다며 결국 명예
훼손에 관한 것으로 법원까지 가게 된 거 아닙니까. 이덕일 소장이 먼저 긁어 부스럼을 만
들지 않았다면 애시당초 이러한 사태가 왜 벌어졌겠습니까. 그리고 솔직하게 까놓고 말해서
김현구 교수는 일본 학계가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을 허구라고 주장하는 우리 나라의 대표
적인 학자인데 이런 사람을 친일이라고 지칭하면 관련 연구자들 또한 모두 친일이라는 논리
아닙니까. 여기에 어떤 논리가 존재하기에 다툼을 벌여야 한다는 건가요? 논리가 있긴 하는
겁니까? 이번엔 이덕일 소장이 큰 실수를 한 겁니다. 정말 친일을 공격하려면 죽은 이병도나
다른 이를 거론했어야죠. 일본 학계의 임나일본부설에 대해 비판하고 그 잘 못됌을 증거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을 친일이라고 말하는 건 멀쩡한 사람을 바보 만드는 짓이었죠. 생사람 잡
은 겁니다. 역지사지로 님이 국사학자로 임나일본부설의 허구를 이야기하는데 저 사람 친일
이다, 라는 말 들으면 기분 좋겠습니까? 사람인 이상 실수는 합니다. 이 사건은 애초에 이덕
일 소장이 깨끗하게 내가 사실을 잘 못 안 부분이 있다, 유감이다 라고 짤막하게 한 마디만 했
어도 끝났을 일을 끝까지 아니라고 변명한데서 출발한 겁니다. 무조건 쉴드만 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