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5년부터 시행된 율리우스력은 양력체계의 대세를 거의 확정짓습니다. 4년에 한번 윤년을 두면서 128년에 하루정도의 오차를 보여줄만큼 당시로선 가장 앞선 역볍체계였기 때문에 새로운 행사나 기념일을 굳이 이전의 음력에 맞출 필요가 없어졌죠. 더군다나 로마가 고대 서양세계를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 지배하면서 고대 그리스의 전통적인 문화들이 쇠퇴합니다.
그래도 음력은 기원후나 팍스 로마나 시기 이후까지 예를들어 고대 올림픽과 같은 과거의 전통기념일내지 행사때는 써먹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종적으로 기독교가 서구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신화와 연결되는 그리스 행사와 기념일들의 특성상 금지되었기 때문에 써먹을 일이 없어집니다.
기독교의 경우 부활절같은 날들이 그나마 음력이 활용이 됩니다만 굳이 안티키테라 같은 고사양의 계산기는 필요가 없죠. 해와 달 이외의 다른 행성들의 움직임과 관련한 종교와 의식들도 기독교에서는 이교내지 이교적 의식으로 여겨지며 금지당했기 때문에 이쪽에서도 필요가 없어지죠.
그나마 아카데믹한 자료들은 실제 활용되지는 않아도 문서로 남아있을순 있었겠지만 그 문서들이 그리 많이 남아있진 않았을 것이고 그마저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대화재나 기타 전쟁등으로 인해 문서들이 소실되었을 것입니다.
행사가 1개든 1000개든 어차피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도 언급을 해드렸습니다. 그리스의 모든 행사나 기념일들은 그리스 신화와 연결됩니다. 예를들어 고대올림픽도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 것이니까요. 고대 올림픽의 같은 경우는 범그리스적인 큰 행사여서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되었습니다만 그것도 기원후 393년 테오도시우스 황제때 기독교가 국교화가 되면서 금지당합니다. 그 이전 지중해의 주도권이 그리스 도시국가에서 로마같은 다른 나라로 넘어가면서 쇠퇴하기 시작했지만..심지어 당시 같은 기독교파 예륻들어 아리우스파에게조차 모든 도시에서 집회를 금지시킵니다. 개종도 강요를 하구요. 같은 기독교내에서도 이정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