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음력 8월1일
3차 평양성 전투
지난 음력 7월17일에 있었던
조명 연합군의 평양성 탈환 작전이 실패하자,
평안도 의병장 윤봉이 이끄는 의병대가
왜군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맞서 싸웠으나
왜1군장 고니시 유키나가의 군세는 의병대를 전멸시키고
평양성의 수비를 더욱 단단히 다진다
한편,
조명연합군이 허무하게 와해되었으나
의주 조정은 평양성의 왜1군이
개전이래 누적된 피해로 그 기세가 예전 같지 않을것이라 판단하였다
결국 조정은 조선군의 단독 평양성 탈환작전을 입안하였다
순변사 이일이 5000명
조방장 김응서가 5000명
순찰사 이원익이 10000명
도합 2만명이라는 대군이었다
한편 고니시의 1군은 조정의 예상대로
그수가 조금은 줄어있었다
약 1만6천으로 추정되는 병력이었다
음력8월1일
순변사 이일은 동쪽에서
조방장 김응서가 서쪽에서
순찰사 이원익은 북쪽에서
각각 부대를 이끌고 평양성에 접근하였다
조선군이 평양성 보통문(서문) 밖에 이르자
왜병 50이 성을 빠져나와 조선군을 공격하였다
조선군은 침착하게 반격하여 왜병 30을 전사시켰다
자신감을 얻은 조선군이 성문으로 돌격해오자
갑자기 왜군 수천이 성을 빠져나와
조선군의 진영을 반으로 갈라놓았다
부대가 반으로 나뉘어지며 지휘계통이 마비된 조선군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결국 사기가 완전히 바닥나버린 조선군은
무질서하게 후퇴하고 말았다
거기다가
이일과 김응서의 부대가 패퇴한 사실을 모르고 있던
순찰사 이원익은 단독으로 평양성을 공격하였고
왜군에게 집중 공격을 받은 이원익의 부대 역시
궤멸하여 패주하고 말았다
결국 조선군은 이 전투로 인해
2만의 병력 중 7000의 병사가 전사하는
대패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같은 장소에서 3번째로 패배하는 치욕적인 결과도 만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