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9-09 10:29
[한국사] 한자에 관한 고찰
 글쓴이 : 위구르
조회 : 1,328  

한자가 동이족의 문자라는 증거는 흔히 있는데, 그 외에


뜬금 몇 예를 들어보면
동북 삼성 흑룡강-길림-요녕을 짱개어로 헤이룽쟝-지린-랴오닝이라 발음하는데 후자가 음조가 더 길죠. 이것은 우리 말에서 저들의 말로 바뀌는 과정에서 더 길어진겁니다. 그러면서도 발음이 더욱 부드럽죠. 요녕을 발음하면 목안에서 소리가 울리는 듯 한데, 랴오닝은 그게 덜하고... 전체적인 한국어와 짱개어의 차이입니다. 짱개어에는 ㅕ발음이 들어가는 음조가 거의 없죠. 보통 ㅕ->ㅣ로 바뀝니다(요'녕'->랴오'닝') 이 편이 역시 발음하기 더 편하고 이런 사례들은 뭐 널리고 널렸는데 이런걸로 볼때 한자가 저쪽에서 이쪽으로 넘어왔으면 어찌 그리 바뀌었겠습니까. 그냥 그대로 쓰지. 그리고 우리 한자발음 '고'가 '가오'로 바뀌는등 '오'가 '아오'로 바뀌고, 愛(애)가 '아이'로 발음되는등, 발음이 과학적으로 분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마찬가지고 저들 중국에서 넘어왔으면 어찌 그 '가오'가 '고'로 되었으며 '아이'가 '애'로 되었겠습니까. 발음을 나누는건 쉬워도 두 음절 이상의 발음을 합치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짱개어 음절이 복잡하고 긴 이유는 저들의 언어적 특성 때문이죠. 가령
'모두들 안녕'이나 '모두 반갑습니다' 이걸 짱개어로 '따쟈하오'라 하는데 한자 발음으로 바꾸면 '대가호'입니다. 우리 입장에서 저들처럼 한다면 여러 사람 만나서 반가운 상황에서 '대가호!' 이렇게만 한다면 어색하기 짝이 없겠죠. 그러니 짱개들이 저 짧고 어색한 한자사용을 보완하기 위해 발음을 늘려서 대충 말이되도록 만든겁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통칭 '순우리말'이라는 것이 있기에 한자와 섞어가며 쓸수 있어서 '모두들(순우리말) 안녕(한자)' 이렇게 조화롭게 쓸수 있는것입니다.

그런 순우리말에 대해 신채호 선생도 주목하여 한자와 완벽히 구분지으셨는데 그분은 '고구려'를 순우리말로 '가우리'라고 한다고 했고 우리 민족이 살던 곳을 '아리라' 라고 하는등 조선상고사에서 마치 우리 가슴속에 울릴것 같은 순우리말들을 폭넓게 사용하셨습니다. 그런 말이 있었다면
아무리 늦어도 서기전 24세기에 단군조선을 건국할 시점에는 사용되었을겁니다. 말이 통해야 나라를 세우든지 할테니까요. 여기서 볼때

애초에 순우리말이 있던 우리 민족이 한자를 만드는게 더 자연스러워지는데, 그것은 순우리말(특히 문장 구성에 필요한 '그리고, 하지만, 그러나, 그러면서도, 등'과 같은 말도 순우리말, 한자로 표기하기는 어려움)이 이미 충분히 있기에 문장 구성보다는 대상의 뜻을 나타내는데 적합한 한자를 만들어 거기다가 끼워쓰기 수월했던거죠. 하지만 짱개들은 이 한자말고는 그들의 말이 없었을 테니 한자를 가져다가 그냥 쓴겁니다. 짱개들이 한자를 만들려고 한다면 우선은 우리 민족처럼 한자의 단점을 보완할 말들을 만들어 내거나 했을텐데 그러지 못했으니까 말입니다.



장황하게 늘어썼네요. 어쨌든 한자동이족설에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20,0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9744
3093 [기타] 장문화의 역사 햄돌 06-12 1336
3092 [한국사] 여기 질문 남겨도 되나요? (5) 모르겠수 09-16 1336
3091 [한국사] 을미사변을 목격한 관문각과 시비찐이 건축한 서양… (3) 히스토리2 04-24 1336
3090 [한국사]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170627 도종환,환단고기,… 마누시아 06-28 1335
3089 [기타] 환국, 어디까지 진실인가 (1) 관심병자 08-06 1335
3088 [한국사] 고대국어의 /ㅎ/ 발음 (10) 조막손 11-22 1335
3087 [한국사] 역사를 탐구하면서 경계해야 할 정서논리 (7) 감방친구 12-14 1335
3086 [한국사] 단군조선 문화유적 및 유물(백악산 아사달과 장단경) (2) 수구리 08-23 1335
3085 [한국사] 황하 흐름의 시대별 변화(요동 요서를 나누는 기준은… 수구리 02-03 1335
3084 [일본] 유튜브에서 일본인과 대화 4 (2) 해달 04-22 1334
3083 [한국사] 명성황후의 왜곡과 미화 (1) mymiky 06-30 1334
3082 [북한] 6.25에 대한 미국 저널리스트의 시각.재생시간.10초 (2) 돌통 10-29 1334
3081 [한국사] 우리가 몰랐던 사실 탐라와 임나가라. "왜국은 대방… (1) 하늘하늘섬 11-27 1334
3080 [중국] 환빠님들 우리 타협합시다 (5) 프로이 06-15 1333
3079 [북한] 재미있는, 구소련의 독특한 스탈린에 대해서.. (2) 돌통 12-08 1333
3078 [다문화] 다문화에 대해서 .... (3) 모름 02-17 1332
3077 [한국사] 최악의 친일파 이병도 식민극복 06-22 1332
3076 [한국사] <삼국사기>와 <송서>에 등장하는「왜」& 신… (5) 지누짱 09-18 1332
3075 [다문화] 미봉책 외국인 관리, 불법체류 부른다 뿍엑스 01-14 1331
3074 [한국사] 단군조선사 왜곡의 실체 (6) 스리랑 06-30 1331
3073 [기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물산공진회 타마 07-19 1330
3072 [한국사] 김해송(金海松) - 일제강점기 (日帝强占期) 1938년 노… (1) BTSv 08-01 1330
3071 [한국사]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고수님들 판명 좀 해주세… (3) rainfallen 12-28 1330
3070 [한국사] 본인의 연구글이 과연 가설인가? (5) 감방친구 09-11 1330
3069 [한국사] 환단고기에 대한 생각 (10) 위구르 12-12 1330
3068 [일본] 김현구 현상의 사회적 정치적 의미 (2) 풍림화산투 06-28 1329
3067 [한국사] 한자에 관한 고찰 위구르 09-09 1329
 <  621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