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이전까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동아시아의 나름 강국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중국의 경우 수나라와 당나라의 대고구려 전쟁과 송나라와는 달리 몽골과의 전쟁에서
몽골에 병탄되지 않고, 부마국 형식으로 나마 스스로 강화를 요청해 어쩌튼 왕실을 유지한
고려의 전례, 명나라 초기에 요동을 공격하려했던를 전례등을 보아 조선을 상당한 군사력을
가진 동북아의 강국으로 인식을 해왔습니다.
임진왜란 전까지 명나라는 조선에 대해 유교적 질서의 우위(형대접)만 챙겨주면 감지덕지하는
상황이였습니다. 물론 중화주의가 강한 명나라는 오만하게 국서를 보내고 사신을 보내왔지만..
임진왜란으로 일본군이 순식간에 한양을 점령해서 조선이 명에 파병을 요청했을때도 주변국은
사실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여진족(후금)을 통일해가던 누르하치는 임진왜란때
조선에 붙으려고 했었구요..조선의 파병요청에도 명나라에서는 조선이 일본에 격파당한게
아니라 일본과 손잡고 요동을 공략하려고 길을 열어준 거라는 오해의 주장이 주류였습니다..
근거는 당태종도 점령못하고 수나라가 100만이 넘는 대군으로 쳐들어 갔어도 점령 못한 고려를
일본따위가 그렇게 순식간에 점령할리가 없다는 것이였죠.
임진왜란때 명나라가 파병왔을때부터 조선은 무시를 당하기 시작했죠.. 그때부터 조선은 명나라에
무시당하다가.. 청나라에게는 속국으로 전락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