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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30 15:10
[기타] 日 학자들 "단군, 후대에 날조"… 최남선 "역사 반영한 神話"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5,098  

[고대사의 진실을 찾아서] [2] 단군, 신화인가 역사인가

조선시대 유학자 "황당하다" 비판하면서도 開國시조 인정

최근 中 학계도 연구 본격화… 신화 통해 역사 재구성해야

서영대 인하대 사학과 교수

언제부터인가 단군(檀君)에 대한 이야기를 '단군신화'라고 하면 '일제 식민사학의 아류(亞流)'로 비난받게 된다. 신화란 허구를 뜻하는데, 일제가 단군조선의 역사를 날조로 돌리고 한국 역사의 유구함을 부정하기 위해 단군신화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단군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한 것은 1890년대부터이다. 대개는 '단군전설'이라고 했다. '단군신화'라는 말은 한말 이래 한국인 학자들이 사용했다. 1908년 단재 신채호가 '독사신론(讀史新論)'에서 "신시(神市)시대에는 신화에 의하여 인민을 규합하였다"고 한 것이 그것이다. 당시 동아시아에는 신화를 가진 국가가 오랜 역사를 가진 문명국이란 인식이 있었다. 동양보다 앞선 서양문화의 토대가 그리스·로마 신화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단군신화란 말이 타당한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단군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3세기에 편찬된 '삼국유사'이다. 단군은 하늘신의 아들인 환웅과 곰여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고조선을 1500년간 통치하다가 아사달의 산신(山神)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비현실적 스토리는 설화의 장르로 보았을 때 신화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신화라고 해서 역사와는 무관한 것일까. 조선시대 지식인들은 유교적 합리주의에 입각하여 "단군신화는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단군의 존재와 고조선의 실재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단군을 개국(開國) 시조로 인정해 단군에서 한국사의 서술을 시작함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 단군 제사를 정기적으로 거행했다. 한말에 단기(檀紀)를 사용하고 개천절을 제정하는 등 일제 침략에 대항할 민족적 구심점으로 단군을 부각시킨 것도 단군 인식이 확고한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

북한 평양직할시 강동군 문흥리 대박산 기슭에 있는 단군릉. 고려시대부터 단군릉으로 전해져 오던 무덤을 1993년 발굴하여 높이 22m, 너비 50m, 면적 1.8㎢의 피라미드형으로 다시 쌓았다. 오른쪽은 우리 정부가 정한 단군의 표준영정. /현정회 제공

그러나 한국을 강점한 일본인들의 관점은 달랐다. 일본인들 간에도 입장의 차이가 있었다. 하나는 단군의 존재를 인정하는 입장이었다. 그들은 단군을 일본 천황가의 시조신인 아마테라스의 동생이라고 했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은 뿌리가 같기 때문에 일제의 한국 강점은 과거 역사로의 복귀라는 것이다. 이것은 소위 '내선일체'라는 동화정책의 논리이다. 반면 단군은 가공의 인물이며, 단군전승은 민간에 전해지는 전설에 불과하다는 입장이 있었다. 시라토리 구라키치(白鳥庫吉)나 나카 미치요(那珂通世) 같은 일본 관변학자들의 논리가 그것이다. 그들은 단군은 고구려 또는 고려시대에 날조된 것이며,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조선의 역사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식민사학의 논리는 한국인의 자기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민족적 정체성을 송두리째 위협했다. 그래서 한국 지식인들은 단군 부정론을 비판하고 단군의 역사성을 입증하고자 했다. 여기에 앞장선 이가 최남선이다. 그는 서구 신화학 이론을 도입하여 단군전승은 오래된 민족의 신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조선 시조로서 단군의 위치를 확실히 했고, 단군왕검이란 명칭을 통해 고조선이 제정일치 단계의 사회라고 주장했다. 경제사학자 백남운은 단군신화를 원시공동체 말기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관점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식민사학의 논리는 많이 극복됐다.

최근 중국 학계도 단군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학계는 단군 긍정론과 부정론이 있다. 전자는 단군신화에서 중국적 요소를 강조함으로써 고조선 문화의 독자성을 간과한다. 후자는 단군과 함께 단군조선의 실재성을 부정한다. 중국 학계의 연구를 비판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이다.

건국 신화에는 역사적 사실이 많이 담겨있다. 단군전승도 신화인 동시에 역사이다. 단군이 신화인가 역사인가라는 논란을 접어두고 신화를 통해 역사를 재구성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공동 기획: 한국고대사학회

[서영대 인하대 사학과 교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30/2016033000188.html





잘보고가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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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롱콘 16-03-30 17:42
   
단군신화, 단군조선의 기본얼개는 당연히 존중받아야겠지만

고조선건국기원을 기원전 2333년으로 인식하는 것은 정말 터무니없습니다.


기원전 2333년이라는 고조선 건국기원 산출근거가....

중국 송나라 시대 소강절이 역산하여 산정한 중국에서도 역사시대 이전 전설상의 인물인 요임금의

즉위년도를 단서로 하여, 삼국유사에 요임금즉위 50년에 고조선이 건국되었다는 부분을 그냥 계산하여

꿰맞춘 것에 불과한 것이거든요....

고조선의 실체가 중국사서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시기는 기원전 8세기 무렵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700

년 전 무렵이구요! 고조선 건국연도를 가장 멀리 잡아도 기원전 10세기 이상을 넘지는 못할 것입니다.


기원전 2333년을 앞으로도 계속 고조선 건국기원으로 인정한다면

세계사 발전단계의 기본공식인 청동기 시대부터 국가가 시작되었다는 공식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사에서도 만주와 한반도의 청동기 시작을 기원전 1,000년 무렵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기원전 2333년이라면 신석기시대에 해당되기 때문에 고조선 전신의 씨족공동체나 조그마한 취락-읍락규모

의 공동체는 존재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국가단계의 공동체가 출현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얀돌 16-03-30 19:20
   
서양만세입니까?
그냥 쉽게 이집트를 봅시다.
이집트 고왕국시대가 대략 기원전 32세기부터 시작입니다.
.
동양은 무식하고 먼가 뒤떨어진 부류라서 서구보다 2000 년이나 지난 후에서야 국가가 생겨나고 문명이 생겨나는 군요. ㅡ.ㅡ;;;
.
한반도에서의 청동기는 기원전 7세기나 10세기(기원전 15세기등등)로 추측을 하고는 있지만, 동북아시아의 청동기는 기원전 35-30세기 입니다.
     
구름위하늘 16-03-30 19:42
   
소위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라와 상나라에 대하여 중국 의견을 모두 맞다고 하면 중국에서의 국가 성립은 최소 기원전20세기가 되고,
상나라만 인정하면 기원전15세기 임.

상나라에 대한 여러가지 동이족 관련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흥산문화로 대표되는 만주의 고대 문명을 고려해보면
충분한 반대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입만30번 16-03-30 20:17
   
기본적으로 고조선 건국시기는 기원전 2333년 설 외에도 여러 설이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기원전 1천년 안으로 보는 시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중국은 요하문명을 근거로 기원전 5천년경 신석기에 어떠한 나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원전 2천년경 청동기 시대에 완성된 어떠한 나라가 있었다고 합니다.

세계 청동기 문명은
순동 - 북 이라크에서 후기 신석기인 기원전 55백년 ~ .
첫 주동술 - 서 이라크 순동문화인 기원전 45백년 ~.
현존하는 가장 오랜 주석합금 청동제품 - 이집트 피라밋에서 기원전 37백년.
중국 타이북경에서 반쳉 청동기 문화 - 기원전 36백년 ~ 기원전 2천.
중동의 청동기술이 지중해로 전파 유고슬라비아에서 첫 현지 청동기 등장 - 기원전 35백년.
인더스 문명의 청동기 진입 - 기원전 25백년경.
유럽의 청동기 시대 진입 - 기원전 2천년.
청동 주조술의 우랄 산맥 동쪽으로 전파 - 기원전 15백년.
시베리아 일대에 전파 - 기원전 15백년~ 7백년.
한국 한반도내 청동기 - 기원전 999년 ~ 기원전 900년
이상이 요하문명과 만주지역의 유적 발굴 전까지의 청동기 문화 연대였죠.

중국의 요하문명 논문에 의하면 기원전 45백년 ~ 기원전 2천년 까지를 동석병용시대로 봅니다.
기원전 45백년인 홍산문화에서는 석기 > 동.
기원전 3천년인 소하연 문화에서는 동 > 석기.
기원전 2천년 부터는 하가점 하층문화로 초기 청동기 입니다.
시기적으로 고조선이 전혀 신석기 시대라 볼 수 없습니다.

요하문명으로 보면 고조선 2333년은 기원전 3천년~2천년에 속하는 소하연문화 말 시기 입니다.
이 시기는 신석기말, 청동기 초로 신석기와 청동기가 병동되던 완전 신석기 시대가 아닙니다.
그러니 세계사 발전에 청동기 부터 국가가 시작되었다는 공식을 부정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맞아 떨어지는 주장이죠.

유물이 나오면 유물에 맞게 설을 수정하는게 맞는 겁니다.
유물은 나왔는데 기원전 1천년 전에는 신석기였다고만 주장 하시면 안됩니다.

중국은 하가점 하층 문화 사람들이
고조선이고 고조선에서 상(은)나라 사람들이 남하해 상나라를 세웠다고 합니다.
해서 북경 근처 유웅국 사람인 공손헌원이 단군의 조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조선을 인정하는 중국 학자들의 주장입니다.
공식적으로는 고조선이라 하지 않고 완전한 국가가 있었다고 하지요.

그리고 요하문명에 따르면 기원전 5천년 신석기에 완전하지 않지만
국가의 모습을 갖춘 어떠한 나라가 있었다고 합니다.
요하문명에 큰 성벽이 나오고, 계급이 분화된 증거가 나오고, 글자가 나오고, 종교가 나오는데도
계속 신석기는 조그만 취락 읍락 규모라고 주장하시네요.
     
호태왕담덕 16-03-30 21:41
   
그 잘난 세계사 발전단계의 기본공식인 청동기 시대 = 국가 성립 이라는 곳에서 웃으면 되죠???
콜라맛치킨 16-03-30 19:36
   
나라가 힘이 없으니 중일 두나라가 툭툭 건드리네  힘이있어야 역사 정치 경제적으로 건드리지 못하는대
뷩글이 16-03-30 20:12
   
역사의식을 종잇장 한장으로 가지고 노는 왜구들은 역사 운운할 자격없음
가입만30번 16-03-30 20:36
   
단군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비교
중국 - 단군은 웅녀의 아들이니 북경 근처 있었던 유웅국(곰나라) 공손헌원의 후손이다.
일본 - 천조여신(메이지 유신 이후 천조대신으로 수정)의 동생이다.

우리의 조상을 두고 양쪽에서 공손헌원의 후손이고 천조여신의 동생이라고 함.
밥밥c 16-03-30 22:53
   
기록상으로만 따진다면 대륙에서도 주나라(기원전 11세기)부터 존재합니다.

물론 이것도 현재까지 그대로 내려왔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원래 제대로 보존된 기록의 시대가 짧기 때문에, 기원전 8세기로 추정되는 기록에 처음 적혀있다고 해서

 8세기부터 존재했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이전의 시기는 갑골문을 포함한 금석문같은 것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현 강단사학에서는 기원전10세기 이후부터는 기록의 시기이기에, 사서가 우선이어야 하는데 유물만으로

설명하려고 하죠.
혼자가좋아 16-04-01 18:51
   
엥 세상에서 가장 믿을수 없는 역사학자만 모인곳이 일본아님??????
지들 고대사 날조하다가 털린곳이잖음.ㅋㅋㅋㅋㅋㅋㅋ
세계에서도 아무도 안믿는다는 일본고대사.ㅋㅋㅋ
유물조작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일본학자들.ㅋㅋㅋㅋㅋ
심지어 관광명소에 있는 유적문화 건물들도 다 날조.(과거사진과 현재모습이 전혀틀림ㅋ)
거기에 건물내부도 과거방식도 아니고 시멘트로 채워넣는다고 하죠.
어디서 날조민족이 끼어드는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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