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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5 21:58
[한국사] 영류왕 고건무를 위한 변명 1)
 글쓴이 : history2
조회 : 1,270  

영류왕을 위한 변명

영류왕을 바라보면, 프랑스의 패탱원수가 생각이 난다. 패탱은 1차대전의 프랑스를 승전으로 이끈 영웅이었지만, 2차대전 프랑스의 독일점령 때, 독일의 기미 괴뢰 프랑스 비시정부를 이끈 인물로 종전 후에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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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전쟁영웅에서, 반역자로 무기징역을 받은 패탱원수 

고영무 즉 영류왕도 고수전쟁의 일등공신이면서, 연개소문에게 척살 당할 후, 사대주의 매국노의 한명처럼 인식이 되어있다,

그래서 그의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적어보고 싶어 글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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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류왕 고영무 

왜냐하면, 영류왕이 살해당했고, 강경파인 연개소문이 집권을 했음에도, 결국 고구려는 멸망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온건파인 영류왕이 연개소문을 제거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봄 직한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영류왕 고영무

 

1. 여수전쟁의 영웅

 

영양왕의 이복 동생. 수양제의 대대적인 침공에서는 직접 전선에서 군사들을 지휘하고 싸워 활약을 보인 인물이다. 그것도 보통 활약을 한 게 아니라 수서에 을지문덕과 함께 고구려군 장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사람이다. 평양성 전투에서 결사대 500명을 이끌고 선봉에서 돌격해 내호아가 이끄는 별동대인 수나라 수군 4만명을 격파했다.

기록에 의하면, 평양성 밖에서 싸워봤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평양성 외성의 성문을 열고 외성을 무인지경으로 비워두어 그냥 수나라 군대를 맞아들였다고 한다. 내호아의 군사들은 아무도 자신들을 막지 않자 고구려인들이 모조리 도망갔다고 여기고 신나게 약탈에 몰두했고, 고건무가 지휘하는 500기는 이때를 기다렸다가 일거에 치고나가 당황하는 수나라 군대를 섬멸했다고 한다. 평양성 전투에서 수나라 수군이 격파되지 않았더라면 살수대첩도 없었을 것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여수 전쟁이 낳은 최고의 전쟁 영웅이자 명장 중 하나다.

 

그러나 이때 당시의 수나라의 대군을 상대하면서 영류왕이 느낀 것은 통일된 중국과 고구려간의 엄청난 국력차와 평화의 필요성이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고구려는 위진남북조시대 내내 중국의 지방 정권만 상대해왔지 통일된 중국의 물량을 제대로 경험한 것은 처음이었고, 통일 제국 수나라를 상대로 대승한 고구려의 업적은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지만, 문제는 전쟁이 고구려 땅에서 벌어졌다는 것이다. 고구려 영토 깊숙한 곳에서 전쟁을 벌인 만큼 고구려 입장에서는 이기더라도 그 피해를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2. 영류왕의 과실

 

1)낭중하급에게 대대로(수상)가 쩔쩔맴, 당 사신은 영류왕에게 인사도 안 함

2)고구려 쪽 대표로 태자가 임명됨

3)고구려 승전 기념물인 경관을 당사신이 무단으로 철거

4)당나라 사신의 군사 기밀 정탐을 방조

5)이러한 굴욕적 외교에 거란과, 말갈의 이탈동기를 부여함

6)칠중성 싸움 등 신라와 소모적인 전쟁을 진행

7)당은 고구려의 핵심지역 즉 요동이 한사군 이라고 주장하며, 영유권을 내세움,

이로인해, 고구려 내 강경파의 분노가 커졌으며, 급기야는 천리장성의 건설마저 중단하려는 극단적인 저자세 외교를 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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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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