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보보경심-려]를 보았는데요-.-
발연기에, 근본없는 말투에, 원작과 너무 차이나는 퀄리티에..
걍.. 오늘부터는 구르미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전, 여전히 퓨전사극은 오글거려서 참.. 보기 힘든 사람인데..
요새는 정통사극 맥이 끊어진지 오래되어.. 꿩대신 닭인 것이죠.
제가 1-2화를 안보고 4화부터 보기 시작해서,
앞 내용은 재방송으로 다시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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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은
청나라 사신이 오는데,
효명세자가 대국의 갑질을 어떻게 견디냐? 뭐 그런 내용인듯..
(뭐.. 이런 장면은 우리나라 사극의 고질병 같음-.-;;)
청나라 사신으로, 황제의 측근인 환관이 오는데..
청나라때는 명나라의 환관 정치를 경계하여, 환관의 위세가 낮았습니다.
따라서, 외국으로 보내는 사신은, 예부에서 실무진 관리가 왔는데..
조선의 경우엔 만주족의 발흥지인 만주와도 가깝다보니,
청 전기엔 만주족 관리가 오는 일이 많았음.
(청 말기엔 원세개처럼 한족관리도 등장하는 경우가 있긴함.)
어쨎든,
우리나라는 중국 사신하면
여전히 악명이 자자했던 명나라 환관 사신의 이미지가 깊게 박혀 있는듯 하네요-
그리고, 대신들은 (뭐,, 여전히 노론 메이슨 룰-인거 같고요 ㅋㅋㅋ)
사실, 사극에선,
조선왕은 개혁을 하고 싶어하고, 중국으로부터 자주를 지키고 싶어하나
노론이 항상 발목을 잡고, 중국과 내통하여, 왕( 구르미에선 효명세자)를 견제하고..
뭐 이런 내용이지만.
실상은, 노론이나 남인이나 청나라는 오랑캐들이라고 뒤로는 깠던건 비슷하고ㅋㅋ
효명세자인 박보검이 청과 동등하게 외교하네 어쩌네,, 하지만
그런 개념은 효명세자가 죽고도 반세기는 더 지나야 하는 개념임.
기본적으로, 효명세자 또한 유교식 질서에 익숙했고, 당대 지식인들은 여기서 벗어나진 않았는데
그걸 자주적이지 않다고 한다면, 그건 아님.
다만, 사극에서 현대적 개념인 인권이나 민주적인 개념이 종종 등장하는걸 보는데..
뭐, 재미는 있겠지만.. 전 그런걸 보면,, 오그라들어서 별로 좋아하진 않음.
미드 [롬]을 본적 있었는데, 거긴 당시 노예들의 삶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어서 재밌었음.
노예가 잘못하면, 채찍질도 하고, 인권 그런건 시궁창에 쳐박혀 있음 ㅋㅋㅋ
한국사극이였으면,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할수가 있느냐?"며
막 때린 사람 악역롤 맡고 주인공이 막 사건 해결하고,
금수저 주인공은, 그 노예랑 친구먹고,, 뭐 그랬을 것임 ㅋㅋㅋ (안봐도 훤함..)
박보검도 김유정한테 "내 벗이네", 어쩌네 함 ㅋㅋㅋ 왕족 특히 세자한테 벗이 뭐임?-.-
모든 인간관계가 다 군신(君臣)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