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의 지식인을 설득하기 위해 그들을 직접 만나 밥이나 술을 사는 것을 옳은 방법도 아니고 효과적이지도 않다. 세계 어느 나라든 지식인을 설득하려면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작성된 논문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정리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세계 지식인에게 주어야 할 것은 술이나 밥이 아니라 영어로 된 자료다.
영어 자료를 만들었다고 해서 그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가서 건네줄 필요도 없다. 전 세계 곳곳의 도서관에 영어로 작성된 한국 소개 책자를 비치하도록 요청하면 된다. 또한 한국 관련 영어 자료를 각종 도서 검색을 통해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세계 곳곳의 지식인들이 실시간으로 자료를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외국 지식인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찾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 더구나 일본 학자가 쓴 자료가 많은데, 일본의 시각에 의해 왜곡된 내용이 많아 없으니만 못하다.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