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생이글 읽다가 일본의 외국인 정책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데 절대로 배워서는 안됩니다.
그이유에 대하여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아니 좀 더 역사학적으로 보면 한민족은 다문화 구성체이기도 합니다. 한강이남의 한(韓)족, 한강 이북에서 요령강, 목단강일대에 거주하던 예족, 맥족이 한민족의 대다수 구성원이고, 그외 북방이나 남방에서 이주하거나 피지배층으로 있다가 해방된 소수민족이 지금의 한민족의 구성원입니다. 또한 여러 민족의 침입으로 한민족의 DNA 및 문화는 변화 또는 진화하는 중입니다. 나라가 어려울때는 저항적 민족주의가 나타나고 나라가 평안 할때는 배타적 민족주의가 나타나는게 우리 민족입니다. 이말인즉 현재 우리나라가 안정단계에 있고, 안정단계에서 나타나는 배타적 민족주의로 인해서 다문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어쩌면 정상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순혈주의가 곧 배타적 민족주의라고 착각하며 외치는 일본은 크게 다릅니다. 순혈주의(혈통이란 의미는 인류의 이동과 정착의 반복으로 인해 의미가 없습니다.)란 의미는 죽은 의미의 단어이며, 배타적 민족주의는 현재 일본의 상태를 반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학자들이 말하는 일본의 민족주의는 저항적 민족주의가 없습니다. 수많은 학살을 자행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인들은 그들의 삶을 핍박하게 만든 지도층에게 단 한번도 저항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민족주의는 저항적 배타적 민족주의 관점에서 볼때 민족주의란 단어를 사용하는게 적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항적 민족주의와 배타적 민족주의는 민족주의에서 나타나는 큰 특징인데 일본은 저항적 민족주의가 없기때문입니다.
그러면 일본인들이 이야기하는 민족주의는 무엇일까요?
일본의 민족주의는 타인을 강탈하고 타민족을 침략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정당화 장치입니다. 그들은 수백년동안 일본인이니까 괜찮아식으로 수백년간 이웃나라를 노략질해왔으며, 지금도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당화를 위해 애국 애족이라는 거창한 단어로 포장하는게 일본입니다. 그 중심에는 천황제를 기반으로 지배층이 피지배층의 충성심을 유발할 목적으로 교묘하게 세뇌시킨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조선 멸망이후 외부로는 고구려의 한사군 정복, 나당전쟁, 몽고항쟁,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강점기를 거쳤고 내부로는 고구려, 백제 부흥운동, 발해의 건국, 고려의 건국, 조선의 건국, 임시정부수립 등 저항적 민족주의가 수천년 동안 나타납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4.19의거 5.18 광주항쟁, 6.27 민주화운동 등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배타적 민족주의도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고구려, 발해가 정복활동, 고려, 조선이 오랑케라고 부른 북방 민족에 대한 탄압 및 배척, 현대에 이르러서는 개도국 혹은 못사는 나라 사람들에게 이유없는 멸시와 무시 그것 또한 배타적 민족주의에서 파생된 인식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우리민족은 타민족을 침략하기 위한 명분으로 민족주의를 내세운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민중 및 지배층의 인식이 일본과는 많이 다릅니다.
따라서 지금의 일본에서 외국인 노동자나 일본내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은연중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시키기위한 방패일뿐 전혀 본받아야 할 내용이 아닙니다. 그런 폐쇄성이 일본인이니까 괜찮아 식으로 자신들의 잘못은 덮어주려고 하는 습성이 발동하는거지요. 단적인 예로 우리나라 여성이 일본에서 불법체류자로 일하면서 만난 일본인 남편에게 살해당해 목이 없는 시체로 발견되었고, 각종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의 고의가 없다는 이상한 판결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자국내 자국민에 대한 편협한 시각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 강제이주 당한 조선인들 조차도 일본 국민이 아니면 공교육도 의료보험, 사회보장권 그리고 참정권도 부여되지 않는게 현재 일본입니다. 그게 곧 민족주의 우익이라고 거창하게 포장되어 뻔뻔하게 말하고 있는게 일본의 현실입니다. 그에 반해서 우리나라는 몽골이주 여성이 경기도 도의원에 당선된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제도적으로나마 우리는 배타적 민족주의를 완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다문화정책, 외국인에 대한 방침...이런 이야기는 위처럼 외국인 자녀에 대한 교육권리로 박탈, 의료보험도 박탈, 참정권도 박탈, 정치참여권도 박탈 등등 헌법이 이야기하는 전 인류애를 구현하고자하는 것들을 대부분 박탈하거나 배척하자는 이야기 마찬가지입니다. 비약이 심했지만 결과론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 정책은 배타적 민족주의의 일부분으로서 우리 민족이 지배층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것이고, 일본이 말하는 민족주의는 자신들의 잘못을 덮게 하기위한 변명이라는겁니다.
설령 우리나라에 다문화 가정이 많고,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돈을 자국에 송금하더라도 현재 우리가 누리는 배타적 민족주의, 즉 현재 우리 민족이 강성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겁니다. 앞서 이야기 했다싶이 타민족에 대한 배타적 생각이 나타는것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타민족을 수용하고, 더불어 살아나가야 하는게 현대 사회의 과제이기도 하고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본처럼 양아치짓은 절대로 하지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50년전 목숨팔아 고속도로짓고, 30년전 중동가서 땡볕에 일하던 우리 민족입니다.
당한만큼 갚아준다? NO
당한만큼 잘해준다.YES(일본에게 당한거는 언젠가 제대로 갚아줘야죠^^)
한가지 첨언하면,
20세기 초 독일에서 바이마르공화정이후 사회노동당이 집권을 하면서 민족주의가 정점에 이르렀죠. 그러다가 타민족을 핍박하고, 홀로코스트를 자행했지요. 지금에 이르러서는 홀로코스트의 최대 피해자인 유대인들이 민족주의란 이름으로 타민족을 학살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얘네들처럼 되지말란 법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도적인 장치로 우리나라 국민들을 위한 정책도 하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대우도 동시에 해줘야 불만이 없어질텐데하는 아쉬움이 늘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