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09-22 21:57
[한국사] 석우로전을 통해 본 신라와 왜의 힘의 관계..
 글쓴이 : 밑져야본전
조회 : 1,023  



석우로는 왜국을 얕잡아보고 만만히 보고 희롱했습니다.
이 희롱에 왜국은 군사를 출병시켜 신라를 정벌하려고 합니다.
석우로는 왜군이 만만치않음을 깨달았고 첨해왕은 도망갔습니다.

석우로는 이 사태를 '재앙'으로 판단했고 결국 자기가 직접 가서 사죄하는 것만이왜군을 돌릴 수 있는 방책이라 판단합니다.

만약 이 때 신라가 강했다면 왜국과 싸워 왜군을 패퇴시키고 쫓아냈겠지만 군사력에서 전혀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왜국은 석우로와 대화할 가치 조차 못느끼고 불태워 죽이고 돌아갑니다..

그리고 당시 신라는 '사로국'이고 조정이란게 없습니다. 그냥 대족장 석우로와 대족장의 2인자 장훤과 6개 시골 마을의 촌장들이 있었을 뿐이죠.첨해왕은 신라의 왕이나 사로국의 왕이라기보다는 진한 12국 연맹의 총회장이었다 보는게 맞습니다.

첨해왕이 간 우유촌은 삼국지 동이전에서 진한 12국 중 하나의 나라로 나옵니다.첨해왕은 사로국에 머물다가 우유국으로 장소를 옮기는 진한 12국의 연맹장이었다 보면됩니다.
하여튼 진한 12국의 연맹장 조차 왜국과 정면승부는 피하고 도망갈 정도로 당시 왜국은 강력했을 수 있습니다.

이 충돌과 대립에서 금관가야나 가야는 전혀 언급도 안되는거보면 금관가야랑 가야 소국들은 왜국이라는 거대한 무역 군사 혈맹 안의 한 축이었을 수 있습니다.



"[첨해왕] 7년 계유(癸酉, 253)註 094에 왜국의 사신 갈나고(葛那古)가 객관(客館)에 있었는데, [석]우로가 그를 대접하였다. 손님과 희롱하여 말하기를,“언젠가는 너희 왕을 소금 만드는 노예(鹽奴)註 095로 만들고 왕비는 밥 짓는 여자로 삼겠다.”고 하였다.

왜왕이 이 말을 듣고 노하여 장군 우도주군(于道朱君)을 보내 우리를 쳤다.[첨해]대왕이 우유촌(于柚村)註 096에 나가 있게 되었다.

[석]우로가 “지금의 재앙은 내가 말을 조심하지 않은 데서 말미암은 것이니, 내가 그것을 감당해내겠다.”라고 말하였다. 마침내 왜군에게 이르러 말하기를 “전일의 말은 희롱이었을 뿐이다. 어찌 군사를 일으켜 여기에까지 이를 줄 생각했겠는가.”라고 하였다.

왜인이 대답하지 않고 그를 잡았다. 나무를 쌓아 그 위에 앉히고 그를 불태워 죽인 다음 돌아갔다. [그때] [석]우로의 아들註 097은 어려 걷지 못하므로 다른 사람이 안고 말을 타고 돌아왔다. 후에 흘해이사금(訖解尼師今)註 098이 되었다."-삼국사기 석우로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홈사피엔스 20-09-22 22:19
   
왜인이 석우로를 죽여야 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석우로의 죽음으로 가장 혜택을 본 것이 누구입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미추이사금입니다.
260년대 직후에 가야지역에 이전과 전혀 무관한 전혀 새로운 정복문화가 나타납니다.
오환 선비계 유목민족 기마군단이 가야지역을 점령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정복자들중 적어도 1명의 이름을 압니다. - 갈나고
     
밑져야본전 20-09-22 22:24
   
석우로를 죽여야했던 이유는 내용에 나오잖아요.
     
밑져야본전 20-09-22 22:32
   
260년 직후라면 년도가 안맞습니다. 석우로는 249년에 죽은걸로 나오는데요..
          
홈사피엔스 20-09-22 22:45
   
연도가 맞습니다. 갈나고와 미추이사금 집단이 245년에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249년에 죽일 수 있습니다. 차기를 예약했던 석우로가 죽어도 미추이사금이(장훤)이 바로 왕이 될 수 없습니다. 첨해이사금이 죽어야 새 왕이 즉위할 수 있습니다.
               
밑져야본전 20-09-22 22:56
   
해당 기록에 나온 왜 세력이 미추이사금과 갈나고 세력이라는 건가요? 그래서 그들이 가야의 지배층과 더불어 신라의 지배층까지 먹을려고 석우로를 죽인것이라구요?
                    
홈사피엔스 20-09-23 05:58
   
미추이사금 시기에는 신라와 왜의 전쟁이 없는데 245년에 북에서 남하한 동일집단이 양쪽의 지배층이 되었으니 당연한 것입니다. 가야사는 고고학적으로 지배층이 바뀌는 3세기 후반을 경계로 전기와 후기로 나뉩니다. 3세기 중반 이전은 농경민족의 전기가야, 3세기 후반 이후는 유목민족의 후기가야.
                         
밑져야본전 20-09-23 10:56
   
왜군의 공격 규모와 양상이 급 달리진 시기는 조분이사금 때부터 입니다., 님 말대로라면 미추 세력은 230년 이전에 내려온것 아닌가요? 근데 미추는 김알지의 후손이라고 하는데..

그리고 석우로 아내가 남편의 복수로 왜사신을 죽인일로 왜군이 쳐들 온 시기는 미추이사금 때 아닌가요?
관심병자 20-09-23 01:33
   
석우로는 내해이사금의 태자였고, 조분이사금의 사위였습니다.
신라의 대장군으로 많은 전공을 세웠고, 서불한의 관직을 가진 왕위계승 서열 1위의 실세였습니다.
하지만, 조분이사금의 동생인 첨해이사금이 즉위했죠.
한마디로 정리하면 첨해이사금과 석우로는 정적이었습니다.

석우로가 왜국 사신에게 왜왕을 염전노예로 만들고 왜왕비는 식모로 만들겠다고 해서 전쟁이 날뻔한 사건으로.
자기가 뱉은말에 책임지고 전쟁을 피하려고 혼자가서 마무리 지은걸로 보입니다.
그시기 신라는 고구려와 전쟁도 했고,
백제와 경쟁했으며,
왜군을 물리치기도 하고 '가라'를 도와 포상팔국 전쟁도 이겼습니다.
이때 활약한게 석우로 입니다.

석우로의 죽음은 국력보다는 신라내부 정치적 이유가 컸다고 생각됩니다.
 
 
Total 20,02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93550
1450 [한국사] 한국 상고사의 올바른 이해 (1) 스리랑 01-25 1026
1449 [한국사] 바닥사진 올렸습니다 +타제석기 (저도 비전문가라,,,… (6) history2 03-10 1025
1448 [한국사] 고고학적으로 본 대방군의 허구성...(1) (1) history2 03-21 1025
1447 [한국사] 당나라 평주 북평군 형세도 (5) 감방친구 04-19 1025
1446 [한국사] 優台는 누구인가? 1 지수신 07-11 1025
1445 [한국사] 희랑대사 실제상, 최고의 걸작 인정받아 국보 된다 보리스진 09-02 1025
1444 [한국사] 고려시대 길거리 음식 (1) mymiky 11-13 1025
1443 [한국사] 단군조선 도읍 변천2ㅡ중국사료분석1 하이시윤 10-09 1025
1442 [중국] 조선족 인구감소 추세로...자치주 지위 위기 (4) 투후 07-21 1024
1441 [북한] 동북항일연군(련군)의 제1로군의 현황.문헌(사상휘보 돌통 07-11 1024
1440 [한국사] 석우로전을 통해 본 신라와 왜의 힘의 관계.. (8) 밑져야본전 09-22 1024
1439 [기타] 대방국에대한 사학계의 입장은어떤가요? (4) 대한국 02-15 1024
1438 [한국사] 조선총독부 조선사 번역서 출간 막는 교육부 (4) 하이시윤 05-06 1024
1437 [기타] 남인의 거두 허목이 기록한 단군과 우리 역사 (2) 관심병자 02-27 1023
1436 [한국사] 소소한 역사탐방(정동) 2..세우고 빼앗기고 되찾은 나… 히스토리2 04-19 1023
1435 [북한] 북한에서 성매매를 없앴다고.? 04편.. 돌통 07-06 1023
1434 [한국사] 고조선이 화북에 있었다는 사람들은 보세요(펌) (4) 고이왕 06-09 1022
1433 [기타] [인도 뉴스] 고고학 발굴 6 site 성과 토론_패널3명 (202… (1) 조지아나 07-09 1022
1432 [한국사] 진개전쟁의 진실1.ㅡ진개전쟁후 연과 고조선의 경계 … 하이시윤 10-02 1022
1431 [한국사] 일정기간 점유한 걸 항구적인 영토라고 생각하는건 … (17) 하이시윤 05-16 1022
1430 [기타] The origin of Tatars (1) 관심병자 04-19 1021
1429 [한국사] 역사만화 바람따라 물따라 <홍경래의 난> (1) 설민석 05-25 1021
1428 [한국사] 갱단 식민사학이 왜 유사사학인지 잘 보여주는 사건 (1) 징기스 07-26 1021
1427 [북한] 모택동 김일성 덕분에 중국을 건국했다. 돌통 10-08 1021
1426 [한국사] 한푸=한복? 과연 조선인들과 명나라 사신은 어떻게 … mymiky 02-15 1021
1425 [한국사] (6-2) 후한서 군국지 검토 감방친구 06-20 1021
1424 [기타] 깐부의 기원 만법귀일 10-04 1021
 <  681  682  683  684  685  686  687  688  689  6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