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백제가 일본에 세운 건축 예기만 했더니 지겹기도 하고, 싫어하는 분들도 몇명 있으셔서 이번엔 대부분 모르는 고구려의 크리스탈, 즉 수정으로 만든 궁전 이야기를 해봅시다.
위에 사진은 중국 얼음축제 당시 만든 얼음성이고 진짜 고구려 수정성은 아닙니다. 고구려 수정정은 현재 남아있지 않아있습니다만 대충 저렇게 생기지 않았을까요? 다만 저거보다 몇배는 거대했습니다
고구려의 왕궁 안에는 수정성(水晶城)이 있는데, 사방이 1리가량 되며, 날씨
가 좋지 않아도 밝기가 대낮과 같다. 갑자기 성이 보이지 않으면 문득 월식
(月食)이 일어난 것이다. 《양사공기(梁四公記)》
이 외에도 해동역사, 태평광기등의 여러 역사서에 보이는 고구려의 잘 안알려진 불가사의 건축물이 바로 안학궁의 수정성입니다. 영구의 (유리로 만들어진 주제에) 수정성, 크리스탈 팰리스보다 1300년 이전의 세계 유일의 대형 수정/크리스탈 건축물인겁니다 (장수왕이 f(x) 덕후였나봅니다. 아님 걍 함수 풀기를 즐겼나. 클레오파트라는 취미가 미적분 푸는거였데던데. 흠좀무)
고구려의 왕궁 안에는 수정성이 있는데, 사방이 1리 가량 되며, 날씨가 좋지 않아
도 밝기가 대낮과 같다. 갑자기 성이 보이지 않으면 문득 월식(月食)이 일어난 것이
다. - 《해동역사》
수정성은 고구려 전성기 장수왕때 부르지 칼리파같이 돈g-ral 용 대비 불교 용으로 만든 고구려의 랜드만크격 건물인데, 그 위상만큼 크기도 어마어마합니다. 위에 해동역사 기록에 사방이 1리라고 되어있죠? 그럼 당시 동아시아에서 1리의 길이는 한나라때 415m, 당나라때 323m 입니다. 장수왕때 시절엔 이 둘 사이였고요. 뭐 323m든 415m든 사방이 300m이상인건 상상 초월한 크기입니다. 타지마할보다도 가로변이 큰 발해 제 2궁 정전이 90m인데, 즉 수정성의 한면만도 타지마할 가로크기의 4,5배라는 거죠. 즉 타지마할이 무려 25개 들어간 면적이라 보면 될것같습니다.
아마 수정으로 이 큰 건물을 한채로 진건 아닐테고, 다른 건물들 처럼 여러 건물들이 수정으로 만들어져 모여있었을겁니다. 근데 이렇게 해도 타지마할 25개(...). 물론 높이는 타지마할 보다 낮았...을까요? 높이에관한 자료는 없네요
물론 당시가 1500년 전이니 과장이 좀 들어갔을수도 있었겠지만 (아닐수도 있고) 하여튼 대단한 건물인건 당연합니다. 물론, 모든 한국 고대 건축물들이 그렇듯,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하여간 백제가 일본건너가 엄청난 건물들을 만들긴했지만 어쨋든 원조는 한국. 당연 한국 내에서도 세계적인 걸작들이 나왔던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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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몽골놈들이 다 부셨습니다 (아 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