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6110942031&code=940100#csidxc7174f8de597745a62bdbcb6d7fe418
주류 역사학자로 보기 어려운 박노자 교수에게 유사역사학 문제를 물었다. 러시아에서 한국 고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박 교수는 역사학계의 민족주의적 성향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비판된 입장을 취해 왔다. 박 교수는 “한국의 역사학계가 폐쇄적인 면이 있다는 유사역사학계의 주장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사역사학의 소설 같은 주장에 대해 토론에 임하지 않는다고 폐쇄적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외국에서도 아마추어 연구가들이 ‘마르코 폴로는 중국에 온 적이 없다’는 주장을 하지만 그런 걸 토론해서 시간낭비하는 학자는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사군에 대한 이덕일 소장의 주장에 대해 “한마디로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국인 안에 뿌리 깊은 ‘식민지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면 유사역사학은 대중적 지지를 계속해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낙랑군이 평양에 있었다는 사실을 일제 식민지 지배처럼 굴욕으로 볼 이유가 없다. 오히려 한자문화 전파 등 한국사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며 “‘우리가 식민지 지배도 당했지만 고대에는 이렇게 위대했다’고 위로받고 싶은 심리가 있는 한 유사역사학이 말하는 소설을 사실로 믿는 분들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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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국주의자들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그들의 역사관을 답습하는 사람들이 많죠. 물론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구도때문에 당시 일본처럼 군국주의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제를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그들의 행태를 닮으려고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는데 박노자교수가 제대로 짚어주셨네요. 식민지 컴플렉스..반드시 극복해야될 일제의 잔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