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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19 19:11
[한국사] 우리는 동이가 아니다.
 글쓴이 : 윈도우폰
조회 : 945  

식민사학을 일본식 역사 해석을 욕하면서 춘추필법이라는 중국식 역사를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것이나...우리 역사를 중국 사서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 정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 그리고 이러한 것을 확산하는 자칭 역사학자 내지 역사학도 들도 문제...

물론 그 시대에 관련된 우리의 문헌이 없고, 유물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중국 것을 참고할 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중국의 사서가 우리 역사를 보는데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은 맞지않음. 가생이에서 얘기하다 보면 정말 어이가 없는게 중국 사서를 읽어봤는데 너는 읽어봤냐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많았는데...중국 사서를 읽어봤다는게 그렇게 자랑할만한 건인가?

이들 중에는 우리 조상을 동이족이라고 아주 자연스럽게들 얘기하는 경우가 정말 많음(뭐 나 역시 편승하여 우리 조상이 동이라고 댓글을 쓴 적이 있기는 하지만 ㅠ.ㅠ) ...하지만....그 당시 우리 조상 들이 스스로를 동쪽 오랑캐라고 불렀을까?

우리 조상 들은 스스로를 그렇게 부르지 않았는데...현재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만들지 않은 개념인 중국이나 동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며 우리를 타자화하여 우리 역사를 보려고 것을 당연 시 하는 것을 잘 모르겠음. 과거 중국 애들이 우리 조상을 동이라고 불렀었다고 얘기하면 될 얘기를...그리고 우리 국사에서도 별로 얘기하지 않는 동이라는 것을 끈질길게 도입하여 우리는 동이족이었다라고 부르는 것은 분명 잘못이 아닐까? 

이는 예맥이란 것도 마찬가지. 예와 맥이 좋은 의미의 한자도 아닌데...어쨌든 우리 조상 들께서 스스로 동이나 예맥족이라 불렀을리는 만무... 뭐 동예라는 국가명을 보면 예는 우리 조상이 직접 지은 이름같기는 하지만...아닐 수도...이 역시 중국애들이 우리 조상 스스로 부른 이름을 자기 편의대로 동물과 연동시키는 한자인 예나 맥으로 썼을 것이라 보이지만....

스스로를 어떻게 불렀는지 우리 역사서에 나와 있지 않아 모르겠지만...확실한 것은 우리 조상 들의 경우 오랜 기간...아마도 몇 천년간 우리를 남 특히 중국인 등에게 어떻게 불릴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을 것임.

우리 조상 들이 스스로 나라 이름을 붙인 것은 아마도 부여 정도부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이고...(고)조선은 결코 우리 조상들이 스스로 붙인 국명은 결코 아닐 것이라는데 한 표

어쩌면 우리 조상 들은 국명을 정하여 부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중국과는 떨어져 고립적으로 살아왔는데 이러한 우리 조상에 대해 중국애들이 자기들 편한대로 예맥이니 동이니 불렀던 것임. 그리고 중국뽕 들이 후대 들어 이를 우리 민족의 이름으로 쓰려고 노력한 것 같기도 하고...특히 소위 역사학자라는 사람들이...심지어는 국뽕을 유발코자 하는 자칭 역사학자들이 그 선두에 선 부류.

(고)조선이란 것도 사실 중국애들이 말한 지명일 뿐이지 우리 조상이 직접 지은 국명인지는 알 수 없는 것인데 아주 자연스럽게 고조선을 얘기함.이성계의 조선과는 다른게 단군의 (고)조선....더욱이 국뽕에 찬 사람 들은 고조선이 현대적 개념에 가까운 제국으로 표현하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고대국가 이전의 나라는 잘해봤자 연맹체 수준의 부족연합 정도였을 뿐인데 아무 근거도 없이 고조선이 제국이었고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부족국가 수준의 여러 열국을 거수국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사실 소설. 뭐 여기에 같잖은 추측성 논리를 갖다 붙이기도 하지만...

중국 역시 은나라나 주나라도 천자를 표명했어도 제국이 아닌 연맹체보다는 좀더 강한 정치적 결합체 내지 봉건국가였는데...같은 시기 고조선이 현대식 제국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황당한 주장. 우리보다 좀더 일찍 중앙집권화를 이룬 중국도 전국시대가 끝나 진나라가 통일하기 전까지는 제국이라 부를 나라가 없었는데 어떻게 고조선에 대하여 제국이라 할 수 있겠음? 제국이었다고 뻥튀기하여 우리 역사를 보면 없던 애국심이나 자긍심이 고취되나???

사실 우리 조상이 제국형태로 살았든 부족국가 내지 토후국 수준으로 살았던 그게 뭐가 중요? 문제없이 평화롭게 오래 오래 잘 살아왔다면 된 것 아니었나? 제국을 표방하다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이 지구 상에서 사라진 한 때 영광스러운 족속이 그렇게 부러운건가???

중국 땅에 나라를 세웠던 여러 민족이 문화적으로든 뭐든 우리 조상 들 보다 앞서 부러웠다고 하더라도 이들은 지금 모두 사라졌음. 하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끗끗하게 살아 이 땅에 살고 있으니 우리 민족이야 말로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것이지.

혹자는 금나라나 청나라, 심지어는 요나라까지 우리 민족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민족의 기본 개념도 모르는 것 같고...같은 민족이란 피 중심의 족보다는 정치문화적인 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인지...우리 조상 중 그 누가 거란족이나 만주족한테 동질감을 느끼고 그들 문화가 우리와 비슷하다고 보았을까? 아마 없었을텐데...왜 현대에 들어 이들이 광의의 우리 민족이라고 얘기하고 싶어하는걸까? 그런 식으로 보면 중국인도 일본인도 더 나아가 아프리카 흑인까지 우리 민족에 포함될 수 있는거 아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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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하늘 24-03-20 15:51
   
동일한 기준에서 민족이 피보다는 정치문화적인 구분이라는 점에서 금,청,요가 우리 민족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구려/백제/신라에서 중화에 물이 들어버린 신라에 의해서 통일이 되면서 문화적으로 갈라졌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중화화되지 않은 고구려의 정치문화를 이어받은 것이 요, 금, 청나라를 세운 기반 민족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와 거란 민족은 서로 다르지만,
고구려 시절에는 같은 민족이였고
그 이후의 발해와 거란도 거의 같은 동질 문화였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많이 달라진 것이고, 그들이 조금 달라진 것의 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구름위하늘 24-03-20 16:09
   
동이에 대해서는 저는 크게 문제 삼지 않습니다.

양키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욕설에 해당하는 비칭이고,
미국 내에서도 양키는 미국의 특정 지역 사람(미국에 이주한 네덜란드계 이민자 이름이 양칸스가 많아서 생김)만을 의미하는 비칭 이지만 ...
미국 사람이 외국인에게 말할 때에 양키는 자신감이 있는 자칭입니다.

동이도 우리나라 옛말 중에 "이" 또는 "리"와 비슷한 단어로 자칭하는 것을 중국애들이 한자 "이"로 적고
거기에 "동"을 붙어서 비칭으로 사용하지만, 뭐 어때요.

고구려가 서양이나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기록될 때에는 무쿠리 또는 무구리 비슷한 발음으로 기록되었다고 하니, 저렇게 긴 발음을 한자로 줄여서 기록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저는 고려 원나라 시대의 원나라식 사람 이름이나 거란이나 청나라 사람의 이름처럼 우리나라도 옛 사람의 이름은 한자식의 단순명료한 3~4글자 이름이 아니라, 아주 긴 이름의 형태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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