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한국고고학계는 경주 월성 발굴조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냅니다. 보고서의 요지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2세기 초(101)인 파사이사금대에 월성이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발굴해보니 월성은 4세기 중반에 축조되어 사서 기록과 무려 250년이나 차이가 난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리고 고고학계는 이후 월성은 5세기 초까지 수많은 보수가 이루어졌는데,
4세기 중반에 완공된 월성을 왜 신라인들은 250년이나 앞당겨 1세기 초에 완공했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고고학계는 당시 제 책을 안 읽어보았습니다. 고고학계 발굴조사보다 18년 전인 2004년에 나온 제 책을 보면 경주 월성 축조가, 애매하게 4세기 중반이 아니라, 343~345년으로 아예 연도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만일 월성에서 342년 또는 그 이전을 뜻하면 명문이 적힌 벽돌이 나온다면 제 설명은 무너집니다. 그렇지만 절대로 안 나옵니다. 신라 수도 경주의 월성 축조에 대하여 중국의 진서와 삼국사기가 동시에 틀릴 리가 없기 때문이다.
유물이 나오고 나서 설명하는 것은 누구나 합니다. 이렇게 유물이 나오기 전에 미리 설명을 해야 신뢰감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