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북계를 현 압록강 너머 요동지방에까지 그림 그리는 이들이 있죠?
자 일단 고려사 지리지의 북계지역을 보면 크게 서경과 그 이북을 관장하는 안북대도호부 영주로 크게 나눌수 있고, 안북대도호부는 관할하는 방어군이 25개, 진이12개, 현이6개입니다.
고려사는 조선 세종때 만들어지기 시작한 관찬사서이고, 이 지리지의 장소들을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세종실록지리지에서 찾아보면 다 맞아들어갑니다. 즉 요동에 점을 찍고 싶어도 요동에 점을 찍으면 세종실록지리지의 지역들도 같이 이동시켜야 하고, 이는 말도 안되는 오류들이 나타나게 되죠.
못 믿겠다 하는 분들은 고려사지리지랑 세종실록지리지의 지역들을 맞춰보세요.
애당초 고려사나 세종실록지리지나 비슷한 시기에 편찬되었기에 당연한 결과고, 오히려 최윤덕의 4군 개척으로 고려때보다 넓어진게 팩트죠.
고려가 요동까지 북계를 늘리면 고려본국보다 북계가 더 넓어지는 우스운 상황이 발생하고, 만약 그렇다면, 그 넓이에 맞는 행정구역이 존재해야 하지만, 현실은 없습니다.
자 그럼 조선초는 식민사학이 대세라서 압록강 이남으로 제한해서 서술했나요? 조선초의 압록도 현재의 압록강이 아니란 소리는 하지 말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