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우리 민족 고유의 무술을 말하자면 태권도, 택견을 말하시더라고요.
태권도는 최근에 만들어진 무술로, 이것도 우리 고유 무술이 맞고요. 가라데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말이 우리 고유 무술이 아니란 건 아닙니다. 게다가 태권도의 세계화와 스포츠화 전략이 잘 통해서 가라데 못지 않게 세계 속 파이가 커졌어요.
택견은 말할 필요도 없는 고유 무술이고.
그런데 이 둘만 있는 게 아니고, 다들 아시다시피 무예도보통지란 게 있죠. 정조 때 민간을 포함한 우리민족에게 전해져 오던 모든 무술의 집약시켜 만든 결정체인 무예 24기를 수록한 책입니다.
멀리가지 마세요. 이게 바로 우리 고유 무술입니다. 수박(격투), 검술, 창, 곤, 마상 무예 등등 무려 24가지나 되는 무술이란 말이죠. 단지 태권도 만큼 체계화 되지 않았다 뿐입니다. 무려
세계유일의 국가 주도 편찬 무술이라는 이 무예들만큼 우리 고유 무술이란 타이틀이 어울리는 무술이 있나요?
여기서 상품성과 스포츠화만 좀 이루어지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