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지난 12월 연말에 2박3일 일정으로 짧게 대마도를 여행했습니다만.....

참고로 대마도 관광객의 99%이상을 차지하는 이들이 한국인들입니다.
본토 일본인들 상당수는 대마도가 어디 붙어있는지도 잘 모르고, 심지어 섬이름조차 첨 들어본 이들도 많습니다!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일본보다는 한국에 보다 가깝고, 한국인 투자자와 관광객들로 인해 섬의 경제가
돌아가는 현상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대마도가 처한 현실은 적어도 속성상으로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일제시기조차도 대마도경제는 식민지인 부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대마도의 임수산물 등 섬에서 나는 생산물을 외부로 유통시키고, 대마도가 필요로 하는
생필품들을 구하는데 있어서.....일본본토보다는 식민지인 부산에 더욱 의존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일제시기 대마도인들이 동이 틀 무렵 부산으로 건너가 대마도 산물을 팔고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구한 다음... 동래온천장에서 피로를 풀고,
초량일대(남포동-광복동일대)의 유흥가에서 유흥을 즐긴다음 저녁늦게 대마도로 귀가하는 일상이
일반적이었을만큼...... 

또한 개인적으로 대마도를 갈때마다 느끼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상당수 석조-목조 건축물들과 유물-유적들에서 조선식과 일본식이
묘하게 혼재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국와 일본이 앞으로도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건재하는 한
대마도는 과거-현재와 마찬가지로 미래에서도 상당기간을
양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박쥐같은 행보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재 일본이 실효 지배를 하고 있지만,
근거자료 찾아보면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증거보다 대마도가 한국땅이라는 증거가 몇배는 더 많이 나옴...
우리나라의 시민들의 국까 기질과 선비질로 그런 얘기가 잘 안나오는 것임...울나라사람들 '내'가 손해보는건 못견디지만 '내가 아닌'우리편은 손해보는게 서로 좋은거다..라고 생각하잖어..

대마도 경제 자체가 한국에 의존하는 형태였고.....
정치적으로는 양다리 걸치는 식으로 한국에도 속하고 일본에도 속하는 형태를 명치 유신때까지 이어왔음
해방 직후까지만 해도 대마도 주민들중 상당수가 한국에 속하길 희망하기도 했었고
이승만조차도 왜구들한테 대마도 내놓으라고 으름짱 놓기도 했었음(한국전쟁으로 흐지부지 됐지만,)

바다는 일본해로 되어있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