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는 한반도와 가장 가깝다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문명이 더 발달했던 한반도 도래인들이
가장 먼저 건너가 정착했던 섬으로 초기엔 가야와 활발한 교류가 있었고
후에는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규슈인들은 유전적으로 한국인과 거의 똑같은 결과를 보입니다.
도래인들의 영향을 짙게 받은 것 같습니다.
하나 삼국시대 이후로는 시대에 따라 대마도와 함께 수시로
우리의 해안가를 약탈했던 왜구들의 본거지이기도 했습니다.
규슈 미야자키 현에는 백제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백제의 왕족 정가왕이 망명하여
이곳에 정착하였습니다.
그 일가가 일본에 불교문화·건축술·농업 등 선진 문명을 전하였다고 합니다.
전쟁에 휘말린 정가왕 일가는 최후를 맞았으며,
그 뒤부터 이곳에서 해마다 이들의 넋을 기리는 시와스축제(師走祭)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