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란 드라마에서도, 공녀를 무슨 전쟁포로 다루듯이 끌고 다니던데-.-
그 드라마 고증은 개떡같아서 더 할말은 없고..
그렇게 표현된 이유는
사람들이 공녀에 대해 잘 모르니까 걍, 환향녀처럼 생각하기 때문일겁니다.
공녀랑 환향녀는 별개의 개념이고, 위안부라고 칭하기에도 바른 개념이 아닙니다
일단, 공녀란게 왜 생겼나?
원나라는 몽골족들이 중국땅에 세운 정복왕조입니다.
그렇다보니, 인구가 부족한 몽골족들은 중국땅을 통치하기 위해
자기 몽골민족뿐만이 아니라, 자기들을 도와줄 집단세력이 필요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색목인 계급이 있고, 고려가 항복한뒤에는 고려인들을
자기들의 파트너로 받아들였습니다.
고려가 원과 강화조약을 할때 합의된 조건이 몇개 있는데,
고려쪽에선
1.원나라 군대를 고려땅 밖으로 물린다
2.다루가치는 필요없다, 고려왕이 계속 하던데로 통치한다
3. 원의 고려에 대한 인구조사(목적은-세금을 부가할수있는 통계)를 받지 않는다
4, 고려의 풍습과 문화를 유지하는데 원이 동의할것.
여기서 몇 조항이 더 있는데, 제가 지금 기억나는건 대략 이 정도입니다.
마찬가지로
원나라는 고려에게 요구한것이
1. 원나라를 종주국으로 인정할것
2. 황제를 왕으로, 태자를 세자로 격하할것
3.원나라가 요구하는 노동력 제공
4. 강화가 성립되면 즉시 강화도에서 나와 개경으로 환궁할것
5. 반원파(대표적으로, 무신집권 세력과 삼별초)를 숙청시켜 원에 대한 충성을 보일것
등이 있었습니다.
공녀의 경우엔 저기 위에 3번 항목과 해당이 되는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원나라는 인구가 부족했고, 다수인 한족들을 찍어 누르는 정책을 사용했는지라, 자기들이 필요한 일정부분을 대신 해줄 노동력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공녀와 환관, 또한 한족이 아니지만, 한문과 행정에 능통한 고려의 관리,
원나라 황족들이 쓸 물건을 만들어줄 고려의 장인들에 대한 요구가 있게되었으므로,
수요-공급면에 의해, 고려가 그일을 해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