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중국측이 안전상 이유를 내세워 베이징 국제 마라톤대회에
일본 국적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5일 대회 개최를 앞두고 9일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때 국적란 중 지난해까지 있었던
'일본'이 삭제돼 선택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를 후원한 캐논 등 일본 기업의 협찬도 없어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일본인이라도 중국 등 다른 국적을 선택하면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2월에 열리는 상하이 국제마라톤 대회 명칭에서도 일본 섬유 업체 도레이와 관련된 '도레이배'라는 명칭이 사라졌고 일본 기업 약 10개사의 협찬도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