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좀 적을려고 했더니, 댓글창을 아예 닫아버린듯 해서;;;
별거 아닌 글에 답글이 300개가 넘게 달렸길래 쭉-읽어봤더니
계속 같은 소리만 되풀이되고 있네요..
-한분은, 우리가 중국 속국으로써 수천년인데, 왜 중국은 일본만큼 안 미워하는가? 이상하다
-한분은, 과거 속국의 개념은 조공관계에서 나왔고, 현대 식민지 개념과 다르다.
이것이 서로, 상반되어 계속 싸우고 있네요.
보통, 한국인들이 중국인들이 어떻게 느끼는가?
역으로,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을 어떻게 느끼는가?
한국과 중국은 고대로부터 오래 마주한 나라답게, 다방면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았습니다.
전쟁도 많이 벌였고, 교류도 많았으며,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중국은 과거에도 지금도 대국입니다. 땅도 크고, 인구도 많죠.민족도 많구요.
어느 한부부만 가지고 답을 내릴수 없는 나라가 중국이고, 다양성이 중국의 특징입니다.
과거에도 현제에도, 중국이 못살때나 잘 살때나 중국은 항상 물량빨이 큰 나라이고
전통적으로 인도와 중국은 아시아의 쌍두마차입니다.
즉, 아시아에서 동네대장 역활을 맡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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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전통, 봉건적 개념으로 중국황제가 주변국들에 군림하는걸 인정했고
중국의 권위는 인정하는 편입니다- 이건, 좋다 싫다의 개념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에서 말입니다.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동아시아를 이루는 많은 나라들이 그러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우산- 조공체제 아래, 장기적으로 이득을 볼수 있는 실리를 택하였습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체면과 위신을 차리고, 대신 주변에서 띄워준 만큼 베풀어야 하는 역활이죠.
당시 속국의 개념은 지금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으며, 식민지 개념도 아닙니다.
부분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죠. 원시기나 호란이후
전통적으로, 한국과 중국간에 전쟁은, 북방민족들이 중원으로 가기전, 후방을 치는데서 왔던 것임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과도기가 지나면, 다시 이전대로 사이클이 돌아갔습니다.
이런 동아시아 특수성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체제가 깨지는게 19세기인데, 서양의 계몽철학가들의 사상과 프랑스 대혁명이후
프랑스 헌법과 나폴레옹 민법같이 근대국가 사상이 아시아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전에,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화이의 세계가 깨지고, 각각의 나라들이 1:1각자가 평등하며, 자유롭게 외교관례를 맺을수 있다는 개념이 생깁니다. 영토가 작든지 크든지 이런건 전혀 문제가 아닌거죠.
물론, 중국은 이런 개념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자기 기득권을 놓는것이 싫었으니까요.
그래서, 청일전쟁이나, 청불전쟁을 벌였습니다. 종주권문제때문에, 조선과 베트남을 놓고 벌인 전쟁입니다.
그후, 중국은 패전했으며 청조는 멸망하고 말죠.
한국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봉건시대 중국황제가 주변국에 군림하는 것을 인정하지만
허나, 우리를 직접 지배하려고 하면, 이건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현대 중국인들이 봉건시대도 아닌데, 21세기에 엉뚱한 변종 중화사상을 들이대는 것 또한
중국주석이 황제도 아닌 마당에, 전혀-.-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할수 있지요.
우리는 지정학적 이유로 외세의 영향이 많은 지역이고, 우리 스스로 조절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때때로, 외세를 조절하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순간이, 바로 우리가 가장 위험한 순간임을 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