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일뽕이 동래파전에대해 언급했는데 정작 동래파전이 우리나라가 원조라는 어떠한 팩트도 제시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반대로 서로 별개의 음식이라는 팩트도 없고... 나머지도 팩트라기보다는 의견정도에 불과해보이는데요.
그나마 된장의 경우 말장과 콩이야기정도 김이 신라가원조라는정도구요.
물론 한국음식이 식민시대를 거치며 영향을 받은 점도 있겠지만, 동래파전이 다른 지역의 파전과 다른 것은 반죽 재료로 쌀가루(찹쌀가루, 멥쌀가루)를 이용한다는 점인데, 일본의 전통 오코노미야키는 요즘처럼 종종 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고 밀가루를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사실 오코노미야키라는 음식 자체가 토핑의 경우에 단 하나로 규격화된 재료들로 이루어진 조리법을 가지고 있지 않고 지역마다 그 특색이 다르며, 오코노미야키 같은 일종의 부침개 음식 자체도, 밀가루를 기름에 지져 일본된장을 발라먹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이며 에도시대부터 먹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쌀가루나 밀가루에 꽃을 얹어서 기름에 지져먹는 '화전'이라는 음식이 이미 고려시대에 있었고, 18세기의 서명응이 지은 '방언집석'에서는 심지어 녹두로 만든 '빙저' 라는 부침개가 빙자로, 다시 빈자로 바뀌어 내려왔다고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반죽 재료 자체가 다양했습니다.
위에서 한일음식 문화가 비교되어서 하는 말이지만, 신유한의 해유록-문견잡록(1719년)에 의하면 일본의 음식 제도는 밥은 두 홉에 지나지 않고, 반찬은 두어 가지에 지나지 아니하여 초초하고, 먹는데 따라 다시 보태어 남는 것이 없게 하는데, 특히 일기도의 왜인은 음식에 가장 박하며 일공의 간도 다 맞지 않아서, 일행이 모두 이 때문에 괴로워한다고 하네요.
일본의 음식책 '요리물어'에 기록된 '고려자'라는 음식이 일본의 스키야키(쇠고기 전골)의 원형이 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일본의 스키야키는 에도시대 이후 소고기를 중심으로 한 국물문화로 발전되는데 메이지 유신 이전에 기원을 찾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고기 요리라고 합니다.
또한 아라이 하쿠세키의 '동아(東雅)'에 의하면, 고려의 장인 말장(末醬)이 일본으로 건너와 그 나라 방언 그대로 '미소'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글은 고려장이라고 표기하였다고 하니 일본의 미소시루(된장국)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알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