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은 아니지만 베트남에 2년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대도시에 사는 것도 아니고 걍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대도시까지는 2시간 반 정도 가야 하는 그런 동네 입니다.
암튼 각설하고.
나름 역사나 문화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서 여기 오기 전에도 일부 이 나라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도 했었고 여기 와서도 이네들 문화같은 것들을 관심있게 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밑에 글을 보니 저 분은 어느 나라를 다녀 왔는가 싶더라구요.
지금은 법적으로 동성동본금혼(소위 이야기하는 근친결혼)이 완전히 철폐되었지만,
동성동본금혼은 유교 문화권이었던 베트남에서 아주 오랜 전통을 지닌 것이라
여전히 금기시 되고 있습니다.
그런 나라에서 근친상간의 생활화?
어느 정도 개방화된 대도시권도 아니고 여전히 보수적인 시골에서 그것이 가능할까요?
여전히 전통적인 관혼상제의 전통을 엄격히 지키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린 베트남 농촌지역에서?
베트남이 어떤 면에서 보면 많이 개방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북부는 좀 더 보수적이고 남부는 좀 더 개방적이고.)
남자들이 바람도 많이 피우고 여자들도 부인있는 남자의 첩노릇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건 독립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을 겪으면서 남자들이 씨가 말라서
여초현상이 매우 심각했던 것에 큰 원인이 있습니다.
많은 수의 여성들이 국제결혼으로 해외로 빠져 나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혼적령기의 남성 보다 여성의 수가 더 많죠.
물론 여기도 뿌리 깊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하여 조만간 균형을 되찾고,
성비가 역전될 날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암튼.
저 분은 도대체 어느 나라를 경험하고 오셨는지 감이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