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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27 18:00
[기타] 한국 고대사에 대해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는 잡설
 글쓴이 : 괴개
조회 : 2,464  

먼저 읍루挹婁, 숙신肅愼, 말갈靺鞨, 여진女眞은 시대만 다를 뿐 같은 민족으로 알려져있죠.
그리고, 한韓은 진震의 후손이고 진한辰韓이 진의 정통이죠.
또한 신라新羅가 여진女眞과 관계 있다고 판단하죠.

여기서 한韓이라는 한자가 원래 우물가를 뜻한다는 걸보고 갑자기 깨달았는데 말이죠.
읍루의 경우도 읍挹이 물과 연관된 한자고 루婁라는 한자는 여자가 머리에 항아리를 이고가는 모양입니다.
즉, 한韓이 읍루挹婁와 같은 단어일 수 있다는 거죠.
이 말은 읍루, 숙신, 말갈, 한, 진, 진한이 위치나 시대가 달랐을 뿐 모두 같은 민족이라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진震의 경우에는 음이 진이 아닌 신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 말은 사투리 등의 이유로 진을 신으로 불렀을 가능성도 높다는 말이죠.
진과 숙신(의 신), 신라(의 신), 여진(의 진)이 시대마다 약간 달리 표기했을 뿐 같은 음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숙신肅愼과 여진女眞이 같다고 하면 재밌는 생각이 드는게, 숙신의 위치가 바로 상당히 시간이 지난 다음에 숙여진熟女眞이 사는 곳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신라가 일부 다른 민족이 엮인(羅) 연맹체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여진인과 같은 뿌리였다는 강력한 심증이 들었네요.
그런데 한자 여진은 만주어로 쥬신의 음독 표기랍니다.
갑자기 조선朝鮮과 여진女眞, 숙신肅愼이 연결이 되면서 뭔가 연상이 됩니다.
조선朝鮮은 이동해온 예濊족(환웅족)과 진震족의 결합된 나라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여+진?
실제로 조선의 여족(예족)과 진족이 처음에는 혈연은 아니었지만 고조선이 성립된 이후에는 피가 섞였을테니 둘 다 조선의 후예(여진족)라고 주장했을법 합니다.

또, 예濊와 부여夫餘는 같은 민족으로 알려져있는데, 부여의 경우 여러 한자로 쓸 수 있는데, 그 말인 즉슨  이게 부여는 훈차가 아니라 음차라는 뜻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예와 여는 같은 뜻일 수 있는거죠.
여기서 재밌는 점이 예濊의 뜻은 그물낚시인데, 한자를 분리하면 물과 태양이 나온다는거죠.
그러고보니 조선朝鮮과 공통점이 보이죠.
고조선의 민족이 예족이라는 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는 음차에 가까운 차자이고 조선은 훈차고, 실제 발음은 여일 수 있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해보면 부여라는 나라는 조선, 즉 여나라의 적통 후손이라는 뜻일지도 모르지요.
숙신도 조선의 후예라고 붙인 이름이구요.
조선이 여라고 하니까 갑자기 연燕과 제환공이 연상되지만 시기적으로 훨씬 후대니까 이건 무시하죠.

그런데 갑자기, 고려高麗(또는 구려句麗)가 갑자기 연상되면서 실제 발음은 굴여 또는 골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굴 또는 골하니까 생각나는게, 돌궐(돌골?), 위구르(위굴?), 몽골같은 흉노계 부족이름이 생각납니다.
고려는 맥貊족과 예濊족의 연합이라고 배웠는데, 이 맥족이 흉노계였던 걸로 생각합니다.
재밌는 점은 맥貊이라는 한자가 백百이라는 글자를 오랑캐 글자로 만든 한자라는 거죠.
어쩌면 맥이라는 한자는 백이라는 명칭을 비튼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백제百濟라는 국가명이 갑자기 연결됩니다.
맥족이 내려와서 마한의 땅에서 나라를 세웠는데, 고려가 골+여인 것처럼 어쩌면 백제는 백+제齊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백나라 사람과 중국 산동의 제나라 사람이 뭉친 나라가 백제이고, 그래서 백제가 중국 대륙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고려가 성립당시에 제나라와 혈연을 맺었는데 권력에서 쫓겨나서 백제를 세웠고 산동의 외척과 연계를 했다면 말이 되지 않을까요?
제濟에 물水이 붙은걸보면 바다건너 齊라는 뜻이 될듯합니다.
요서공략설보다는 이게 더 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리하자면, 한반도와 만주에 걸쳐 넓게 진족이 살았다.
예족이 와서 진족과 혼인하여 고조선이 성립했다.
고조선이 성립한 동안 예족과 진족은 섞였으며, 고조선이 사라지자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이 여, 예, 진, 한이라는 명칭을 쓰면서 살았다.
맥족이 와서 예족과 혼인하여 고려가 성립했다.
고려의 맥족과 제나라가 연합해서 백제가 성립되었다.
나머지 진한인들은 다른 부족과 연합해 신라를 만들었다.

과거에는 각각 달랐지만, 진족이 예족과 섞였고, 다시 맥족과 섞였으며, 다시 제나라 사람과 섞인게 현재 한국인들이다.

어쨌든 횡설수설이지만 대충 생각한 바는 다 풀어놓은 것 같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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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하늘 16-04-28 12:37
   
참고로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삼한 이전에 전삼한 .... 다시 이야기 하면 삼조선을 이야기 합니다.

신/불/말 로 읽을 자로
음차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진/번/막 이나 진/변/마 로 표기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즉, 우리가 고조선이라고 하는 것은 3명의 왕(대왕 1명 + 부왕 2명)이 다스리는 형태이고
중심인 진조선에 좌우로 번조선, 막조선의 형태로 각각의 도읍(직할시 ? 특별시?)가 있는 형태입니다.

이 중에서 서쪽의 번조선이 기자조선(왕의 성씨가 '기')으로 불리다가 위만조선으로 넘어가는 것이고,
중심인 진조선과 동쪽의 막조선은 유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삼각 구조를 뒤 이은 것이 후기의 진한,변한,마한이라는 것이고요.
(한을 나라가 아니라 왕을 표현한 것이라는  언급도 있더군요. 그 당시는 한==칸==왕==나라 이렇게 생각해도 무방하니까요.)

이미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오래전에 많은 부분을 밝혀 놓으셨는데,
우리가 상고사를 교과서로 배울 때에는 이런 의견은 거의 가르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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