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8-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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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 윤씨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서 수많은 왕비 및 신하들을 배출한 명문이다. 시조는 윤신달(尹莘達)이며, 태조 왕건을 도와 삼국을 통일하고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운 개국공신으로 태자 교육에 관여하는 삼중대광태사에 봉해졌다. 그의 5세손인 윤관(尹瓘) 장군은 고려 문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1107년(고려 예종 3년) 별무반이라는 특수 부대를 만들 뒤 여진족 정벌에 나서 북진정책을 완수한 공으로 문하시중에 오르고 영평현(파평의 별호) 개국백에 봉해짐으로써 후손들이 본관을 파평으로 하였다. 윤신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경기도 파평(파주)에 있는 파평산 기슭에 용연이라는 연못이 있었는데, 어느날 이 용연에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내리면서 천둥, 벼락이 쳤다. 마을 사람들은 놀라서 향불을 피우고 기도를 올린지 사흘째, 윤온이라는 할머니가 연못 한 가운데 금궤짝이 떠 있는 것을 보고 건져보니 한 아이가 찬란한 금빛 광채 속에 누워 있었으며, 어깨 위에는 붉은 사마귀가 나 있고 양쪽 겨드랑이엔 81개의 잉어 비늘이 있었으며, 발에는 황홀한 빛을 내는 7개의 검은 점이 있었다 한다. 윤온 할머니는 이 아이를 거두어 길렀으며 할머니의 성을 따 윤씨라 하였다. 잉어에 대한 전설은 윤관의 일대기에도 또 나오는데, 윤관이 함흥 선덕진 광포에서 거란과의 전쟁 중에 거란군의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 강가에 이르렀을 때 잉어떼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하였으며, 적군이 뒤쫓아와 강가에 이르자 잉어떼는 어느새 없어져 버렸다 한다. 그래서, 파평 윤씨는 잉어의 자손이며 또한 선조에게 도움을 준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잉어를 먹지 않는다 한다.^^ 참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2000년 현재 인구수는 713,947명으로 대단히 많다. 대표적 인물로는 위에서 말한 윤관, 조선초 영의정에 오른 윤필상, 우의정에 오른 윤지완 ,항일 독립 투사인 윤봉길 등이 있다. 또한,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당선인의 수석대변인 윤창중씨도 파평 윤씨다(윤봉길 의사와 36촌이라나...). 인구 분포를 보면, 대성 답게 호남에 약간 적은 분포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전국구 분포를 보인다. 대구(10만명당 1,777명), 충남(1,748명), 경북(1,747명), 충북(1,732명), 대전(1,711명), 울산(1,721명) 등의 순서를 보이고 있다. 성씨에 따른 한국인집단의 Y 염색체 DNA 다형을 보면, 윤씨 29명 중 대다수(96.6%)가 기타로 나왔고, 단 1명만이 O2b1(47z)가 나온 바 있다. 사견이지만, 아마 이들의 주류는C3가 아닐까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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