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甘肅)성 성도 란저우(蘭州)에 있는 란저우대학 생명과학학원 셰샤오둥(謝小東) 교수가 최근 마무리한 중국 서북지역의 소수민족 변천에 관한 DNA 연구등을 통해 내린 과학적 결론이다.
중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우리는 염제와 황제의 자손(炎黃子孫)"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연구 결과 황제와 염제의 발원지가 오래 동안 '북적(北狄.북쪽 오랑캐)' 지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황제(黃帝)의 발원지는 현재의 간쑤성 친양(沁陽)에서 톈수이(天水)에 이르는 지역이고, 염제(炎帝)의 발원지는 간쑤성 동부에서 산시(陝西)성 서부에 걸쳐 있는 황토고원지역으로, 이들 지역은 원래부터 중원에 속하지도 않고 한족 거주지역도 아닌 북적 지역이었다.
또 중국 역사에 나타나는 중원의 범위는 주로 현재의 산시(山西)성 남부와 장쑤성 서부 및 안후이(安徽)성 서북부 등의 소수 지방을 포함한 허난(河南)성 일대였고, 이 지역에 사는 사람이 바로 중원인이라고 생각돼 왔으나 이것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셰 교수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