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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9 14:34
[한국사] 설민석 강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죠?
 글쓴이 : mymiky
조회 : 4,122  

저도 설민석 강의를 재밌게 보는 사람이지만..
 
이분이, 역사학 전공도 아니고, 학자도 아니니까
가끔식 틀린 말을 하는 것도 봤고, 너무 주관적 요소를 많이 개입하더군요;;
 
-역사강의계의 백종원-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던데...
 
역사 초보들에게는 접하기 쉬운 수업이자,
역사에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유익한 면도 있고, 저도 그런점에선 긍정적으로 봅니다.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교양이나 이미 알려진 통설 위주로 쭉- 볼때는
도움이 되지만..
 
대신, 단점은 앞에서 말한 저런 이유와
최신 학설 연구는  잘 반영이 안 되는 경향도 있더군요..
 
그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 요소를 많이 개입한다는 뜻은,,
예를 들자면,, 얼마전에 고구려 결혼제도에 대해 말한거 같은데.
 
혼수예물을 안 받은 이유를 사랑? 때문이라고
단순히 취급하는거 보고 전 갸우뚱 거렸습니다.
 
일단, 고구려는 생산이 많은 나라가 아닙니다.
백제나 신라에 비해서 인구도 적었고, 지형도 척박했지요.
그래서 초기에는 약탈경제를 해야 했고요.
 
고구려인들이라고 욕망이 없었던 것도 아니며,
반짝이는 금은 보화를 고구려인들만 금보기를 돌같이 생각했다면
그건, 큰 오산이죠;;
 
고구려는 데릴사위제라서, 남자가 여자집에 가서, 농사도 하고, 사냥도 하고 
노동력을 몸으로 직접 떼우는 문화입니다.
 
예물을 적게 보내는 대신 몸빵으로 말이죠. 
원래, 우리나라 전통결혼이 그런식입니다.
 
이런 점을 찬찬히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그분은 사랑으로! 사랑했으니까! 파워 오브 러브~로 귀결되는게
좀 -.-;; 잉? 스럽더라구요...
 
봉건시대 결혼이란게 집안끼리의 혼약인데..
설마, 귀족들 결혼도 돼지고기와 술로 땡일꺼라고 생각하는지도 갸우뚱 거려지고..
 
평민들도 운좋게 연애해서 결혼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신혼첫날밤에 본 사람들이 더 많을텐데...
 
중요한건 그게 아닌데;;
 
또 저번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을 말하면서,
애민사상으로 한글만들다 눈병을 얻었다고 귀결되더라구요.
 
물론, 널리 알려진 세종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위인전 같은데선 이런 스토리로 감동적으로
흘러가곤 합니다만..
 
세종은 원래 고기를 좋아했고, 그래서 성인병을 달고 살았습니다.
당뇨가 있으셨죠. 눈병도 한글 만들어서 그렇게 된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잘먹고, 잘 살다보니 당뇨지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눈(안질)이 생긴겁니다.
 
(세종의 애민사상을 모르는바도 아니고, 물론, 세종대왕은 성군이긴 하셨지만..)
 
하여든,, 설민석 강의는 뭔가 좀 주관적 요소가 많고,
영화장르로 따지자면, 신파극이라서;;
 
이런데 닭살을 느끼는 저같은 사람도 있긴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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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국 17-01-19 14:54
   
역사학자도 아니고 강사이니까 그렇게 말을하지요
역적모의 17-01-19 14:57
   
역사는 기록과 유물을 기초로 연구되기 때문에, 사람의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하나의 사실을 한명의 사학자가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명의 사학자들이 각자의 주관으로 연구하고 통합합니다. 그 중에 새로운 사실이나 유물이 발견되면 역사는 바뀌기도 합니다. 또 간혹 뉴라이트나 어버이연합같은 집단도 생기기도 합니다.

설민석님처럼 역사의 베이스를 쉽게 깔아주는 사람도 모든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니, 무조건적인 맹신보다는 적절히 비판할 줄 아는 자세를 가지고 보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볼텍스 17-01-19 15:35
   
설민석씨 강의 재밌게 몇번 봤습니다만...이 분 직업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 수능 강사 십니다. 그러니 지극히 교과서적인 내용을 재밌게 풀어서 말하는 수준에 불과 합니다.
거기다 흥미를 돋궈야하니 주관적인 생각도 가미가 되는거구요. 전 딱 거기까지 생각하고 걸러서 봅니다만..

문제는 이게 정답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문제죠...
무도 힙합편에서 선조가 도성을 버리고 몽진한 것을 지배층의 무능력으로만 몰아가는게 확고부동한 진실처럼 되버린다는 점등등..꽤 많습니다. 제 주위에도 설강사님 강의 듣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몇몇 있습니다.
나무와바람 17-01-19 15:40
   
강사는 강사일뿐 학자는 아니니 그 차이를 감안해서 듣고 있네요 저는...
사랑투 17-01-19 15:48
   
가끔 문제되는 강의도 있긴 하지만...

역사에 대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리는 역할은 잘 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punktal 17-01-19 17:04
   
자기 밥그릇 지킬려고 자국역사를 비하하는데 앞장서는 많은 역사학자들보다는 나은거 같네요.
호랑총각 17-01-19 17:50
   
바람한점 없는 고요한 연못처럼 사는 자기들 세상에 누군가 나타나서 약간의 반향이라도 일으키면
못마땅해서 죽으려고 하죠.  한심합니다. 스스로 나설 자신은 없고 남 잘되는 것은 배아프고 자기들만의 세상에 갖혀서 고고한 학처럼 세상걱정이나 해대면 돌아가는 것은 비웃음뿐이죠
     
볼텍스 17-01-19 19:20
   
아주 못된 분이시군요.
부화뇌동이 좋다고 하시는건가요?
건전한 비판조차 남이 잘되는 것을 배아파하는 걸로 보다니...
고고한 학이라고 스스로 착각하고 사는 것보다, 현 시류를 잘 파악하고 흐름을 따라간다고 생각하는 멍청한 물고기가 더 무서운 겁니다.
Centurion 17-01-19 21:55
   
간혹 약을 너무 판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더군요.
확실히 틀린 부분과 자의적인 해석이 종종 눈에 띄구요.

스타강사가 저래도 되나 싶기도..
그네히메 17-01-19 22:32
   
어떤 분야든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에는 스타가 있어야합니다.
척박한(?) 역사분야에 아이들과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꿈을 키워 좋은 학자로 클 수 있다면, 뭐 어떻습니까...
그 아이들이 훗날 자신들이 자극을 받아 꿈을 키우게 된 유치원 학예회와 현재의 졸작을 분간 못 할리도 없구요...
쌈바클럽 17-01-19 23:54
   
확실히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해요. 그려러니 하는거죠.
영화 예고편(해설?)이나 예능에 등장에서 하는 얘기는 압축적으로 재밌게 전하려고 하다보니 그런거라고
이해하고 있어요.
꿀돼지꿀꿀 17-01-20 00:24
   
강의가 재미있어요.
매우 청중 친화적인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쉽기도 하고.

그런만큼 깊이있고 학술적인 강의를 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역사전공자나, 역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이에게는 뭔가 가벼운 느낌을 줄 수 있겠지요
눈틩 17-01-20 00:45
   
저만 이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대부분의 국민들은 역사에 관심이 없어나
정말 얕은 지식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흥미 유발을 한다는 건 참 좋은데
깊게 볼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이리듐 17-01-20 01:18
   
설민석씨 강의를 보고 화가났던적이 한번 있는데 임진왜란전에 일본에 통신부사로 갔던 김성일을 너무 비하하더군요. 정사 황윤길이 왜적의 침입이 있을거라고 하자 부사 김성일이 그렇지 않다고 한 이유가 단순히 저쪽에서 있을거라고 했으니 우리는 없다고 해야한다고 말한건 상당히 별로 였습니다
똥개 17-01-20 13:31
   
그래도 역사을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해서 역사을모르분게 도움되죠~
신명 17-01-20 13:52
   
원래 영상을 보시면 다른 부분은 모르겠지만 고구려 결혼 문화에 대해 얘기할 때 사랑 얘기는 초반에 나오고 이어서 제대로 된 설명 나옵니다.
호태왕담덕 17-01-24 20:59
   
위에 여러 분들이 언급을 하셔서 숟가락 얹는 모양새지만 , 개인적으로는 현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의 역사 인식 개선이라는 점에 국한해 본다면 상당히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팔순의 제 어머니가 그 좋아하시는 드라마 대신 모 케이블 방송의 그 방송을 챙겨 보시며 , 역사 의식 내지 인식이 낙제 수준이라고 생각했던 사무실 직원들이 설민석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비단 저한테만 국한되는 상황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인식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는 설민석 강사님과 같은 분들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역사 인식에 대한 필요성을 외쳐도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역사책 한 줄 읽게 만들지 않는 이상은 그저 공허한 메아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중에게 전달하는 내용에 대한 학설적 비판의 영역은 좀 미루어 판단해도 될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큰 불도 알불에서 시작하듯이 , 대중친화적 역사 이야기꾼들이 활약해서 전반적인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정말 바랍니다.
그래야 그것으로 비롯된 파급 효과가 역사학계는 물론 역사서를 발간하는 도서업계 등등 사회 전반적으로 파이를 키우고 우리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과 의식 수준을 높이는 선순환의 고리로 돌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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