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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8 01:11
[기타] 장궁 VS 합성궁 비교.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3,368  

잉글리쉬 롱보우 같은 장궁을 합성궁과 비교해서 가루가 되도록 까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크게 차이 없습니다. 특히 보병 궁사용이라면 합성궁이나 장궁이나 편의성에서도 별 차이 없고요.

장궁을 쓰던 중세 영국도 군편제 기록을 보면 말 위에서도 활 잘만 쐈어요.

게다가 영국 장궁은 단일소재로 만든 것 치고 굉장히 잘 만든 형태인데

활몸에 일정 비율로 심재와 피재가 맞닿아있는 부위를 잘 조절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단일소재 궁이면서도 합성궁과 같은 원리로 상당한 탄성을 갖었고요.

모든 장궁이 그런 건 아니고 특히 영국 장궁이 단일소재 목궁 중에선 최고입니다.

하나하나 다 따지면 합성궁이 성능이 더 좋을 순 있으나 군사적 운용 및 보급 면에선

장궁이 합성궁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험악한 환경에서 제 성능 발휘하기가 훨씬 좋고

합성궁보다 값이 저렴하고 대량공급이 쉽거든요. 

습기에 취약해서 수시로 세심한 관리를 해야하는 합성궁에 비해 단일재질로 만들어진 장궁이

내구성 관리성 면에서는 훨씬 우월합니다.

게다가 국궁은 물소뿔이 들어가는데, 바다 건너 외국에서 건너오는 물건인 만큼 가격도 비싸고

전쟁 등 위급한 상황에선 대량으로 생산하기가 불가능했거든요.

물론 물소뿔은 최상의 재료라 대체품이 많지만 애초에 합성궁 구조상 장궁에 비하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한반도의 특성상 70 퍼센트 이상이 산이고 나무도 구하기 쉬웠던 만큼 한반도에서 합성궁 대신

단일소재 목궁 사용 사례도 기록에 많이 나타납니다.

각궁을 많이 쓰던 조선시대에도 목궁이 위력이 상당히 좋고, 전장에서 쓰기 매우 수월하다고

그 가치를 인정한 기록도 있고 실제로도 사용했고요.

단일소재 궁 VS 합성궁을 비교했을 때

순수히 성능면으로만 비교하면 합성궁이 우위를 차지하겠지만

보급, 관리, 가격, 등 여러 면에서 복합적으로 보면 단일소재 궁이 절대 까일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보면 장궁이 쓰기 쉽고 보급 면에서도 좋은 데다가 

성능 차이도 크지 않으니 합성궁이 더 불리하죠.

국궁의 성능이 세계 최고인 것은 맞으나 그것 가지고 타 국가의 단일소재 궁을 깔

이유는 안 된다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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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sm.. 17-02-08 03:00
   
저 역시 흑요석 님의 이 글에 상당히 동의합니다.
가생이나 여타 다른 사이트 혹은 게시판에서 우리나라의 국궁이 최고의 활이다라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었을 때. 그 때마다 많은 분들이 타국의 활을 언급하며 그들의 활을 낮잡아 비난하면서, 우리의 활을 치켜세우는 레파토리가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 우리나라의 활은 좋은 활이었고 그 가치는 지금도 인정받아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그렇다고하여 우리만이 '유일'하다던지 '월등'하다는 식으로 지나친 자화자찬을 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조금은 염려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장궁을 비롯한 나무활을 언급할 수 있는데. 장궁이 가지는 이점을 배제해버리고 합성궁을 치켜세우는 데 가장 많이 언급된 활이 아닐까 싶습니다.(이는 일본의 장궁도 마찬가지.)

그리고 합성궁 중에서 우리나라만 특출난 활이 아니라는 사실은 자주 외면합니다. 활의 단일 성능만을 놓고 보면 분명 대단한 활임은 맞지만, 현실에서 중요한 (대량) 생산에 적합, 유지 보수의 용이 등 쓰임새적 측면을 고려하면 많은 부분을 희생한 활이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또는 의도치 않게 빼버립니다.

활이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나 정체성과 연결될 수 있을 만큼 친근한 병기라는 점에선 수긍하지만, 이러한 연결때문에 지나친 자화자찬 식의 레파토리나 어설픈 정보로 우열을 가려 만족감을 채우려는 건 지양하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고독한늑대 17-02-08 09:07
   
우리나라도 목궁이 있었어요...
하지만 군사용으로는 활용하지 않았죠.. 사거리와 위력 때문에요..

성능으로 따지면 무조건 합성궁이 좋은것은 맞습니다.
          
흑요석 17-02-08 09:50
   
윗분도 성능 면에선 합성궁이 더 좋다고 인정하시는데요.

본문에서도 그렇고 윗분도 그렇고 성능 면에선 합성궁이 더 좋지만

장궁도 장궁 나름의 이점이 있다고 설명하는 건데

가생이 분들은 국궁 (합성궁)을 다른 활이랑 비교만 하면 눈이 뒤집히나..

글을 제대로 안 읽으시는 것 같음 다들.
               
타샤 17-02-08 12:13
   
댓글 그대로를 스스로에게 대입해보는건 어떻습니까?
말씀한데로에요.
단점을 수긍못하는건 아닙니다.

당연히 단일 소재 활보다는 양산도 안될거고, 습기에 약하니 보관에 신중을 기해야 할것임엔 틀림 없습니다.
또한 실제 전장에서 여러발을 쏴야 할 경우가 거의 없으니 합성궁의 그런 장점 또한 크게 부각되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이 있다고 해서, 장궁을 마상에서 운용 한다던가 하는건 말이 안되죠.
어째서 이런 말도 안되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눈이 뒤집힌 사람으로 보는지?
오히려 이런 말도 안되는 점들까지 적어가면서 장궁을 찬양하는 그쪽이야 말로 눈이 뒤집힌게 아닐까요?
                    
흑요석 17-02-08 12:53
   
어휴.. 이 인간은 시간이 남아 도나 잡게에서 동아게까지 내가 쓰는 글마다

따라와서 되도 않는 태클 걸고 자빠졌네.

고독한늑대 님이 합성궁이 성능 면에서 더 좋다고 하셔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장궁은 장궁 나름의 이점이 있다고 설명한 것뿐이다고 했는데

왜 혼자 쉐도우 복싱하고 자빠졌음? 내가 님보고 단점을 수긍하라고 했나? ㅋㅋㅋ

마상 운용 관련은 잡게에서 내가 이미 설명했을 텐데?

중세 영국의 군편제 기록을 보면 장궁 가지고도 말 위에서 잘만 쏘는 게 가능했다고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고 했지 내가 언제 장궁을 찬양했다는 개소리를 하십니까?

본문에서도 성능 면에서 보면 합성궁이 더 우월했다고 써진 거 안 보임?

내가 말 타고 장궁 쏘는 게 합성궁 쏘는 것보다 더 낫다고 했음?

왜 혼자 개소리를 창조해서 내가 그 개소리를 한 것처럼 왜곡질을 하나?

타샤 당신이 말하는 건 나도 다 알고 있는 정보이니

제발 되도 않는 훈계질 좀 그만 하시오.

결론짓겠음.

합성궁이 (특히 국궁은 최강) 장궁보다 순수 성능 면으로 따지면 더 우월함.

하지만 보급, 관리, 가격, 등 여러 면에서 복합적으로 보면

단일소재 궁이 절대 까일 이유가 없음.

무기를 오로지 성능만으로 판단하는 건 아니기에.

그리고 마상에선 당연히 합성궁이 우월함. 크기도 훨씬 작고 성능면에서도 우월하니까.

일단 크기가 작으면서 성능도 좋아야 말 위에서 쓰기 쉽겠지. 그거야 당연한 거.

난 장궁을 찬양한 적 없음. 그니까 개소리 그만.
                         
고독한늑대 17-02-08 22:02
   
흑요석님이나 맨 첫 댓글 다신분과 다투려고 댓글 단것도 아니고요..
무슨 내가 눈이 뒤집혀진 댓글을 달았다고 그렇게 비하하시는지요..

전 그냥 우리나라도 목궁이 있었지만 효용성이 떨어지니까 도태되었다는 말을 하려고 한것입니다.
그네히메 17-02-08 21:37
   
어느 나라이든 어떠한 도구(무기)가 살아남은데에는 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문화보다도 군사문화, 그중에서도 무기는 그 효율성을 가장 따집니다.
일본이 밉다고 일본도를 전쟁에 안 쓸 이유가 없죠.
임란후 조선이나 중국에서 일본도의 인기(라는 표현이 좀 그렇네요) 가 더 좋아졌듯이..
     
헤이얀 17-02-10 10:58
   
음.. 죄송하지만 일본도의 인기는 없습니다. 일본도의 장점은 당시 조선무관들이 쓰던 환도에 비해 길이가 긴것과 그리고 날카로움입니다. 조선의 무관은 보통 활을 주로하고 도는 보조 무기였죠. 임란 초기 일본도의 장점에 의해 (그리고 지금도 일본의 선전에 의해) 조금 밀립니다. 하지만 조선도 환도를 길이를 늘리고 월도를 도입하죠. 물론 초기에 놀란감이 있어서 일본도를 수집합니다. 하지만 임란후 다 버립니다. 왜냐고요?  일본도에 들어가는 철도 제질이 안 좋고 가끔씩 일본도 만드는 제련 방법이 신의 기술인냥 일본애들이 표현하지만 그 방법은 제련기술 중 가장 초기의 기술입니다.  조선낫에 날이 부러지고 일본 자체에서도 얼마나 잘 부러지고 잘 휘어졌음 휘는거만 전문적으로 고치는 대장장이가 전쟁터에 따라갈 정도죠. 인기따위는 전쟁 중에 반짝이였죠. 아 참고로 일본도의 날카로움은 인정합니다. 일본도와 환도태도를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환도를 고릅니다. 언제 휘거나 부서질지 모르는 무기는 글쎄요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헤이얀 17-02-10 10:59
   
임란후 일본에게 놀래서 배운건 전에도 비슷한 글을 적었지만 조총이였죠. 일본은 조선에게 놀라서 배운건 대포의 활용이죠.  서로 총과 대포의 장점을 배웠죠. 그리고 전란 후 조선의 칼은 길이가 다시 줄어듭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원거리를 좋아하는듯 합니다..
일본도의 제련법은 철이 안 좋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헤이얀 17-02-10 11:11
   
그리고 사무라이에 대해 말하자면 일본 개화기 초기에 일본 사무라이의 일본도와 서양 레이피어와 결투를해서 일본 사무라이가 전패를 당하죠. 그래서 일본 경찰들이 레이피어를 들고 댕겼죠. (뭐 개인적으로 일본도를 들고 다니는 애들도 있죠.) 전통을 지키기 좋아하는 일본애들 특징과 선전은 배울만 합니다.
     
헤이얀 17-02-10 11:45
   
아 오해하실까봐 일본도에도 보통의 환도의 강도를 가진거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게 드물었겠죠. 당시 조선이 모은 일본도를 거의 다 패기 시킨건만봐도.. 제가 말해주고 싶은건 음 일본도가 특별히 뛰어난 칼도 아니고 일본 사무라이가 특별히 뛰어난 무술을 가진거도 아니라는겁니다. 물론 보통 사람들은 그리 생각 안 하지만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다른 나라는 고만고만하고 일본만 유달리 뛰어나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적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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