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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3 12:51
[한국사] 조선시대 인구에 대한 최신 학계의 흐름
 글쓴이 : eo987
조회 : 3,984  

얼마전에 아는 분에게 관련 책을 선물 받아서 한번 간단히 올려보아용.ㅋ
보통 역사인구학이라고 해서 과거 역사이래 인구의 변동을 수-계량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인데요 기초자료는 호적이나 족보를 근거로 여러 통계학적 
방법을 대입하는 거죠 다항로짓이나 이런 회귀로직의 기초부터 대단히 
복잡한 원형회귀식까지 ㅋ 이게 서양에서는 50년대부터 시작되고 일본도 
60년대부터 시작 중국은 보통 70년대부터 시작되는데 한국에서는 2000년대 
중반이 되서야 연구가 시작되서 국가별 차이가 매우 커용  사실 서양이나 
일본은 이로 인해서 근세의 인구학적 변화가 거의 기정사실화되어서 
일본에서 창시자라고 불리우는 하야미교수님-히로시교수로 이어지는 
정통학맥이 존재하는데 이분들이 바로 에도시대의 근면혁명이라고 
해서 일본의 2배이상의 인구폭증과 경지면적의 급격한 상승및 여러가지 
발견들을 밝혀내는데 주도적인 역할들을 하신 분들이고 국내에서는 크게 
성균관대의 손병규교수님과 박희진교수님 이 2분이 큰축을 이룬다고 할수 
있지용 그리고 이분들의 과거의 조선시대 인구추계에 대한 평가를 보면 보통 
현재 한국에서 이용하는게 권태환-신용하 두분이 77년에 발표한 논문을 이용하지만..

8.jpg
8_00000.jpg



한 마디로 그냥 일제시대 인구가 이런 정도에 과거 조선후기는 자본주의 맹아론의 시대였으니
당연히 생산력의 발전과 함께 인구도 증가할수밖에는 없었다라는 추론과 추측의 연속으로 하셨던 거고..
문제는 연구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실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결과가 조금씩 나오는데

아래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상류층 가문인 안동권씨 시준파의 시대별 기대수명과 사망률인데
기대수명이 18~19c 약 200년간 4년이 감소하고 있어용 모든 연령대에서....
45.jpg

사망률도 오르내리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같은기간....
4_00000.jpg
 (한국 역사인구학연구의 가능성/2016)

한 마디로 기존 연구? 라기 보다는 막연한 추측으로 조선시대 인구를 추산했던 몇개의 논문들에서
가정했던 조선후기에 급격한 인구증가는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결과들이고 더군다나 대표적인 
상류층가문도 저러 했는데 일반 상천민은 어떠했을지..음

보통 일제직전 조선의 인구를 15~1600만으로 생각하는데 지금의 결과만을 놓고보면 
조선전기보다 인구가 많았을 확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고 조선후기의 자맹론이나 내발론은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양상이네요..더군다나 그 이전 조선전기에 발생한 
임진왜란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계갑대기근 경신대기근 을병대기근 당시 감소한 인구를 
계산하면 더욱 그렇고용
(특히 을병대기근 당시 인구 감소를 김성우교수님같은 분은 400만명으로 생각하시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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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987 17-02-13 12:52
   
조선후기의 대단한 발전을 생각하셨던 분들에게는 상당히 불쾌하거나 반갑지 않은 소식일테고..
역사시대 전체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일견 괜찮은 소식일테고 ...양가적이네용 -_-
흑요석 17-02-13 14:03
   
일본이 한국의 인구를 따라잡은 건 언제쯤인가요?

원래 일본 열도의 인구가 100만도 안 되던 시절이 있던 걸로 아는데

얘네가 단순히 번식력이 엄청나서 인구가 확 증가한 건가요?

아니면 도래인의 영향인가?
     
eo987 17-02-13 14:39
   
일단 도래인의 영향력은 일본에서도 평가가 학자별로 갈리는게 아니라
학계별로 갈려요 .
크게 인류학계에서는 일본의 인구증가에 대단한 영향을 주었다라는 주장이 대세이고
mt.dna를 기준으로 반면 일본의 고고학계에서는 큰 영향은 없었다라는 주장인데
이 문제를 전문적으로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신 세키네교수님의 여러 말씀을 들어보면
이건 이동의 절대수 기준이라기 보다는 "일본인"을 어떻게 정의하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히 미묘한 관점이라고 하시더라구용

그리고 말씀하신 건 제가 위에서도 언급한 히로시교수님의 저서를 보면
현재 일본 역사인구학계에 통설은
0c 일본의 인구를(열도) 30만명으로 보고 있어요 당시 한반도 인구는 160만이고
그리고 현재까지 나온 연구결과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조선후기의 인구증가는 상정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일제직전 조선의 인구는 1500~1600만인데  인구변천모델은
통상 3단계로 나뉘어 이러한 조선의 인구변천 양상은 19c후반에나 관찰되니까
아마도 조선전기는 최소 15~1600만에서 최대 2200~300만 까지도 보니
아마도 조선과 일본의 인구 역전 현상은  17c중후반에는 확실한 것 같네용
물론 이후에는 단순히 농업생산물의 양이 아니라 총GDP에서 일본에
그 격차가 크진 않지만 역전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하공...
(물론 이런 확실한 그러니까 학술적 확립의 경우 전문 학자분들은
아무리 당연해 보이는 사안이라고 해도 치밀한 검증을  받으시니  꽤 시간이 필요해서
단순히 관심이 높은 개인적 입장이라는 점 ^^)
          
흑요석 17-02-13 15:47
   
조선과 일본의 인구 역전 현상이 17세기 중후반에 일어났다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매우 늦군요;;;;

국력, 농업 생산성 이런 거 다 떠나서 순수히 인구만큼은 고려시대 정도에

일본 열도의 인구가 한반도 인구를 넘어선 줄 알았는데.

일본이 간토 평야를 개간한 게 메이지 유신 때잖아요?

그럼 이 전에는 일본엔 큰 평야가 별로 없었나요?

그리고 님 말씀대로 조선 전기의 인구가 조선 후기의 인구와 비슷하거나 더 컸다면

조선은 인구가 증가를 거의 못한 거네요? 중간중간 전란 때 인구 감소가 막대했던 건지.

본문에 언급하신 대로 김성우 교수의 을병대기근 때 400만 인구 감소 주장 사실이면

좀 흠좀무이군요;; ㄷㄷ

아무리 기근이 심했어도 당시 조선 인구에서 400만 감소면 너무 심한데..

아무튼 한반도가 겨울은 춥지만 여름도 길고 무더워서

영토에 비해 생산성이 좋은? 것 같아요.
               
eo987 17-02-13 15:57
   
아직 개념이 없는 것 같더라구용 김성우교수님이 그런 인식의 전환에 대해서는
상당히 괄목하신 연구성과를 발표하신 건데 예를들어 제가 자주 인용하는
모블로그님이 추천하신 책을 보면 19C초중반 아일랜드 인구만 보아도 단 3년 대기근에
800만인구가 절반으로 줄어서 400만이되요 심지어 20C중국에서 일어난 허난 대기근
이라고 해서 역시 2~3년 사이에 300~500만명이 하나의 지역에서 굶어죽고
그런데 심지어 조선에서는 최대의 기근이라고 역사학계에서는 통일되어 있는
경신과 을병 대기근이 연속에서 발생하거든요 만약 김성우교수님의 의견을 따르면
당시 양기근으로 최소 600만명 인구가 감소하고 그런데 과연 18C이후에 그 감소된 인구를 조선이 메꿀수 있었나 혹은 메꾸었나 즉 복원되었나 는 제가 올린 자료를 보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아~그리고 말씀하신 간토평야 개간은 에도시대부터에용..물론 화산토지라서
대부분 논농사가 아니라 밭농사가 중심이었고 그 덕분에 경지면적이 2배가까이 증가하면서 생산력의 발전과 함께 인구도 2배이상 폭증하고 관련 게시물은 제가 예전에 올린게
있는데 보시면 도움이 되실듯용 ^^

1.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36679&sca=&sfl=wr_name%2C1&stx=eo987&sop=and

2.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36504&sca=&sfl=wr_name%2C1&stx=eo987&sop=and&page=2
촐라롱콘 17-02-13 15:57
   
[[조선전기에 발생한 임진왜란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계갑대기근 경신대기근 을병대기근]]

일반적으로 조선전기와 조선후기를 구분하는 분기점이 되는 것이 임진왜란(16세기말)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전기-중기-후기 3시기로 구분한다 하더라도 임진왜란(16세기 말)~을병대기근(17세기말)은

조선중기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eo987 17-02-13 15:59
   
님 조선전기 임진왜란, 이라고 해석을 하시는게 상식이겠죠 ^^

이분이 어떤분인지는 대응 보다는 이걸로 그것도 상당히 악성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41078&sca=&sfl=wr_name%2C1&stx=eo987&sop=and
          
촐라롱콘 17-02-13 16:08
   
일체의 감정적인 발언 없이... 사실관계상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시대구분과
다른 점만 언급했는데도 또다시 과거까지 들먹이니 이거야 원~~~ ^^
계속 해보자는 건지......

그냥 위의 제 답글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가지고 반박해 주세요...!!!
님에게 이 말을 도대체 몇 번을 하는지 세기조차 어려운 지경이네요~~~
               
eo987 17-02-13 16:11
   
사람이 어쩌면 이렇게 모자른지.. 하긴 그러니까 그런것이니 말이 안맞겠지만
촐라롱콘 17-02-13 16:40
   
[[아마도 조선전기는 최소 15~1600만에서 최대 2200~300만 까지도 보니
아마도 조선과 일본의 인구 역전 현상은  17c중후반에는 확실한 것 같네용
물론 이후에는 단순히 농업생산물의 양이 아니라 총GDP에서 일본에
그 격차가 크진 않지만 역전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하공... ]]

내 기억으로는 예전 님의 게시글 또는 답글내용에서 17C중후반보다 무려 200년이나 후인
메이지유신전후인 19세기 중후반에도 조선과 일본의 농업생산력 또는 GDP차이가 거의 나지 않거나,
오히려 조선이 다소 우위에 있었다고 주장했던 것 같은데......^^
     
eo987 17-02-13 16:43
   
제가 확신을 했던가요?  그때에도 일본이 높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인정한다고 했는데요?  ^^

그냥 역사게시판분들이 알아서 판단하시리라 생각하네요 님은 어차피 글을 지저분하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니 우리WEEABOO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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