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농업 생산량과 인구에 대한 논의가 많은데요.
어떤 분들은 조선은 형편없는 국가여야만 해라는 식민사관식 결론을 내려놓고 어거지로 끼워 맞추는 논리가 보기 좋진 않군요.
일단 명확한 사실들 몇개 집고 넘어갑시다.
조선인의 식사량이 엄청났다는 건 구한말 서양인의 기록뿐 아니라 이전의 우리측과 중국 등의 사료로 명확하게 증명된 사실입니다. 물론 그것이 전부 쌀은 아닙니다. 보리 등 잡곡밥이죠. 그렇다고 이게 의미가 없는 거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당시 신체조건입니다. 이것 때문에 일본인들의 영양상태가 나빴다고 하니 유전적 요인을 들먹입니다. 지금도 한국인과 일본인의 평균신장차가 3센치 가량 차이나는데 머리 하나 차이나 보일정도는 아닙니다. 최소 평균 5센치는 차이가 나야 머리하나 차이가 나 보인다는 말이 나올 수 있죠.
평소에 못 먹어서 한번에 많이 먹는 거다라는 말은 뭐시기 부인인가? 그 사람이 조선의 하층민 조차도 밥이 아닌 과일을 대식하는 걸 보고 자신의 국가의 기준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니 추측을 쓴 문장입니다.
조선의 기록을 토대로 못살았네라고 논리를 펴기도 하는데 먼 미래의 후손들이 지금의 헬조선 타령을 듣고 내전에 휩싸인 아프리카 빈국 수준으로 인식하면 우습지 않을까요? 단순하게 수사를 가지고 현실이 이랬네 저랬네 주장하는 건 전혀 객관적인 해석이 아니죠.
박정희가 해결해줬다는 보릿고개라는 것의 허울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조선인들은 일제강점기에 평균키가 줄고 영양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 평균키 자료야 여기서도 나온 적 있고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을 대상으로한 연구도 있습니다. 이게 일본이 자국민에게 하던 짓을 조선인들에게도 하게 되면서 부터이죠. 일본이 조선 식민지로 만들었다고 일본 일반민들이 이익본 거 별로 없어요. 일본 창녀들이 조선까지 와서 잡부에게 몸을 팔정도로 일본 일반민의 생활도 피폐한 건 비슷했습니다.
운을 운으로 알아야했는데 멍청한 일본식 정신력 드립이나 치며 주제 모르고 날뛰다가 결국 핵맞은 게 일본입니다.
보릿고개? 이건 극히 자연재해나 있어야 벌어지는 일이지 매년 겪는 일반적인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이게 연례행사가 되죠. 그리고 광복 이후에도 한국전쟁 같은 예외적인 상황을 빼고 보릿고개란 것은 일반적인 것이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가 해방둥이 이신대 보릿고개란 걸 경험했냐고 물으니 딱 한번 있었다고 말하시더군요. 저희 어머님은 보릿고개에 대해 모르십니다.
무슨 박정희가 보릿고개를 면해줬네 같은 건 과장된 프로파간다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일부분들이 결론을 내려놓고 무리한 논리를 펼치시는데 그러지 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