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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9 13:12
[세계사] 투르 푸아티에 전투 (Battle of Tours) - 732년
 글쓴이 : 옐로우황
조회 : 3,345  

투르 전투(Battle of Tours), 푸아티에 전투(Battle of Poitiers)로도 불린다.


732년 알 안달루시아 총독 압둘 라흐만(Abdul Rahman Al Ghafiqi)이 이끄는 이슬람군은 피레네 산맥을 넘어 현재 프랑스 남서부의 보르도(Bordeaux)를 함락시키고 아키텐공(公) 오도(Odothe Great)를 격파한 후 서프랑스의 투르 근방으로 육박하였다. 오도의 요청으로 프랑크과 부르군트 연합군을 이끈 카를 마르텔(Charles Martel)은 10월에 투르와 푸아티에 사이에서 이슬람군에게 치명적 타격을 주었고 압둘 라흐만은 전사하였다. 이 전투는 에드워드 기번이 "세계사를 바꾸는 조우遭遇"라고 불렀던 것 처럼, 서유럽 그리스도교 세계를 이슬람화의 위기에서 구출한 것으로서 중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에게 단순한 약탈행위 이상으로 유럽에 대한 영구적 정복의 의도가 있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 이슬람의 통치 기간 동안 이베리아 반도는 알 안달루시아로 불렸다.


푸아티에 전투가 인상적일 정도로 중요한 승리라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역사의 저울 위에서 푸아티에의 진정한 무게를 잰다면 그것은 다시 반세기 이상 어느 쪽으로 대세가 기울어질지 결정하지 못한 전투였다. 왜냐하면 아랍과 베르베르 사람들이 그 후에도 계속 유럽 대륙을 침공했기 때문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아랍 이슬람 세력이 피레네 산맥을 넘어 기독교 유럽으로 진출하려던 시도가 8세기 초반에 좌절되었던 것에 대해 서구 유럽의 전설과 역사는 기독교 세력의 군사적 성공을 찬양한다. 특히 투르 푸아티에 전투(732년)와 <롤랑의 노래>의 배경인 50년 뒤의 롱스보(론세스바예스)에서의 싸움은 신성한 전쟁의 이데올로기를 낳았고, 곧이어 이슬람의 진출을 막기 위한 민족적 자부심의 온상이 되었다. 즉, 유럽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규정한 획기적 사건으로 보았다. 그러나 좀더 객관적으로 보면 기독교 유럽을 구한 것은 프랑크족이 아니라 비잔틴 제국으로 공을 돌려야 하고 이슬람 세계의 분열, 반란, 혁명이 좀 더 큰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이슬람 문명은 7세기에서 8세기 사이에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종교-문화적 의미의 문명 파급은 이 지역의 구조적인 지정학적 정치의 분열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그 결과 역사적으로 이슬람 문명의 정치 통일 기간은 매우 짧았다.)


이슬람의 서유럽 방향으로 확장에 관한 주요 연표를 살펴보자.

  711년

 - 약 7천 명으로 추산되는 베르베르인 군대가 타리크(Tariq ibn Ziyad)의 지휘 아래 해협을 건넜다.

 - 과달레테 전투(Battle of Guadalete)에서 타리크는 서고트 왕 로데릭Roderic을 대파하였다.

  712년

 - 북아프리카의 총독인 무사(Musa bin Nusayr)는 18,000여명의 아랍군과 해협을 건너 타리크와 합류한다.

 - 무사가 메디나시도니아, 세비야, 메르톨라를 점령

  713년

 - 무사는 서고트족 왕국의 수도 톨레도에서 다마스쿠스에 있는 칼리프가 이 지역의 통치자라고 선언했다.

 - 이슬람이 하엔, 무르시아, 그라나다, 사군토를 점령

  714년

 - 이슬람이 에보라, 산타렝, 코임브라를 점령

  716년

 - 앙블레브 전투. 카를 마르텔이 권력 기반 확보

  717년

 - 코르도바가 안-안달루스의 수도가 된다.

  718년

 - 코바동가 : 펠라요와 그 지지자들이 아랍 부대와 교전

 ※ 비잔틴의 콘스탄티노플 방어

  720년

 - 이슬람이 바르셀로나, 나르본, 셉티메니아를 정복한다.

  721년

 - 툴루즈 전투에서 프랑스 남서부 아키텐의 오도는 아키텐과 프랑크 연합군으로 이슬람을 격파

  725년

 - 안바사(Anbasa ibn Suhaym al-Kalbi)가 프랑크 왕국 부르고뉴 지방의 오툉을 기습

  731년

 - 세르다냐에서 아키텐의 오도와 동맹을 맺은 베르베르인들이 반란을 일으키지만 진압된다.

  732년

 - 압둘 라흐만이 이끄는 코르도바의 군대가 가론강에서 오도의 아키텐 군대를 격파한다.

 - 카를 마르텔의 프랑크군은 압둘 라흐만이 전사한 투르 푸아티에 전투에서 이슬람군대를 물리쳤다.

  735년

 - 이슬람이 프랑스 남동부 도시 아를(Arles)을 점령 

  739년

 - 우크바 이븐 알 히자즈가 카를 마르텔의 프랑스 침공 (~740년)

 - 베르베르인들이 북아프리카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이는 이베리아 반도로 확대된다.

 - 북아프리카의 반란군은 파견된 아랍군을 격파하고 지휘관인 쿨숨(Kulthum)을 살해한다.

 - 반란은 스페인 북서부의 갈리시아 지역 밖으로 이슬람군을 몰아낸다.

  740년

 - 베르베르인들은 인종적으로 배타적인 아랍의 우마이야 칼리프에 대해 반항하고 세금의 징수를 거부한다.

  741년

 - 쿨숨(Kulthum) 군대의 생존자 1만여명의 군대는 새로운 지도자인 Talaba ibn Salama와 이베리아에 도착한다.

  742년

 - 알-안달루스에서 4년 동안 내전이 계속된다.

  750년

 - 우마이야 왕조가 전복되고 아바스 왕조가 시작

  754년

 - 피핀의 카롤링거 왕조 시작

  756년

 - 우마이야 왕조 멸망 후 일족인 아브드 알 라흐만이 에스파냐의 코르도바에 피신하여 독립했다.

  759년

 - 아랍인, 나르본 상실



* yellow의 세계사 연표 : http://yellow.kr/mhistory2.jsp


투르푸아티에전투.png

- 732년 투르 푸아티에 전투 당시의 역사지도


다음과 같이 자료를 찾아보았다.


* 발췌 : http://yellow.kr/blog/?p=1761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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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롱콘 17-02-19 15:20
   
북아프리카에서 지브로올터를 건너 이베리아반도를 석권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피네레산맥을 넘어 프랑크왕국으로 진군한 [[이슬람세력]]라는 것이

하나로 퉁칠수 있는 단일한 세력이 아니라.....
서아시아로부터 온 아랍계와 북아프리카 토착세력인 베르베르계의 연합세력이었기 때문에....

투르 푸아티에 전투로 예봉이 꺾인 이슬람세력은 이베리아반도에서 내부분열까지 겹쳐...
아랍계는 오히려 기독교인이 다수인 이베리아반도 원주민들과 합세하여 베르베르인들을
제거하려 들었고, 베르베르인들은 이에 반발하여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사실 이전에 이슬람세력이 이베리아반도를 비교적 손쉽게 석권할 수 있었던 배경도
이베리아반도를 장악한 기존 지배층인 서고트족들과 피지배층인 원주민들과의 괴리가 상당했고...
심지어 지배층인 서고트족들 또한 갈갈이 분열되어...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오히려 이슬람세력을 끌어들인것이 지리멸렬했던 가장 큰 배경이 되는 것입니다!
     
eo987 17-02-19 19:39
   
사라센이라는 맥락을 모르는 것인지..에유

그냥 이분은 이걸로 파악하시고 대응을 하지 않으시는게.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41078&sca=&sfl=wr_name%2C1&stx=eo987&sop=and
          
흑요석 17-02-20 10:30
   
eo 님과 촐라롱콘 님 사이에 있었던 조선 - 일본 관련 논쟁과 관계 없는

서양사 관련 글까지 오셔서 저런 댓글 다시는 건 솔직히 보기 안 좋은 것 같아요.

저 논쟁은 저기서 끝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eo987 17-02-20 16:35
   
기본적으로 부족한 지식을 통해 전혀 엉뚱한 맥락을 들고 온다는 점에서 행태가
유사하죠 그리고 조선-일본의 단순한 논쟁이 아니였죠 결코
행위의 비판은 경중의 정확한 가늠에서 정당성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
          
촐라롱콘 17-02-20 12:51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인지.....???
기껏 한양, 개경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데 와서는 그건 한성, 개성이야 하는 격이라니.....

그건 베이징이 아니라 북경이야...!!!
도쿄가 아니라 동경이야.... !!!
LA가 아니라 로스앤절래수야....!!!.... 라고 우기는 격이라니!^^  ㅋㅋㅋ

eo님! 무슨 중고딩 수준도 아니고 대딩이상 그것도 사학과인거 같은데
본인 학교-학과 망신시킨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드시는지..... ^^
               
eo987 17-02-20 16:35
   
님 저분의 글은 동서 세력간의 투쟁사를 이야기 하는 것인데 거기에서
내부의 사정을 이야기 하면서 통시적 관점을 멋대로 가늠하는 것 자체가
글의 논지에서 애초 벗어난 행동인 것이에요 ..

예를들어 황님이 말씀하신 전쟁의 일관된 맥락에서 '동서문명 충돌사'로
명명이 가능하다면

마라톤전투부터-이수스-자마-악티움-카탈라눔-투르 로 이어지는 대저를
이야기 하려 하는데 거기다 대고 대체 불명확하고 이견이 넘쳐나는 혹은
확인할수 없는 것들을 인터넷 보고 어쭙잖게 구사하는 모습이 ...정말
그 자체가 예의의 상실인 것 입니다
                    
촐라롱콘 17-02-20 21:31
   
[[마라톤전투부터-이수스-자마-악티움-카탈라눔-투르 로 이어지는 대저를
이야기 하려 하는데]]~~??

eo님 무슨 예지력이 있으신가? 위 본문 어디에 마라톤 전투~악티움으로 이어지는
내용이 있는지...??

난 당초 머리가 나빠서 님이 캐치해낸 그런 거시적인 그림은 도저히 파악하지 못하겠고....
적어도 본문제목과 내용에 비추어봐서 그리 동떨어진 댓글은 아닌 것 같은데... 뭘 그리
심각하게 접근하시는지....^^
 
그리고
[[불명확하고 이견이 넘쳐나는 혹은 확인할수 없는 것들을 인터넷 보고 어쭙잖게
구사하는 모습이....]]...??

물론 댓글이 뻔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학계에서 인정되는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님은 다른 이견이 있으신지~~~??
                         
eo987 17-02-20 23:01
   
네 님한테만 통용되는 수준의 지식이겠죠 아마도 언제나처럼...
양심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건가 볼수록 신기한 사람
귀요미지훈 17-02-19 17:58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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