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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01 02:33
[통일] 조선족 처우와 크림 반도의 러시아 귀속간 상관관계
 글쓴이 : 앤디오빠
조회 : 3,900  

과거 흐루시초프 소련 서기장 시절에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의 행정구역으로 넘겨주었다가
우크라이나 독립 후 러시아의 잃어버린 영토가 되었던건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소련 공산당 1당 독재하에 벌어진 일이라, 소련 붕괴후 러시아 정부는 크림에 엄청나게 집착합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흐루시초프를 희대의 사기꾼으로 밖에 볼 수 없었겠네요.(참고로 흐루시초프 우크라이나 출신)

Mapacrimeia(3)(1).jpg

나중에 흡수할 때는 크림 반도에 러시아계 거주민이 많아서 국민적 지지를 받은것도 아실 겁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도 크림 반도 수복은 거의 물 건너갔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 정세도 그렇구요.
우크라이나 동부도 최근에 크리미아처럼 러시아 귀속에 대한 국민투표를 강행했다고 합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과연 러시아 속셈대로 귀속이 가능했을까 생각보게 됩니다.

그럼 왜 크림반도는 러시아로 귀속되었고,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쓰지 못하는걸까요?
친러시아 정권이 붕괴되면서 생긴 안보 공백 상태와 러시아의 직/간접적 지원이 있었습니다.
물론 러시아의 지원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사실 지역 주민들의 러시아 지지가 압도적었습니다.
러시아계 주민들이 많아서도 있겠지만, 러시아의 지속적인 환대정책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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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먼 이야기지만 한반도가 통일 된 이후에는 우리나라도
자연스럽게 간도협약 무효에 당사국 간의 논란이 벌어질 거 같습니다.
러시아의 크림 반도처럼 간도 또한 국민의 동의없이 일본에 의해 중국으로 넘거간 우리의 땅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패망 후 식민지를 지배하면서 맺은 조약은 모두 무효가 되기 때문에 명분도 좋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주민이 대다수 였던 크림 반도와 달리,
현재 간도 즉 만주에는 조선족보다 한족이 더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한국으로 귀화를 많이 하는 바람에 현지에 거주하는 조선족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선족 자치구임에도 불구하고 한족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1.gif

통일이 언제될 지 모르겠지만 이러다간 조선족 자치구라는 명칭도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게대가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중국의 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나중에 진짜 그 지역에 한족만 바글바글해지면, 무력을 통하지 않고서는 수복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중국의 혼란을 틈타 침략을 해서라도 간도를 수복한다면 전 세계의 지탄을 받을 것 또한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가 간도를 수복하기 어려운 문제는 또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전부터 크림 반도나 우크라이나 동부 출신들이 러시아로 귀화하면 환대정책을 폈기 때문에
귀속 이전부터 러시아에 대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지지가 상당했습니다.
물론 러시아 국내에서도 역차별 아니냐, 러시아인이 아니다 등의 반대 여론도 있었습니다.

23.jpg

그래서 우리 정부도 러시아가 그랬던 것처럼 조선족을 중국 동포라고 부르며
환대정책을 펴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간도를 찾아오기 위한 포석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물론 요즘 조선족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도 상당해지는 시점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일부 조선족 흉악범죄에 대해 격앙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출신이 조선족이라해서 무턱대고 무시한다면 결국 부메랑이 될 거 같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된다면 크림 반도처럼 주민투표를 해봐야 조선족이 귀속에 찬성하지 않을 거라 봅니다.
과연 우리가 간도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그냥 포기해야 할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조선족의 요즘 행태가 꼴사납지만, 법의 테두리안에서 다스릴 뿐 미워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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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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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트 17-03-01 03:26
   
현시점에선 전쟁이 아니면 되찾는 건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단 조건이 판이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강한 국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군사력으로 억누를 수 있었기에
크림의 편입이 가능했으나 우리의 경우는 그 반대죠.
또한 인구 구성도 한족만 일억명이 넘는 만주지역에서
고작 이백만 정도 밖에 안되는 조선족이 상당한 영토에 대하여
영향력을 발휘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네요.
이건 중국이 스스로 무너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뭐 우리가 중공에서 내전이 발발했을 때 한쪽을 도와 전리품으로
돌려받는다든지 아니면 분쟁의 틈을 봐서 쟁취한다든지
그런 시나리오에서는 가능할지도 모르죠.

여튼 위와같은 상황이 아니고선
조선족이 우릴 두팔 벌려 맞는다 해도
간도의 평화적 병합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조선족을 우대하여봤자 별반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조선족을 들인 것도 먹고 살만해지니까
강점기에 흩어진 동포들을 살피고 돌봐준 것으로
대량의 외노자를 유입하던 정책과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진 것이지
간도를 포석으로 베푼 건 아니라고 봐요.
그럴려면 현지 조선족 규합이나 국내단속도 병행했어야 합니다.
아무튼 통일이 우선인데 현재로선
북영토에 대한 완전한 수복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평화통일은 멀고 전쟁은 가까운 지금 실정에
고토까지 회복하려면 전쟁을 상정해야 할 것이고
한미 대 북중 구도의 전쟁을 치러 승리한다면
그 피해보상으로 북영토와 간도 등을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동북공정 무력화와 치밀한 반환논리
개발을 병행하여 국제사회에 인식시키며
유사시를 대비하여야 한다고 보네요.

더하여 저도 조선족 전체에 대한 멸시는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집단이든 인간군상은 천태만상 아니겠습니까.
다만 저들 상당수가 보여주는 중공식 국민성에 혀를 찰 뿐이죠.
특혜나 멸시 모두 배제하고 외국인이되 동포로서
그저 동포애 정도나 베푸는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tantalize 17-03-01 03:37
   
미국이 지지하면 비벼볼만하겠지만 과연??
꼬마러브 17-03-01 10:48
   
통일이 된다면
간도를 되찾든
한국-중국 국경 사이에 봉금지대를 설치하든
국경 문제가 분명히 화두로 떠오를 겁니다.
     
고독한늑대 17-03-01 14:06
   
토문강이 두만강이 아니라는 진짜 토문강이 기록된 고지도가 발견되었습니다.
결국 중국측 주장은 논리상 깨져버린것이죠..

간도밀약이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요..
          
뚜리뚜바 17-03-01 15:57
   
헐 그 지도가 머에요? 좀 알려주세요
SuperEgo 17-03-01 18:20
   
간도에사는 조선족들의 정체정이 과면 어떨까요?
참치꼬리 17-03-01 18:56
   
중국이 간도지역에 대해  민족자치정책을 펴지만  실은  이 지역의 최고급행정장관은  한족이고  또  자치라 해봤자 역사교육에 있어서  가르치는 국사는  중국역사이지 한국사가 아닙니다., 또한  이 지역 조선족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벌어온  자본이  산업자본으로  이어지는것을  엄격히 통제하고  조선족들중의  우수한 인적자원같은것은 전부 빼가서  한족들 통치를 위한곳에 투입합니다. 하여  조선족들은  자기 민족의 역사를  배우려 해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초등학교교실에  가면  칠판  정중앙에  태극기가  있죠 ,  이게  중국에서는  오성홍기입니다.  어릴때부터  소수민족을  동화시키려고  애국주의 교육을  시킵니다.  그럼에도  이들중에는  교육을  받은후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스포츠경기에서  한국중국  붙으면  중국의 바램이라면  조선족들이 중국응원하길 바라겠지만  한국 응원하는  조선족들 많아요,  조선족들중에는  중국이  한국이나 북한과 붙으면  한국, 북한  응원하고  남한 북한 붙으면 어디든  좋다  이런 분들  많습니다.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기에  한국인들보다도  더  남북통일을  바라기도  합니다.
야차 17-03-05 14:14
   
중국이 분열되거나 - 전쟁으로 수복하거나
둘중에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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