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흐루시초프 소련 서기장 시절에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의 행정구역으로 넘겨주었다가
우크라이나 독립 후 러시아의 잃어버린 영토가 되었던건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소련 공산당 1당 독재하에 벌어진 일이라, 소련 붕괴후 러시아 정부는 크림에 엄청나게 집착합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흐루시초프를 희대의 사기꾼으로 밖에 볼 수 없었겠네요.(참고로 흐루시초프 우크라이나 출신)
나중에 흡수할 때는 크림 반도에 러시아계 거주민이 많아서 국민적 지지를 받은것도 아실 겁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도 크림 반도 수복은 거의 물 건너갔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 정세도 그렇구요.
우크라이나 동부도 최근에 크리미아처럼 러시아 귀속에 대한 국민투표를 강행했다고 합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과연 러시아 속셈대로 귀속이 가능했을까 생각보게 됩니다.
그럼 왜 크림반도는 러시아로 귀속되었고,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쓰지 못하는걸까요?
친러시아 정권이 붕괴되면서 생긴 안보 공백 상태와 러시아의 직/간접적 지원이 있었습니다.
물론 러시아의 지원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사실 지역 주민들의 러시아 지지가 압도적었습니다.
러시아계 주민들이 많아서도 있겠지만, 러시아의 지속적인 환대정책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아직도 먼 이야기지만 한반도가 통일 된 이후에는 우리나라도
자연스럽게 간도협약 무효에 당사국 간의 논란이 벌어질 거 같습니다.
러시아의 크림 반도처럼 간도 또한 국민의 동의없이 일본에 의해 중국으로 넘거간 우리의 땅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패망 후 식민지를 지배하면서 맺은 조약은 모두 무효가 되기 때문에 명분도 좋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주민이 대다수 였던 크림 반도와 달리,
현재 간도 즉 만주에는 조선족보다 한족이 더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한국으로 귀화를 많이 하는 바람에 현지에 거주하는 조선족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선족 자치구임에도 불구하고 한족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일이 언제될 지 모르겠지만 이러다간 조선족 자치구라는 명칭도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게대가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중국의 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나중에 진짜 그 지역에 한족만 바글바글해지면, 무력을 통하지 않고서는 수복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중국의 혼란을 틈타 침략을 해서라도 간도를 수복한다면 전 세계의 지탄을 받을 것 또한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가 간도를 수복하기 어려운 문제는 또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전부터 크림 반도나 우크라이나 동부 출신들이 러시아로 귀화하면 환대정책을 폈기 때문에
귀속 이전부터 러시아에 대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지지가 상당했습니다.
물론 러시아 국내에서도 역차별 아니냐, 러시아인이 아니다 등의 반대 여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도 러시아가 그랬던 것처럼 조선족을 중국 동포라고 부르며
환대정책을 펴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간도를 찾아오기 위한 포석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물론 요즘 조선족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도 상당해지는 시점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일부 조선족 흉악범죄에 대해 격앙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출신이 조선족이라해서 무턱대고 무시한다면 결국 부메랑이 될 거 같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된다면 크림 반도처럼 주민투표를 해봐야 조선족이 귀속에 찬성하지 않을 거라 봅니다.
과연 우리가 간도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그냥 포기해야 할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조선족의 요즘 행태가 꼴사납지만, 법의 테두리안에서 다스릴 뿐 미워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