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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09 22:41
[한국사] 상제란 무엇인가요?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2,028  

옥황상제는 본래 도교경전에서 모든 상제 중 하나에 불과할 뿐더러 순위도 하위권이었던 상제였는데, 북송시대 때 북송황제가 자신이 옥황상제의 계시를 받았다며 선전하였고, 북송이 멸망한 후에도 그 신앙이 민간을 전전하다가 원나라 때 옥황상제가 도교의 중심으로 올랐다고 하덥니다.

상제란 무엇이죠? 제석인가요? 하늘을 다스리는 왕, 신들의 왕, 일종의 직위로 보여지는데요.

상제는 곧 하늘, 우리 조상님들이 섬기던 그 하늘이 맞는지요?
초기 애국가에선 상제께서 우릴 굽어살펴주시길이라는 가사가 등장하는 걸로 압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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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호랭이 17-03-09 23:26
   
하느님이죠. 명칭만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
유목민의 하늘 숭배 신앙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곰시기 17-03-10 01:56
   
사막잡신교(워낙 잡것들이 많은 동네라 ㅡㅡ;;)가 우리나라 들어와서는 하나님이라고 번역했는데 아무리 봐도 하느님을 노린 것 같아 보입니다. 이슬람의 알라처럼 최대한 원래 언어에 가깝게 써먹는게 정답인데 우리 고유 신앙을 잡아먹기 위해 저리 써먹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올만재가입 17-03-10 17:19
   
송나라 사신 서긍이 썼다는 책에 보면 고려 때는 하늘을 한알/하날 이라 쓰였습니다.
조선시대 가사에도 하나님이 나오죠.
개신교에서 하나님이라 번역한 건 하느님을 노린게 아니라 그냥 우리신 하나님을 가져다 번역한 겁니다.
하느님 = 하나님 ≠ 야훼 이게 맞는 겁니다.
               
패닉호랭이 17-03-10 17:23
   
이 말도 맞는것 같아요.

하나는 처음의 수이고 한은 큰 뜻이고 여러가지 뜻이 담겨 있지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우리나라는 애초에 야훼와 개념이 거의 동일한 유일신 사상이라

어차피 선교사들이 했던 일이라곤 하나님 -> GOD으로 바꿔불러라 하고 말하면 끝이였다더군요.
                    
아스카라스 17-03-10 18:18
   
참으로 신기하죠
유대인이나 한민족이나 하늘을 섬깁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라 자부하고
한민족은 하늘에서 내려온 자손임을 자부하죠.
둘의 사상은 모두 거진 5천년정도 됐습니다.
한민족의 천손사상, 유대인의 선민사상..
토템과 자연을 섬기던 여타 민족과 달리 하늘을 섬기는 사상은 이 둘이 유일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현재 그렇게 뿌리내린거겠죠. 기독교의 야훼는 우리 하늘님을 달리말하는 것일수도있습니다.
개인적인 망상으로는, 하늘님께서 동북아 한민족을 보살피시다가 단군계보가 망조에 들어서니까
서역의 중동으로 새로운 이념, 홍익인간이 아닌 사랑과 자비, 무한한 신앙심으로 이념을 바꾸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수가 나사렛에서 태어나실 적에
고조선은 한무제에게 망해버렸죠.
                         
올만재가입 17-03-10 21:11
   
우리 민족은 하늘만 섬기는게 아니라 자연도 섬깁니다.
섬기는 중심이 하늘인거지 하늘신을 섬긴다고 해서 자연신을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과 야훼는 이념을 바꿨다고 하기에는 성격이나 세계관이 너무 틀려요.
푸른마나 17-03-10 01:31
   
옥황상제는 도교에서 말하는 최상위 신을 말하죠..  중국식으로 따지면 모든 민간신들의 황제를 뜻하죠.
그리고 우리조상님들이 섬기던 환인은 하늘님이라고 하고 만물의 주신이라고 하죠..
     
아스카라스 17-03-10 18:20
   
환인상제라고도 하죠.
환웅님은 환웅천왕.
근데 고대엔 환인보단 환웅을 모시는 사당이 훨씬 압도적으로 많았다죠?
Marauder 17-03-10 11:26
   
확실한건아닌데 도교가 천신사상과 융합되면서 가장 높아진게 옥황상제라고 들은거같네요...
 마치 크리스트교가 하느님으로 번역된것처럼요.
볼텍스 17-03-10 13:20
   
원시천존, 영보천존, 태상노군(이 하 삼청)의 자리를 후세에 차지한 겁니다.
옥황상제는 인간으로 태어나 왕이되고, 수도하며 중생을 구제하다 삼천이백겁을 수행하고 여래가 됩니다.
그 이후 다시 일억겁을 수행하고 옥황상제가 됩니다. 그리고 서왕모의 남편이자 모든 신의 왕이고 천신,지기,인귀들을 통솔하는 자 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같은 격이라 보시면 됩니다. 창조신 다음에 최고신의 자리를 차지한 거죠.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인간황제 = 옥황상제라는 구도로, 황제 = 하늘이라는 이미지를 추구하기 위해 옥황상제를 최고신의 자리에 오르게 만듭겁니다.
     
아스카라스 17-03-10 18:21
   
그런 시나리오가 있었을줄은몰랐네요.
결국 중국이 민간신앙으로 하여금 천자의 정통성을 잡기 위해 옥황상제를 격상시킨거군요
          
볼텍스 17-03-10 20:26
   
아뇨. 천자가 자신의 정통성을 위해서 민간에 뿌리깊던 상제 믿음을 이용한거죠.
사실 어느 종교든 시대의 필요에 따라 지위가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다른 분들 댓글도 나름의 의견이시겠지만, 제가 적은게 도교적 세계관에서의 옥황상제에 대한 간략적 설명이고, 그의 지위가 격상된 이유 입니다.
     
올만재가입 17-03-10 21:21
   
중국의 신화가 선비족 등의 유목민족 지배를 5천년 역사 중에 4천년인가 받았다고 하더군요.
한나라. 송나라, 명나라 하면 1천년도 안되고,
지배층이 선비족과 한족이 혼혈이 된 당나라를 합치면 1천2백년인가 된다고 하는데
온갖 유목민족의 지배 속에 신화들이 뒤섞여 어느게 어느 민족의 신화인지 알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인지 서왕모 같은 경우 우리의 신화에도 나오는 여신인데
우리 신화에서는 서왕모가 결혼을 안한 처녀 여신으로 나오고,
중국에서는 옥황상제의 부인으로 나오죠.
중국은 워낙에 짬뽕이라 우리와 비슷하거나 신 이름이 같은 신화가 많습니다.
          
볼텍스 17-03-11 15:26
   
작성자의 질문이 도교입니다.
옥황상제 역시 도교의 신이구요.
거기에 중원 각나라의 신화나 우리와 이름이 같은 신화가 왜 나오죠?
중국 신화가 짬뽕인걸 말씀하시고 싶으시면 저도 잘 압니다.
다만, 질문의 답은 질문에 국한해야죠
               
올만재가입 17-03-12 20:54
   
내가 보는 작성자의 질문 관점과 틀린 것 같네요.
내가 본 작성자의 질문은 마지막 두줄에서 도교의 옥황상제가 곧 우리 조상이 의미하는 상제냐고 묻는 걸로 봤어요.
글 윗 부분은 옥황상제에 대한 도교적인 지식을 말했을 뿐 질문이 아니죠.
님은 도교적인 입장에서 옥황상제에 대한 설명을 하였어요.
그 속에 서왕모가 옥황상제 부인이라는 부분에 난 우리의 상제 부인이 서왕모라는 말은 없고 서왕모는 처녀라고 전해지니 틀린 점을 이야기 한 거죠.
그런데 내가 쓴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중국신화 짬봉을 주장하는 글로 오해하게 끔 잘못 작성 했네요.
ㅜ.ㅜ 쏘리.
올만재가입 17-03-10 17:12
   
내가 무속인에게 들은 바로는 옥황상제니 뭐니 하는건 송나라에서 들어온 것이고요.
우리 조상님들은 보통 그냥 상제라 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 조상님이 만든 환인상제라는 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귀족이나 양반은 상제,
순우리말로는 고려 때 하늘을 한알/하날이라 해서 조선 중기까지 하ㄴ.님,
조선 후기에 .(아래아)가 ㅏ와 ㅜ로 나뉘면서 한알/하날과 한울/하눌이 혼용되어 하날님과 하눌님이 같이 쓰였고,
지금에 와서 개신교는 하나님(유일신이어서 하나라는 의미라는 건 70년대 이후 개 뻥),
천주교는 천주>하느님(하나님의 또 다른 이름 차용),
민간에서는 개신교에 의해 오해가 생겨 하나님은 야훼고 우리신은 하늘⊃하느님이라는 공식으로 불리는 거죠.
고려 때 부터 하늘을 한알/하날이라 부른 것과 조선시대 까지 하ㄴ.님이라 쓰였던 것을 모르니 생긴 문제같아요.
상제 = 하나님 = 하느님 모두 같은 우리의 최고신을 이르는 말 입니다.
     
아스카라스 17-03-10 18:23
   
하나님이 유일신을 일컫는 순우리말인줄알았더니 아니더라구요.
하날 하늘 모두 같은말. 하나님 하날님 하늘님 하느님 상제님 천존님 환인님 모두 같은 말이지요.
우리는 대상만 다를 뿐 기독교와 같은 신을 섬겨온지 어언 반만년인 것입니다.
야훼, 환인상제..
          
올만재가입 17-03-10 21:04
   
천존, 야훼와 천주만 빼고 다른 호칭들은 다 같은 말로 동의 합니다.
천주교의 천주는 불교 제석의 다른 명칭입니다.
천존은 우리에게 있어 같은 말인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우리 민족이 유일신 이라는 건 처음 듣네요.
기독교와 우리의 전통 신관은 다릅니다.
우리 민족은 유일신이 아닌 다신으로 압니다.
상제=하나님=하느님은 그 신들 중에 최고 우두머리로 앉아있는 분이죠.
어떤 사람은 이걸 유일적 다신관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그냥 다신관일 뿐 입니다.
야훼와는 달리 인간사에 관여를 안합니다.
우주의 큰 틀만 관리를 할 뿐 그냥 흘러가는데로 볼 뿐 입니다.
그래서 인지 우리의 신화에는 세상을 창조한 신이 하나님이 아니라
마고 할미 혹은 설문대 할망 입니다.(하나님의 명을 받고 창조한 건지 모르겠지만...)
또한 창조된 세상을 처음 풍요롭게 한건 하나님이 아니고 마고 여신 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지도 풍요롭게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마고 여신이 하늘로 돌아가고 나서 환인으로 나옵니다.
하나님=환인인지,
하나님≠환인인데 후대에 인간 환인에 하나님을 투영시켰는지 모르지만
마고 이후에 하나님이 등장 하면서 인간세상을 조화롭게 다스리고 가르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것도 잠깐 입니다.
환인 이후로는 상제가 직접 세상사에 관여하는 모습은 안보입니다.
환웅, 단군을 통해 홍익인간을 가르치고 전하는 식입니다.
하나님 밑으로 각자 우주(저승과 이승)을 동시 관장하는 신이 있고,
그 밑으로 저승만 관장하는 신과 이승만 관장하는 신이 있습니다.
그 이승만 관장 하는 신 밑으로 인간사에 관여하는 조상신이 있는데 조상신도
단군 같은 우두머리 조상신과 각 집안 마다의 조상신으로 세분화 됩니다.
인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조상신은
보통 본인으로 부터 4대 고조 까지 이나 5대 현조 까지 인간사에 관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사에 직접 관여를 안한다는 신관 때문인지
우리의 신화에는 하나님에 대해 무속인이 아니면 모를 정도로 신화로 알려진게 없습니다.
민간에 알려진게 있다면 북두칠성 어느 별에 상제님이 산다는 정도.
그래서 집안에 대소사나 불상사가 있으면 저녁에 북두칠성이 잘 보이는 곳에 청수 떠놓고 빈다는 정도.
대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저승이나 이승에서 인간사에 관여하는 신들이거나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신수 혹은 도깨비 같은 잡신급, 몽달귀 처녀귀 같은 잡귀 입니다.
요즘은 무속인도 세습무당은 없어졌고,
신내림 받은 무당보다 학원에서 점술만 배운 무당들이 많아서 인지
하나님에 대해 아는 무속인을 찾기 힘듭니다.

기독교는 야훼 이외의 신을 인정 안하는 유일신으로 압니다.
기독교에서 신은 야훼 하나이며 밑으로 천사가 있을 뿐이죠.
우리의 신관 같이 맡은 일과 구역에 따른 신이 없습니다.
다만 야훼 혼자 다 하는데 천사가 손발이 되어 줄 뿐이지 천사가 신은 아니죠.
그래서 우리와 달리 야훼가 직접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사에 관여 합니다.

야훼와 상제는 엄연히 신의 성질이나 신관이 달라요.
옐로우황 17-03-10 19:57
   
한국의 신 그리스의 신 (?)

마고여신=가이아 여신
환인=제우스
환웅=아폴론
풍백=제피로스
염라대왕=하데스
치우천황=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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