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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1 10:45
[한국사] (펌)병자호란의 최대 승전인 김화전투를 알아보자.
 글쓴이 : 글루온
조회 : 1,749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arm&no=1201465&page=1&exception_mode=recommend

인조가 남한산성에 들어가 우주방어를 시작하고 청군이 주변을 포위하자 전국에서 근왕병이 남한산성 근처로 집결하게 되는데 이중 평안도 근왕군 5천을 감사 홍명구와 병사 유림이 이끌고 김화에 도착함

여담으로 다른 도 근왕병은 이미 1월 5일 이전에 다 도착해 이미 한번 이상 전투를 벌여본 상황이었는데 평안도 근왕군은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항복한 뒤에 도착하였음, 사정은 후술함

이때 이 둘의 의견이 갈리는데 홍명구는 개활지에 주둔하려 했고 유림은 자모산성으로 들어가려 하였음

이 둘의 말을 들어보자


참고로 유림은 백전노장이고 홍명구는 문관임

“청군에 비해 중과부적이니 성재산(해발 463)에 있는 산성(성산성)을 선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유림)
 
“무슨 말씀을…. 임금이 난리 중에 있는데…. 마땅히 죽음으로써 싸워야 합니다. 또 우리 군사가 여기에 있으니 청나라군의 전력이 흩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적이 남한산성으로 내려가지 못하니 이 또한 계책입니다.”(홍명구)

 홍명구는 그러면서 군사들에게 항전의 의지를 다졌다.
 
“죽을 각오로 싸우면 살 것이고, 죽더라도 또한 죽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 않느냐?”(홍명구)

 “예.”(유림)

 하지만 유림은 찬성할 수 없었다.

 “적군이 많고 우리 병력이 적으니 반드시 두 군대를 합쳐야 합니다.”(유림)

1.jpg


결국 유림이 3천 홍명구가 2천을 각각 가지고 양측에 주둔하게 됨

다만 홍명구에게도 이유가 있었는데 그는 정묘호란에서 조선군이 죄다 산성에만 틀어박혀서 청군이 길을 그냥 뚫고 들어가는것을 여러번 목격했고 이번에도 이를 우려했음

그리고 그는 정묘호란 당시 평안감사 윤훤의 부관이었는데 후금군을 당해내지 못하고 평양성을 빼았겼고 그 죄로 윤훤은 참수당함(다만 이새끼가 튀어서 참수당할만하긴 했음) 이번 병자호란때도 평양을 지키지 못했고 그 죄책감이 그를 짓누루고 있었지

여하튼 전투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2.jpg


3.jpg

4.jpg


청군은 두 진영 사이를 돌파하여 홍명구군을 포위, 그대로 박살내버림 

홍명구의 최후를 잠시 보고가자

“적이 달려들어 공(홍명구)의 휘하 김철동 등 6명이 싸우다 죽었다. 공이 소리(小吏)에게 평안감사의 부인(符印)을 주면서 ‘이곳이 내가 죽을 곳이다. 부인을 잃어버리지 마라. 네가 잘 간직해라.’고 명령했다. 그리곤 노모에게 이별을 고하는 글 한 줄을 썼다, 몸에 화살 3대를 맞자 스스로 뽑아 활을 당겨 적에게 쏘니 적이 곧장 달려들었다, 홍명구 공이 맞싸우다가 결국 적의 칼에 맞았다. 따라서 죽는 자들이 많았다.”(박태보의 <정재집> ‘기김화백전지전(記金化栢田之戰)’)

그의 부대는 분전했지만 전멸하고 말았는데 이유는 청군이 기병으로 산능선쪽으로 공격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하고 후방을 비웠었고 이는 결국...(안습)

이후 유림의 부대를 청군이 4개 방향으로 공격하지만 빽빽한 잣나무 숲과 단단하게 구축한 목책, 그리고 제일 중요한 철저한 사격통제로 청군은 기병이 총병의 화망에 걸리면 어떻게 녹아내리는지를 몸소 보여주며...

5.jpg

6.jpg

죄다 녹아내림

7.png


건 광교산 전투 그림이지만 매우 적절한 비유라 생각됨

청군의 화살은 잣나무와 목책에 죄다 막히고 무려 10보 앞까지 육박한 기병에 대한 화승총 일제사로 적을 분쇄하는 패턴이 이어졌고 청군은 일단 물러갔으나

석양이 질 무렵 청군이 재공세를 걸어오고 다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적진에 뭔 백마탄 지휘관이 열심히 진두지휘를 하는걸 본 유림은 정예 10여명을 뽑아 몰래 목책 밖으로 내보내 그를 사살함

그는 청태종의 매부 야빈대였지

날이 어두워지자 청군을 물러갔으나 화약도 총알도 화살도 다 떨어져가자 그는 일단 여기서 벗어나 남한산성 근방으로 이동하여 아군과 합류하기로 결정하고 한가지 묘책을 내는데

부서진 조총을 장전하여 나무에 걸고 화승의 길이를 죄다 다르게 해놓고 후퇴함

밤새 울려퍼지는 총소리에 청군은 추격이고 뭐고 후퇴한줄도 모르고 있었고 총소리가 멈춘 새벽에야 청군은 속았다는걸 깨닫게 됨

가평까지 남하한 그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되는데 다들 예상하다시피 인조가 항복했다는 소식이었지

평안도 근왕군은 26일부터 29일까지 박터지게 싸우고 2월 4일 가평에서야 합류하였는데 인조는 이미 30일에 항복(...)

여담으로 이 전투 이후 유림은 오히려 니는 뭔데 이렇게 늦었냐면서 탄핵을 당하게 됨, 능양좆이또...(인조는 안면이 있던 홍명구의 소식을 듣고는 대성통곡했다지만 정작 시호 안내린거 보면 이것도...) 

전후 21년이 지나서야 홍명구가 충렬공에, 유림은 정조20년에 이르러서야 충장공에 봉해졌다고...


후섿...


아까 후술한다고 했던 평안도군의 지각 사유를 써 보자면

안주성에 주둔중이었던 유림은 청군이 접근하자 깃발을 모조리 내리고 아무 소리도 못내게 하는 공성계를 시도했고 청군이 제대로 낚여서 성을 우회함, 이후 병력을 모조리 이끌고 남하하던 중 자모산성(이건 평양 옆에 있는 자모산성)에 짱박혀있던 홍명구가 분기탱천하여 유림, 신경원과 같이 남하를 결정...했는데 싱경원이 철옹산성에서 6일의 수성전 끝에 포로로 잡히자 유림과 둘이서 남하하게 되었음

문제는 이때가 이미 18일이었다는거지, 남들은 5일쯤에 다 도착했는데... 이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난무하지만 정확한 사실은 아무도 모름

이어서 청군 본대를 피하기 위해 강원도쪽으로 우회하고 있는데 청군을 만나 위의 전투가 일어나게 되었고 승전보를 가지고 왔더니 항복소식이 뙄...!

아무튼 병자호란 최대의 승전이지만 아무도 모르다는게 좀 안타깝다, 좀 알려졌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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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 17-03-21 14:10
 
병자호란 최대 승전은 전라병사 김준용이 이끄는 전라도 근왕병의 광교산 전투 아닌가요
7천의 청군 반수 이상을 섬멸했으니 게다가 당시 청군측 최대 명장이고 청태종의 매부
양굴리까지 사살했으니... 반면 평안도 근왕병은 숨어있다가 제일 나중에 지각 출정했고
김화전투에서 내분으로 홍명구군은 전멸하다시피했고요..그래서 비판받는 부분도 있고요
볼텍스 17-03-21 15:20
 
님이 쓰신 글 내용대로라면 승전이 아닙니다.
오히려 패전이죠. 굳이 따지자면 병력 절반 이상을 보존한 상태로 무사히 철군에 성공한 작전이겠죠.
주둔지에서 기습으로 40%의 병력을 소실하고,  잔존 병력으로 기습부대를 격퇴했다고 해서 승전이라고
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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