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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30 10:39
[기타] 조·청 국경분쟁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3,995  

·청 국경분쟁에백두산 정계비 조사지시

 

간도는 중국 동북 3성의 하나인 길림성 동남지역을 가리키는 지명이다. 현재 길림성에 속하는 연변조선인자치주에 해당되는 지역. 간도는 읍루와 옥저의 땅이었으나 고구려에 의해 복속된 후 오랫동안 고구려 지배하에 있었다. 신라 통일 시대에는 발해 왕국이 200여년간 이 땅을 지배했다. 고려시대로부터 조선 전기에 걸쳐서는 여진족들이 각지에 흩어져 살았다. 우리 동포들의 간도 이주는 조선 초부터 시작되었다. 세조 14(1468)의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과 명나라 사이의 빈 땅에 백성들이 들어가 토지를 개간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여진족이 세를 결집해 후금을 세우기 전까지 조선 백성의 간도 개간은 공공연한 일이었다.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던 간도(間島). 그러나 조선인과 청나라 사람들 간의 크고 작은 분쟁이 발생하자 1712(숙종38) ()의 요청으로 천지(天池) 동남쪽 4km 지점에 양국 간 경계를 분명히 하기 위한백두산 정계비(定界碑)’가 세워진다. 양국이 함께 백두산을 답사한 뒤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청이 일방적으로 그은 경계였다.

 


정계비에서쪽은 압록강으로, 동쪽은 토문강(土門江)으로 정계를 삼는다(西爲鴨綠, 東爲土門, 故於分水嶺, 勒石爲記)”고 씌어졌다고 해서 간도 들판에 거주하는 조선인들의 생활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조선인들에게 토문강은 쑹화(松花) 강 상류였기 때문이다.

 

백두산 정계비는 정상이 아닌 해발 2,2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인적이 드문 곳에 설치되어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졌다. 그 후에 러시아와 일본 등이 이 일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자, 청나라와 조선도 비석의 내용을 다시 관찰하게 되었다.

 

현지 농민의 호소를 받아들인 조선 정부는 1883년 서북경략사 어윤중을 파견하고 현지 사정에 밝은 김우식에게 정계비와 함께 조선과 중국의 경계를 조사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에 기초하여 조선은 중국의 요구 즉 간도지역에서 조선인의 퇴거를 거부했다. 토문강 이남의 땅은 조선의 땅임을 명백히 한 것이었다.

 

공식적으로 조선이 간도의 영유권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양측은 1885(을유) 1887(정해) 두 차례 공동 조사를 실시했는데, 비석 내용의토문이라는 말을 놓고 조선과 청나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것이 유명한 을유 감계단판과 정해 감계단판이다.

 

청나라 측에서는 토문강을 두만강으로 여겨 북간도 지역을 청나라 땅이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토문이라는 지명은 두만강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며 만주용어로 지금의 쑹화강 지류를 가르키는 용어였다. 서로의 의견이 달라 합의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백두산 북쪽 지역에 우리 민족이 많이 이주해 있어 현실적으로는 조선 영토로 인정이 되었다.

 

이 담판에서 청국 대표는 대국의 유세를 부리며 협박과 공갈로 나왔으나 조선 대표 이중하는 이에 굴하지 않고 '내 목을 자를지언정 우리 국경을 축소할 수 없다'고 강하게 대처하였다.

 

1897년 함경북도 관찰사가 간도문제를 시급히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간도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정부는 1898 4 16일 함경북도 경원(慶源)군수 박일헌 등을 보내 정계비와 토문강 문제를 조사하도록 재차 지시한다. 답사대가 보내온 보고도 마찬가지였다. 간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이다. 청조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던 1902년 우리 정부가 일방적으로 간도 주민들을 우리 국적에 올리는 초강수를 두면서 간도를 사실상 우리 영토로 편입했으나,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제는 1909년에 청으로부터 남만주철도부설권을 얻는 대신 간도의 소유권을 청에 넘기면서 간도는 다시 우리로부터 멀어지게 됐다.

 

평안남도 지사와 경성제국대학 총장을 지낸 국제법학자 시노다 지사쿠(條田治策·1872~1946) 30여년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은 책인 '간도는 조선땅이다.'는 간도가 우리 영토임을 입증한 일종의 역사서다. 저자는 "학자적 입장에서 볼 때 간도는 마땅히 조선땅이어야 공평타당하며 일본이 만주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간도를 청국에 넘겨준 것은 잘못한 것으로 분통한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1907년 일본 통감부 간도파출소 총무과장으로 간도에 발을 들여 놓은 이후 1938년 이 책을 출간할때까지 현지 조사는 물론 조선과 청국간에 오간 조회문(照會文)과 복조문(覆照文), 조선왕조실록은 물론 조선 및 청국의 많은 관련 기록과 문헌들을 뒤져 간도가 한국 영토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 역사의 중국 역사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남북 통일에 대비해 미리 만주에 대한 영유권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외교적 마찰 등을 운운하며 중국의 역사 왜곡에 소극적 대응만 하고 있다. 간도는 가까운 장래에 동북아 요충지로 부각될 기회의 땅이자 희망의 땅이다.

 


http://blog.daum.net/gmania65/986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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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불패 17-03-30 11:01
   
엑박
네모상자 17-03-30 21:24
   
지금으로 치면 동간도와 북간도, 연해주를 우리 영토로 백두산 정계비에 적어 인정해놓고는 나중에 딴 말하는게 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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