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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2 00:32
[기타] 삼국시대부터 지진이 잦았던 영남 지방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1,361  

'경상도 경주와 울산에 지진이 일어났는데, 그 소리가 우레와 같았다.'

조선 500여년의 역사를 담은 조선왕조실록에 담긴 글이다. 인조실록 39권(1639년)에 이 같은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지진(地震) 관련 내용은 1,899건이 검색된다. KBS 디지털뉴스팀이 국사편찬위원회의 조선왕조실록 온라인 사이트에서 한자로 '地震'(지진)을 검색한 결과, 중종 때 지진 기록이 464건으로 가장 많았고 명종 343건, 숙종 221건, 세종 141건 등의 순으로 나왔다.

◆ 실록이 말하길... '경상도에 지진이 많으니...'

오늘(6일) 기상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어제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372건(북한 53건 포함)이다.

이 가운데 30.6%인 114건이 경상도에서 발생했다. 충청도(65건), 전라도(40건)보다 2~3배 많은 수치다.

경상도의 잦은 지진이 최근에 두드러진 현상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경상도에서 발생한 지진이 350건 이상 적혀 있다. 전라도나 충청도, 평안도, 강원도 등 다른 지역의 지진 관련 내용보다 100건 이상 웃도는 수치다.

세종실록 56권(1432년)을 보면, 세종은 "우리나라에는 지진이 없는 해가 없고 경상도에 더욱 많다"며 "지진이 하삼도(下三道)에 매우 많으니 오랑캐의 변란이 있지나 않을까 의심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2000년 이후 경남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44건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조선시대에는 전체 지진 3건 가운데 1건꼴로 경남을 비롯한 영남지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54년 12월 28일에는 큰 지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록에는 '경상도 초계(草溪·지금의 합천군)…에 지진이 일어나 담과 가옥이 무너지고 허물어졌으며, 사람이 많이 깔려 죽었으므로, 향과 축문을 내려 해괴제를 행하였다'고 나와 있다.

또한, 1432년 세종은 "지진은 천재지변 중의 큰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지진이 없는 해가 없고, 경상도에 더욱 많다.

그 중 현대 과학의 기준으로 볼 대 가장 강력했던 지진으로 꼽을 수 있는 사례는 1643년(인조 21년) 6월 9일에 일어난 지진이다. 그날 ‘인조실록’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경상도의 대구ㆍ안동ㆍ김해ㆍ영덕 등 고을에 지진이 있어 봉화대와 성첩(성가퀴 ;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이 많이 무너졌다. 울산부에서는 땅이 갈라지고 물이 솟구쳐 나왔다.

지진학자인 이기화 전 서울대 교수는 그날 울산 근처에서 일어난 지진을 진도 10으로 추정한 바 있다. 진도 10이면 돌로 지은 건물조차 파괴되며, 땅의 갈라짐이 심하고 철도가 휘어지기도 하는 지진 등급이다.





신라 혜공왕 때 100여명 사망, 석가탑 수리도 '지진' 탓

경북 경주에서 12일 규모 5.8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역사 속 경주지역 지진 사례가 새삼 관심을 끈다.
삼국시대 이후 최근까지 역사에 기록되거나 지진 관측으로 보고된 한반도 지진 발생 횟수는 2천600여회다.

이런 사실은 이기화 전 서울대 교수가 삼국사기와 고려사, 고려사절요, 조선왕조실록 등 사서와 1905년 이후 지진 기록을 분석한 '한국의 지진'이라는 논문에 나온다.

이 논문에 따르면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서기 2년∼935년)까지 발생한 지진은 모두 102회로 각 왕조 수도이며 인구가 밀집한 경주, 평양, 부여, 공주 등에서 주로 관측됐다.

이 시기 지진 중에서 가옥 파괴 등 피해를 초래할 정도의 진도를 보인 것은 모두 16회였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혜공왕 15년(779년) 3월에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많은 집이 무너지고 100여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피해 규모 등으로 미뤄 당시 진도가 6.0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태종무열왕 4년(657년) 기록에도 "7월에 (경주) 동쪽 토함산 땅이 불타더니 3년 만에 꺼지고 흥륜사 문이 저절로 무너졌는가 하면 ○○○ 북쪽 바위가 무너졌다"고 돼 있다.

경주지역 지진은 11세기 들어 빈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려 현종 3년(1012년) 3월과 12월, 이듬해 2월 등 1년사이 3차례나 경주에 지진이 난 데 이어 지진이 그친 뒤 13년 뒤인 1025년 4월에도 영남도(嶺南道) 10현(縣)에 지진이 일어났다.

경주가 10현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그 뒤 또 10년이 지난 고려 정종 원년(1035) 9월에는 지진이 경주를 비롯한 19개 현을 덮쳤다는 기록도 있다.

이처럼 경주지역에 지진이 잦은 이유는 토함산을 포함한 경주-울산에 걸쳐 있는 '울산단층'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활성단층' 지대이기 때문이다.

지질역사학적으로 보면 대체로 200년 단위로 이 일대에서 지진활동이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 지질학자는 "경주 일대가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상도가 삼국시대부터 지진이 유난히 잦았군요;; ㄷㄷ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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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의전설 17-04-04 00:09
   
원자력 발전소 -_-...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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