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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0 11:52
[기타] 간도, 소련이 북한(北)영토로 획정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4,189  







북한과 구 소련이 1948년 랴오둥(遼東) 반도에서부터 압록강, 두만강과 마주한 서간도ㆍ동간도ㆍ북간도는 물론 쑹화(松花)강 지류인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牡丹江) 시 일대에 이르는 지역에 한인 자치구를 건설, 북한 영토로 편입하려 했다는 내용이 적힌 대만(당시 중화민국) 정부 문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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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중화민국 국방부 2청이 외교부에 보낸 비밀문서에 첨부된 지도.

지도에 동북 9성 중 압록강, 두만강과 접한 안동성 안동구, 길림성 길림구, 간도성 간도구 등이 북한 영토로 표시돼 있다.

 ‘소련, 중공, 북한이 동북지역에 한인 자치구 3곳을 분할해 획정한 협정에 따른 지도’라는 제목과 함께 압록강과 두만강 위쪽에 안둥 지린 간도 등 3개 자치구가 보인다.


박선영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최근 대만의 외교문서보관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화민국 국방부 명의의 ‘소련이 향후 지린(吉林)성 옌지(延吉), 무단장 등을 조선에 획입(劃入)하려는 배경’(1948년 7월 작성) 제목의 문건을 찾아내 공개했다.

포항공대 박선영 교수가 공개한 대만정부 소장 1948년 자료.


이 문건에 따르면 북한과 소련 공산당은 48년 2월 간도구, 안동구, 길림구 등 3곳에 한인 자치구를 만든다는 내용의 ‘평양 협약’을 체결했다.

문건은 “극동 소련 당국의 정책은 중국 동북9성 영토를 침범해 차지하는 것으로, 옌지 무단장 등과 그 부근 지구를 획분(劃分)해 북한 영토로 하려는 것”이라며 “지금 이 지역에는 북한 정규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지방 행정도 조선인이 주관하는 등 실제 북한에 합병된 것과 같다”고 돼있다.

문건에 첨부된 지도(蘇匪韓協定劃分東北韓人三自治區判斷要圖)는 뤼순(旅順) 다롄(大連)을 제외한 요동반도 일대와 압록강 두만강 대안(對岸) 지역을 한국의 영토로 표시하고 있는데, 지도에 표시된 지역은 1735년 제작된 ‘당빌 지도’, 1882년 만들어진 일본의 조선전도 등이 우리 영토로 표시한 간도 지역보다 한층 확대됐다.

2.jpg
1735년 제작된 당빌지도

조선 영역으로 포함된 간도의 영역이 윗 지도와 비교하여 볼 때, 비슷하거나 축소 되어 보인다.


“소련과 북한 사이에 이 같은 내용의 ‘평양 협정’이 있었다는 것은 처음 확인된 것으로, 미래에 중국과 간도 영토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소중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양측이 중국을 배제한 채 맺었던 배경과 협정의 내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박교수의 의견이 옳다고 본다.

위 문서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볼 때, 1962년 중국과 북한은 국제 협정등에 관한 문건등을 비밀 협약하였는데, 이때 김일성 등 북한 고위층은 간도 땅을 당당히 요구하지 못하고 중국에 양보 하였는지는 지금으로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또한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같은 공산세력인 소련, 중국 공산당, 북한이 1948년까지만 해도 간도를 한국의 영토 내지 특수관계의 영역으로 인정하는 모종의 협정을 체결했다는 말이 되며, 일본의 패망 뒤에 주인 없이 남겨진 '간도'를 이용하여 북한을 자신들의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시도를 중국과 소련이 시작하였다고 한다면 이는 간도가 한국 땅임을 중국과 소련이 인정한 것과 같은 의미여서 이 문건은 상당히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국경은 ‘압록강-두만강’ 너머에

미국 국회도서관 소장 중국 지도에는 조선인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성경여지전도(1747년)도 실려 있다. 울타리 표시로 국경선을 아주 세세하게 그렸다.

국경선의 입구인 ‘책문’과 ‘봉황성’이 압록강 위에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성경여지전도에 중국과 조선의 국경이 선명하게 표시된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은 요동지역을 성역으로 삼았던 만큼 과학적인 측량을 하지 못했으나 사신들이 자주 왔다갔다했던 조선에서는 지리적 지식이 발달해 지도가 더 선명하다고 볼 수 있다.

3.jpg

청나라 강희제 때 만들어진 당빌지도.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레지선'으로 불리는 조선과 청의 국경선이 그려져 있다. 평안이라는 영문지명이 압록강 너머에 적혀져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압록강 너머에 국경선이 있다는 내용이 나타나
있다.


조선 현종 3년(1662년) 5월 의주 부윤 이시술이 의주 사람에게 압록강을 건너 벌목을 할 수 있도록 문서를 발급해 주자 청나라가 항의를 한 일이 있었다. 이때 영의정 정태화가 “청과의 국경문제로 성가신 일이 생기니 압록강으로 경계로 삼자”고 주장했으나 현종은 “압록강으로 나라의 변경을 삼는다면 우리 영토를 그들에게 빼앗기는 것이 되므로 어찌 아까운 일이 아닌가”라면서 영의정의 말을 듣지 않았다.

조선 조정에서도 압록강 이북이 조선의 영토임을 명백하게 인식하고 있었다는 자료다.

지금까지 간도 연구는 조선과 중국 간 백두산 정계비 설정(1712년), 국경 담판(1885년, 1887년), 일본 중국간 간도협약(1909) 문제에 국한돼 왔으며, 러시아나 구 소련, 중화민국등의 관련 문서 연구는 사실상 공백 상태다.

간도는 청과 조선 사이에 영유권 분쟁을 겪다가 1909년 한국의 외교권을 빼앗은 일본과 중국이 체결한 간도협정에 따라 중국의 영토가 됐으나 일본이 식민지에서 체결한 조약은 모두 무효화한다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조약 등에 의거해 한국학계에서는 간도가 중국 땅 임을 인정치 않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 70%가 간도문제에 치중

우리는 동북공정이 '고구려에 대한 인식'에 시각이 머물러 있는 동안 중국은 현실적 문제인 '간도땅'에 집중적 관심을 보였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압록강 국경선에서 양국간 수십 차례 충돌이 일어났다. 미 국무성 자료에는 홍수로 파손된 수풍댐에 대해 1948년 북한이 중국과의 협의없이 보수작업에 착수하자 양측간 분규가 일어나 1949년 소련의 중재로 해결됐다는 내용이 나타나 있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한국·중국과의 국경선이 민감한 현안이 된 적이 있다. 맥아더 장군이 38선 이북으로 진격하면서 중국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미 백악관이 중국을 자극할 것을 우려, 압록강 가까이에 40마일의 완충지대를 만든다고 선언했지만 중국 정부는 그것을 믿지 않는다고 결의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만주로 진격하려던 맥아더 장군과 압록강 선을 주장한 트루먼 대통령의 갈등이 빚어졌다. 맥아더 장군은 결국 사령관직에서 해임됐다. 중국의 자료에서 마오쩌둥 주석이 ‘일이 이렇게 되는 줄 알았더라면 한국전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내용이 공개됐다.

중공군의 참전이 결국 압록강-두만강 국경선을 지키려 했던 시도였다는 것이다.

국경선 분쟁은 1950년 이후에도 계속됐다. 주로 백두산 천지와 압록·두만강 사이의 수많은 섬이 문제가 됐다. 가장 예민한 문제는 백두산 천지에서 비롯됐다. 두 국가의 신경전이 해외 언론을 통해 일부 보도됐다.

천지가 중국의 땅이 됐다는 소문이 남쪽으로 흘러들어왔지만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북한과 중국이 1962년과 1964년 조중변계조약을 통해 백두산 천지를 나누고 압록강-두만강선을 국경으로 그은 외교문서가 2000년에야 비로소 한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이 해방 후 간도지역을 한국 영토로 만들려 했으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중국의 뜻대로 압록강-두만강 선으로 물러나게 됐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시작되자 한국에서는 고구려 역사에 주목하고 있지만 동북공정의 70%가 간도 문제에 치중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끝..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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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롤로이요 17-04-10 16:11
   
이미지가 깨졌네요.
하시바 17-04-10 23:56
   
생각할 수록 한스럽다.
넷즌 17-04-12 03:03
   
만주 땅 값은, 천천히 일본에게 받아내면 됩니다.
아니면, 일본 땅으로 대토로 받으면 되죠.
     
실수투성이 17-04-17 20:49
   
ㅎㅎㅎ 부디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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