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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2 15:12
[한국사] 만주족과 한민족의 언어 문화적 차이는 언제부터였을까요?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2,084  

여진족은 중국과 조선에게 핍박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진족의 야만성과 호전성 역시 한몫했던거같습니다. 조선 초, 여진족 출신의 백정들이 범죄를 많이 저질렀단 거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여진은 본래 조선과 한뿌리이고
더 나아가 조선이 부모의 나라인 입장일 터인데
여진족은 조선인에게 호의적이었을까요? 어땠을까요?

어떤 감정이었지요?

발해까지 만주는 한민족의 강역이었으나, 발해 멸망 후
흑수말갈이라는 제일 말안듣던 흑룡강역 말갈인들 때문에 훗날의 여진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우리와 언어도 달라지고, 복식도 문화도 차이를 보였지요. 문명적 수준도 말입니다.
한때 동북아를 주름잡던 패국, 고구려와 발해라는 융성한 나라가 있었으며
후에도 금나라 요나라 등등이 깨나 강대국이자 선진국으로 부상했지만
여러 부족으로 찢어졌단 이유로 쇠퇴하여 야만스런 오랑캐가 되었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이후 후금을 거쳐 청나라로 변모됐을 땐, 이미 한반도 한민족과는 깨나 다른 문화와 언어를 쓰는 민족이 되었으니...
아니면 애초에 만주의 민족과 한민족이 언어 문화가 달랐던걸까요?
우리는 예맥과 한의 후손이고, 말갈(여진)은 연해주근방의 숙신족과, 요서지방의 동호의 후손인 걸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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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제국 17-04-22 15:26
   
만주족의 경우는 여진족은 소수고 대부분 잡탕민족으로 이뤄졌는데
그래서 만주족이라고 개칭했는지도 모릅니다.
산해관을 넘어 북경을 점령하기 전에도 청나라의 구성원은
만주에 살던 모든 찌끄러기 민족과 조선, 몽골, 명나라 사람으로 구성됐죠.



만주족은 여진족이랑 조금 다른게 만주족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았지만

여진족들은 개고기를 먹었다더군요 특히 개 생피에 밥을말아서 마늘을 넣어서 섞어서 먹었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gil092003/220335432050
     
아스카라스 17-04-22 15:31
   
말갈의 후손이 여진인 걸로 알고있습니다.
또 말갈은 숙신의 후손이구요.
숙신은 연해주에 살던 민족이지요? 우리 한민족 조상 중 하나구요. 예맥과 한보다는 멀지 몰라도.
만주를 이루는 민족이 여진이었는데 여진말고도 또 있었다구요?
말갈도 고구려 발해 때 지역마다 종류를 달리한 걸로 알고있고 여진도 크게 다르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여진말고 다른민족이라면, 여진족은 말갈이라는 만주족의 한 갈래인가요?
     
아스카라스 17-04-22 15:35
   
개피국밥이라니 생각만해도 토나오지만
그래도 밥을 말아먹는단 점에서 우리랑 비슷하네요.
아무리 찾아봐도 중국과 일본에선 밥을 국에 말아먹거나 야채에 비벼먹는단 개념이 없으니까요.
숟가락을 자주 쓰는 것도 우리나라뿐이지않나요? 중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젓가락 위주인데 볶음밥먹을때나 숟가락쓰고. 일본은 국떠먹을때만 쓰고.
그런데 19세기 말에 일왕이었나 일본왕족의 누군가가 3첩반상으로 한국식 쇠숟가락을 써서 먹는 사진을 본적있는데, 일왕 혈통이 밥을 퍼먹었다는 거 자체가 놀랍더군요.
하얀돌 17-04-22 15:48
   
현존하는 고대사 기록이 울나라꺼는 삼국유사.삼국사기 뿐이라 중국꺼를 참고해야 겠죠.
중국사서의 기록에 따르면 말과 문화가 다르다 라고 되어 있어요.
걍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고조선은 커녕 부여의 역사도 기록부실로 걍 고구려만 생각해보죠.
땅덩어리 커요. 고대는 현대사회와 같인 1일 생활권 생각하심 안되요.
땅덩어리가 고구려에 비교안될 정도로 작은 한국.. 것도 남한만 봐도.. 강원도 영동지방 사투리 타지역 사람들 못알아 먹어요. 경기도 사람이 경상도 사투리 못알아 먹어요.(1990년대만 하더라도 부산에서 길 물어봤다가 당황한적 있음.. 열심히 설명해주시는데 먼말인지 못알아먹음 @.@;;)
근디 고구려 무진장 커요. 말갈이라고 하는데 말갈도 걍 중국이 지들나라 밖 유목민을 퉁쳐서 부르는 말이라 말갈이란 말을 말갈민족이라 보기도 힘들죠.
걍 언어와 문화가 다른 민족들의 집합체죠. 그 여러민족을 퉁쳐서 말갈이라 불렀던 것이고 말갈중에서도 특별하게 발전되 있던 예족과 맥족은 별도 취급 받았던거죠.(중국쪽 관점에서 봤을때.. 지들보다 발전된 문화를 가진 민족였거든요.. 그래서 중국사서에 예족 맥족 얘기가 나오고, 나머지는 말갈로 퉁친거죠.)
고구려만 봐도 이러한데 그들의 부모인 부여나 고조선도 마찬가지죠.
근데 이걸 서구사상의 지배-피지배개념으로 받아 들이면 오류가 생겨버림.
현대의 미국같은 다민족국가 생각하심 될듯하네요. 말갈이라 불리는 여러민족들도 왕을 제외한 지배계층으로 진출이 가능한 사회였으니까요.
.
머 질문의 요지에 대한 답은 중국사서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부여의 예족과 고구려의 맥족은 말갈과는 언와와 풍습이 다르다고 적혔있어요.
.
ps. 맥족이란것도 고구려가 부여에서 떨어져나와서 부여와 차별성을 강조하기위해 우리는 맥족이다 를 주장한 거라 예족이나 맥족이나 같은말임.
     
아스카라스 17-04-22 17:38
   
예맥이 어땠길래 당시 중원보다 발달된 문화였는지가 참 궁금하네요. 다뉴세문경같은 걸 만들어서 그런가?
호랭이해 17-04-22 16:18
   
흑수말갈은 고구려대에 복속되어 당나라와의 싸움에서 도움을줄 정도

그외

강원도에 있던 예맥인들을 말갈로 부른것 처럼
속말말갈 백산말갈 같은 말갈족들도 사실상 예맥인

발해 후속국인 정안국 멸망후 압록강 두만강 거주 사람들을 서여진 동여진으로 통쳐서 부르는 경우도 있네요
꼬마러브 17-04-22 18:01
   
기본적으로 '북만주와 연해주지방' 의 토속민족들은
'남만주와 한반도지방' 의 민족들과 언어, 혈통, 문화 전부 다릅니다.

다만, 기록들을 살펴보면
남만주와 한반도에 정치적 변동이 생길 때
북만주와 연해주 지방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삼국시대의 숙신이겠지요..

즉, 북만주, 연해주 지방의 사람들은 지배층은 남만주,한반도 사람
피지배층은 그 지역이 토착민족..으로
서로 달랐던 것으로 개인적으로 추측합니다.

발해 멸망 후, 북만주와 연해주 지방의 사람들이 남쪽으로 대거 이주하였고
이들이 한반도와 혈통,언어가 같은 남만주인들과 혼합되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여진족-만주족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독특하게도
혈연적으로는 한반도인들과 굉장히 비슷하지만 (남만주의 영향)
언어적으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만주의 영향)

간혹, 몇몆 분들은
우리민족이 혈연, 언어적으로 북만주,연해주에 연결하고
심지어 몽골지역에까지 연결하는데..

유전자검사만 해보아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걸 알 수 있지요
     
아스카라스 17-04-22 19:43
   
즉 전근대사에 등장하는 만주인들은
우리랑 몽골만큼이나 먼 북만주 연해주 출신의 후손이었군요.
조상께서도 북만주로 가면 그냥 간게아니라 지배층이었다니
확실히 문명적 차이가 컸나봅니다.
그런데 또 몽고족은 동호의 후손이라 하지않습니까? 동호는 우리가 다스리던, 산동의 민족이었고요. 단재께선 삼조선으로, 이 산동지방이 발조선이었다는데..
동호가 우리 민족이었다면 몽골족이 우리더러 형제라고 했던 기록이 맞겠네요.
이렇게 얽히고 설켜서야
위구르 17-05-08 17:03
   
고조선 열국 시대의 '언어' 상황을 일컬어 읍루가 열국들중에서 언어가 홀로 다르다고 했었는데 읍루가 만주족의 조상인 말갈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다만 여기서 유추할수 있는 것은 비록 언어는 같지는 않았지만 큰 차이는 없었을 거란 점입니다. 아무리 언어가 달라도 함께 생활하였고 나중에는 고구려, 발해의 주요 구성원이기 까지 했으니 차이는 더 줄어들어 거의 동화가 됐겠죠.

그런데 발해가 망하고 여진족이 자립해서 만주족에 이르기까지 자그마치 700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지금에 와서도 우리 남북한이 분단된지 70 여년이 지났는데도 원래 전동무이했던 언어가 이리도 차이가 나게된 판에 원래 애초부터 완전히 같지가 않았던 두 민족의 언어는 그 둘이 공간적으로 사실상 격리되고 무엇보다 제대로 된 교류같은걸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이가 크게 생긴것이지만 대 고구려의 시조 '추모(=주몽)'을 만주어로 '주릴무얼'이라 하고 두 이름 모두 '명궁'이란 뜻을 가지고 있기에 같은 말이며 그 음이 비슷한걸로 보아 두 민족이 떨어진지 700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비슷한 말이 있는것으로 보아 둘이 함께 했을 때는 대동소이 했으리라 짐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비슷한 어휘의 사례는 더 있을겁니다...

참고로 고조선 열국 운운 했는데 그 전제 조건으로서의 고조선 영토는 적어도 https://www.google.ca/search?newwindow=1&biw=1818&bih=979&tbm=isch&sa=1&q=%EA%B3%A0%EC%A1%B0%EC%84%A0+%EC%98%81%ED%86%A0&oq=%EA%B3%A0%EC%A1%B0%EC%84%A0+%EC%98%81%ED%86%A0&gs_l=img.3..0l2j0i24k1l2.12940.17887.0.18028.18.15.0.0.0.0.163.1437.4j8.12.0....0...1.1j4.64.img..13.4.612.wah9_lC9fek#imgrc=rsY4PxK9es7_iM:&spf=212 이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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