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곤
기록에 의하면,
중국의 서쪽에 사는 이민족들인 서융(지금의 티베트나 위구르족 정도)이 쓰던 무기를 한족들이 수입해 쓴 것이 시초라 한다.
중국의 편곤은 타격대와 자루 간을 이어주는 쇠사슬이 길지만,
조선의 것은 위의 이미지처럼 아주 짧아서 도리깨를 생각나게 한다.
아주 초라해보는 무기지만,
이래뵈도 둔기에 해당하는 무기다.
더구나 서구권에서도 검사는 둔기 사용자 공략이 매우 어렵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격력 몰빵이 저 무기를 상대로 가드를 했다간, 검이 부러지는 것은 물론이고. 대갈통 부서진다.
더구나 한국사에서 최초 대활약을 한 임진왜란 시기엔, 검을 주무기로 쓴 사무라이들에겐 그야말로 저승사자의 강림이었다.
무려 부모님 원수를 갚겠다는 명회라는 사람이 이 무기로 일본군 200명을 때려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