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과 연변대 합동 발굴단이 평양의 낙랑무덤을 발굴했는데,
그 발굴중 촬영된 컬러사진이 연변대 보고서에 의해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평양에서 발굴된 낙랑유물이 너무나도 많아서 낙랑군의 위치에 대한 더이상의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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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11년 북중 공동발굴 평양 남사리 벽돌무덤 보고서 공개돼
0. 조사한 중국 연변대가 2014년 발간 낙랑군 유적으로 명시
0. 90년대 이후 북한 낙랑무덤 부장품들 컬러도판에 처음 소개
국내외 고대사학계에서 만주설, 평양설 등 위치를 놓고 첨예한 논란을 빚어온 옛 낙랑군의 벽돌무덤(전축분)으로 추정되는 고분이 2011년 북한 중국의 공동조사로 새롭게 발굴된 사실이 밝혀졌다. 낙랑군은 한나라가 기원전 108년 고조선을 무너뜨린 뒤 만주 혹은 한반도 서북지방에 설치했다고 전하는 고대 행정구역의 명칭이다.
고고학자인 정인성 영남대교수는 최근 중국 연변대학이 펴낸 2010~11년 북중공동발굴 보고서 <평양일대의 낙랑묘장>을 입수해 30일 <한겨레>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평양시 남사리 구역에서 확인된 낙랑 계열의 전축분을 정영근, 이동휘, 정경일 등 연변대학의 조선족 고고학자들과 북한의 고고학자들이 2년간 공동조사한 성과들을 담고있다. 특히 조사에서 나온 벽돌무덤 내부와 주요 유물들을 찍은 컬러 도판들이 발굴 상보와 함께 실려 눈길을 끈다. 평양 일대의 중국풍 전축분은 식민지시대 일본 학자들이 100기 이상 굴착해 <조선고적도보>와 당시 보고서들에 조사개요와 흑백도판들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80~90년대 이후 북한 당국이 조사한 낙랑계 고분의 근래 발굴 내용들이 전체 컬러 도판으로 소개된 것은 이 보고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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