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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2 22:30
[세계사] 이집트 피라미드
 글쓴이 : 옐로우황
조회 : 2,392  

세계에는 많은 형태의 피라미드들이 존재하고 있고 서로 어떤 연관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피라미드라고 하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대피라미드가 있는 이집트 피라미드(Egyptian pyramids)가 대표적일 것이다.


이집트에 존재하는 피라미드는 몇 개일까? 이집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가 2008년 말에 118개라 했으니 그 근처일게다. 물론 다른 갯수를 말하는 학자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집트에 피라미드가 많기는 하지만, 사실 거대한 피라미드는 이집트 고왕국 제4왕조에 집중된다. 규모면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압도적이다. 아래 그림은 연도별 피라미드 크기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인데 스네푸르(3개), 쿠푸, 카프레의 세 왕의 통치기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왜 그때 그렇게 큰 피라미드가 필요했을까?


지금의 피라미드에 대한 학계의 정설은 피라미드는 '파라오의 무덤'으로 진흙 벽돌로 만든 마스타바(mastaba)에서 계단식 피라미드로, 이후 사각뿔의 돌로 만들어진 미끈한 피라미드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비에 휩싸인 거대한 피라미드는 이집트 역사에서 고왕국 제4왕조 때의 스네푸르, 쿠푸, 카프레로 이어지는 오직 세 왕의 통치기에 건설되었을 뿐이다. 나머지 피라미드를 모아 봤자 이 시기에 지어진 피라미드 부피의 41퍼센트 밖에 안된단다.

도대체 이 시기에 왜 이러한 대공사를 했는지, 어떻게 건설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단지 이론과 학문적 추측만이 무성할 뿐이다. 즉, 우리는 모든 피라미드들을 한꺼번에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피라미드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고대 이집트인이 아니라 후세의 그리스인이다. 고대 이집트인은 계단 피라미드는 '야르', 진짜 피라미드는 '메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런 총칭보다는 보통 하나하나에 고유명사로 이름을 붙여 불렀다. 예컨대 쿠푸의 피라미드는 '해가 뜨고 지는 곳', 카프라의 피라미드는 '위대한 모양' 등으로 부른 것이다. 따라서 어쩌면 고대 이집트인은 계단 피라미드와 진짜 피라미드를 전혀 다른 것으로 인식했을 가능성도 있다.


1.png

- 연도별 피라미드 부피 - 근거 Stadelmann(1980,438)과 Kemp(1983,88)



특히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사史에 있어 정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자 피라미드 군에서의 쿠푸 왕의 피라미드, 즉 대피라미드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규모와 건설과정에서 발생했을 엄청난 노력, 즉 인력, 기술, 창의력, 재화 등 뿐만 아니라 현재의 기술력으로도 달성하기가 어려운 엄청난 정밀도 같은 것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존재해 우리에게 경이감과 신비로움 등 만감을 교차하게 만든다. 마치 대피라미드가 모든 피라미드의 주인이고 다른 것들은 대피라미드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니 피라미드학(Pyramidology)의 대부분이 대피라미드에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듯하다. 물론 주류 학계에서는 다른 피라미드에 비해 단지 규모가 크고 아주 복잡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외에 무슨 차이가 있냐고 반문하지만 말이다. 하긴 그 말도 맞기는 맞다. 그렇지만 어쨓던 지금 주류 학계에서 말하듯 피라미드가 단지 왕의 무덤이라는 것은 도대체 나의 상식(?)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특히 대피라미드). 현재까지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미이라가 없기도 하고 말이다(조세르의 계단식 피라미드에서는 논란이 있다).


2.jpg

위의 사진은 이집트 피라미드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대피라미드(제일 윗쪽)가 있는 기자 피라미드 지역을 보여준다. 하나의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는 설도 있는 이 피라미드들은 피라미드 시대라 할 수 있는 이집트 고왕국 제4왕조 때 건설되었고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최대의 피라미드를 건설한 피라미드사史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왕조의 피라미드는 규모와 정밀도에서 떨어져 현재 정상적으로 남아있는 피라미드들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를 비롯한 제4왕조 까지의 피라미드에는 벽화는 물론 문자도 새겨져 있지 않다. 제5왕조 말기의 우나스 왕 피라미드의 경우 내부에 <피라미드 텍스트>(http://www.pyramidtextsonline.com/)라 불리는 히에로글리프(상형문자)가 새겨지긴 했지만 그림이 그려진 예는 없다. 즉, 시대를 통틀어 피라미드의 벽에 그림이 그려진 적은 없었던 것이다.


피라미드의 왕조인 고왕국 시대(제3왕조 ~ 제6왕조)는 제1중간기의 혼란(http://yellow.kr/blog/?p=716 참조)으로 끝나는데 이후 중왕국 시대(제11왕조,제12왕조)에서는 단속적으로 피라미드가 건설되었다.


주류 학계의 '피라미드는 왕의 무덤'이라는 주장은 '이집트학과 유사 피라미드학의 발전사(http://yellow.kr/blog/?p=1991)에서 언급한 조마르 학파들의 주장들, 예를 들면 피라미드의 천문학적인 관련성 주장 등으로 도전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지금의 학문이 세부화, 전문화가 되어 서로간의 경계선을 벗어나는 이질적인 주장들에 대해 비우호적인 경향이 있지만 피라미드 건설 당시에는 천문학과 종교가 뒤섞이고, 신화와 현실이 결합되고 뛰어난 수학, 기술, 관측 역량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의 흐름이 백악기 공룡 멸종에 대해 기존 주류 학계가 보였던, 소행성 충돌설을 이단시 여겼다가 결국 지금은 강력한 정설로 인정하는 것과 비슷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가 궁금하다.


3.jpg

- 이집트의 주요 피라미드 군(群). 모두 나일강 서쪽에 존재한다. 해가 뜨는 나일강 동쪽은 이승이고, 해가 지는 서쪽은 무덤과 피라미드의 대지로서 저승으로 구분되었다.


다음과 같은 자료를 찾았다. ......

※ 발췌 : http://yellow.kr/blog/?p=2039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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