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조선소가 거친 사료에 강하고 환경적응 능력이 뛰어나며 힘이 좋아 일소로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고 일제가 평가해서 일본으로 대량 반출했다고 합니다.

또한 동영상 내용대로 조선소 중에 칡소가 맛이 좋아 수라상에 올릴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 칡소가 1920년대에 일본의 화우(和牛)를 개량하기 위해 일본으로 대량 반출되었다고 합니다.
이 화우(和牛)가 현재 우리가 말하는 일본의 와규라고 불립니다.

즉 조선소가 일소로서 일본소의 개량에 보탬이 되었던 것만이 아니라, 현재 일본의 고급 와규맛에 조선의 칡소가 보탬이 되었다고 말할 개연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한우가 일본의 와규보다 맛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건 황우(누렁소)의 얘기이고 보통 칡소를 제외한 소리라고 들었습니다.

한우맛 = (칡소>흑우 >황우)

물론 맛이라는 것이 개취인 것이고, 제가 거주하는 북미인들의 경우에 와규를 고급으로 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기름진 스테이크는 멀리 하는 그들의 습성상, 와규를 질 낮은 고기로 취급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칡소하고 흑우하고 다른거군요
난 같은 소인 줄 알았음...

지식채널 e 오랫만이네요.
예전엔 시간대 맞춰 종종 봤는데 책으로 나오기 시작하고는 챙겨 본 적이 없...
흑우도 한번 다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이 천연기념물 지정, 한반도 도래종으로 대표적인 와규로 불리운다고...
일제의 한우 강제수탈에 관해서는 2000년대 초반에 다큐로 방송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광복절 특집이었던 거 같은데 각지에서 소를 데려다 부산에서 큐슈로 반출했다는 내용...
일반적으로 육식을 허용하기 시작한 기간이 짧고 조리법도 다양하지 않았던 일본이
단순히 전쟁물자가 아닌 자원 그 자체로 소를 수탈해 간 것은 서양의 식문화를 추종해서 였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칡소 살살 녹는다

최지우의 딜리셔스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에서

칡소 탐방 회차가 있는데 저는 거기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일본이 이 땅 침탈하면서 강치며 호랑이며 칡소며 건드리지 않은 동물이 없군요. 쳐죽일 일본인들..